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 번식도.....

못하면서 연필 네 자루를 챙겼습니다.

덕분에 1월에 어렵게 받아온 메달은 자랑도 못합니다.

이제 내일, 개학을 하면 저도 번식이라는 것을 시도해 보렵니다.

10여일 동안 전산보조를 하고 있는 공익에게 부탁하여 이종택님께서 나누어 주신 컨디션씨드와(사육장의 모든 냄새를 앞섭

니다, 좋은 냄새로..... 강한 냄새로.....) 소프트에그푸드도 공급했습니다.

2월 19일엔 방학 중 근무하면서 틈틈이 둥지 손질도 다 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을 뿐, 누구에게 자랑할 만한 좋은 품종은 없답니다.

방학 중 대리인에게 관리를 맡기는 주인을 원망하지 않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주인에게 따라가겠다고 떼도 안 쓰는 착한

놈들입니다.

04년 밴드를 50개나 준비했는데, 다 끼워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02년엔 50개 중 30개, 03년엔 50개 중 40개, 05년엔 50개중 50개?.....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카사모정담란에서 매일 매일 번식 소식이 들려오고, 포토갤러리엔 우아하고 당당한 카나리아들을 언제나 볼 수 있는 카사모

가 있는 것을?.....

번식은 대리 만족을 해도 되더군요. 내 것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만 들으면 가슴이 뛰는 것을......

더구나 작년말에 물 건너온 좋은 놈들이 올 봄에 2세들을 많이 낳기를 빕니다.

늘 허접한 답글로 회원님들 기분을 down 시키지나 않아 걱정도 되지만, 누군가가 자기 글을 진지하게 자세히 읽고 있음에

더 많은 카사모의 글들이 올라오기를 바라는 저의 작은 소망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지신 분들은 부족하고 얕은 저의 글을 꾸짖어 주시고 또한 애정 어린 보충의 글도 주시기 바랍

니다.

늘 나누어 주시는 넉넉한 회원님들이 있어서.....

사소한 일에도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그런  카사모가 있어서......

저는 늘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