카사모정담란

자연관찰의 부작용...

허은희 8 1,155 2010.12.17 18:55
정말 오랜만의 방문입니다..

그래서 울 횐님들 기분 좀 업~~ 시켜줄까 하고 웃음을 선물하고파 글 올려요.

 

 

울집 조카중에 아주 엽기적으로 말하는 넘이 하나 있담니다..

그넘 나이가 어느덧 7살이 되었네요..

얼마전에 집안 모임이 있어서 동생이 집에 와서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언니야, 내가 미치겠다... 글쎄 **(큰애)가 숙제를 하는데 업드려 있는 걸 보고

00 (7살)이가 위에 올라탄거야! 그러면서 날 부르더라고..."

"엄마~~~~~, 엄마~~~~~!

이리 와봐!"

숨넘어가게 불러대서 가봤더니,

"엄마, 나 형아랑 짝짓기 하고 있다!"

할말을 잊고 있는데 그 사이에 둘이 싸우는거야..

왜 싸우느냐고 물어봤더니 **이가 말하길....

"난 남자라 암컷하고 싶지 않다고....!, 아래에 있는것이 암컷이잖아.

엄마, 난 암컷하고 싶지 않아..."

큰넘이 그런 이유로 울음을 터트리고 있더란다..

한숨을 팍 쉬고 있는데..

"형아야, 형아가 더 힘 세잖아..암컷이 수컷보다 더 힘세잖아..

그러니까 형아가 암컷 해야지. 사마귀도 암컷이 더 힘세서 수컷도 잡아먹고 그러잖아!"

혹시 울 횐님들 중에도 짝짓기하는 남자형제를 키우시는 분있나요?

날이 추워 집에 있어서 우울하신 분들께 오늘도 곁에 남을 작은 웃음이 되었길 바람니다

Comments

남궁완 2010.12.17 19:20
  일소일소, 일노일노 (一笑一少 一怒一老)

한번 더 젊어지게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허은희 님도 한번 더 젊어지십시요~
오세규 2010.12.17 20:15
  경매가 시들하여 텔레비젼뉴스를보다가 뉴스도 좋은 소식은 없는데 이글을보고 웃습니다~~^^
용환준 2010.12.18 08:58
  재미있는 글입니다. ㅎㅎㅎ
아주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이로군요.
김용수 2010.12.18 09:43
  으 하하하하하하하하~~~~~~~~~~~
어릴때하는 작난중에 하나인듯합니다
그져보고 배워서 실행에 옮겨보싶은 충동
이것이 동심아닌가요 ㅎㅎㅎ
안창석 2010.12.18 09:58
  하하~~카나리아 기르니 애들에게 따로 교육이 필요없네요.
역시 자연이 최곱니다.
요즈 사람들 별의별 매체를 만들어 혼란스럽게 하지만 
우리 조상님들 모두들 삼라만상 자연을 보며 터득했습니다.

 
김두호 2010.12.18 12:47
  요즘 애들은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을 봅니다.
어릴때부터 조심스럽게 교육을 시켜여 할 필요성을 느낌니다.
예전의 우리들처럼 금기시 하면 부작용이 많아서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황성원 2010.12.18 12:47
  암컷하고 싶지않아... 이말이 한때 성비율 부조화로 인한 심각한 상황이 온다고 했던 메스컴의

보도를 생각나게 하여 좀 씁쓸하네요...아무튼 어머니로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한 사건이었겠습니다.
김동렬 2010.12.19 10:33
  허허~참 나혼 자 웃고있는데 마침 안사람이 차을 들고오다말 고 웃는 나을 보더니 컴을 ㄷ그려다보고
이사람 도 헤헤하며 막 웃어 대는데  참~애들이 눈에 선합니다 떨어저 사는 손자가생각난다고 했더니 집사람 당장 호출합니다.즐거운 아침입니다. 손자녀석이 오면 난리 날터인데 ~참 이레 저레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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