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새로운 생명

전신권 12 537 2006.04.19 12:49
태어 났어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는 것들이 많다.
봄철이 되어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시점에서 지난 시간을 간직한
가냘픈 나무줄기에 붙은 말라버린 과실을 보면서 상념에 빠져 본다,
떄를 놓쳤지만 열매가 달렸다. 그러니 추운 날씨 탓에 영글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해 버린 무화과 열매처럼 나의 인생이 말라 비틀어진
가지에 달린 그 꼴이 되지 않으려고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카사모의
회원들을 떠올려 본다. 취미에 너무 빠지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되길 오늘도 부는 세찬 바람에 다짐해 본다.

올해의 번식에 얼마나 어린 생명들이 낙조하지 않고 잘 자랄것인지.
취미지만 새를 키우는 주인의 정성에 그들의 생명이 달려있는데.
몰라서 그리고 게을러서 후회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다짐해 봅니다.

Comments

강현빈 2006.04.19 12:54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는게 난초뿐 아니라
카나리아도 주인의 손동작을 보고 자라는가 봅니다
권영우 2006.04.19 15:20
  예쁜 사진이네요.
식물이지만 동물 같은 움직임이 보이는 듯 합니다.
흐린 날씨에 꿀꿀한 기분을 털어버리고 이곳저곳을 감상하러 다닙니다.
유재구 2006.04.19 15:51
  가슴에 와닿는 말씀입니다.
...........................
그리고
"취미에 너무 빠지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되길 오늘도 세찬 바람에 다짐해 본다."라는 말씀 제가 요즘 다짐하는 생각입니다.^^
장근호 2006.04.19 17:38
  무화과 나무 싹이 화면으로 보니 무척 이쁜것 같습니다
저위 집에도 무화과 나무가 작년에 열매를 맺어 적어도 100개 이상 따 먹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김혁준 2006.04.19 18:48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과 같은 느낌이네요.. 나중에 무화과 묘목 구해서 심은다음에 열매 따먹고싶네요;; 달고 맛있잖아요;
김익곤 2006.04.19 19:57
  이곳 영암의 무화가는 올겨울 혹한으로 60%이상이 고사됬습니다.
그래도 남쪽이니 그나마 생명력을 잃치않고 새싹을 내미는 군요.
아마도 재래 무화가가 아닌듯 싶습니다.
개량 무화가는 더 약하더군요.
정연석 2006.04.19 22:10
  몰라서 그리고 게을러서 후회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다짐해 봅니다.
정연석 2006.04.19 22:27
  어릴적 마당에 열린 무화과를 따먹었던 즐거운 추억이 생각납니다...
안은준 2006.04.19 22:53
    세개의 시들은 열매위에 다시 열린 무화가가 참 인상적이군요

  "무화가 잎이 푸른것을  보면 여름이 가까운줄을....,"

    삼일밤 저녁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국순정 2006.04.20 00:32
  너랑 나랑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않아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야기 하고 싶구나~
저절로 노래가 나오네요.
목포에 살때는 영암으로 삼호로 무화과 사러 갔는데...과일로도 먹고 잼으로 만들어 먹고,
여기선 무화과는 구경도 할수없고 이제 김익곤님께 부탁해서 택배 받아야 겠어요.
김갑종 2006.04.20 09:49
  성경에 제일 많이 나오는 과일이 무화과라고 하더군요.
이름 그대로 꽃없이 열리는 과일이라지만
과일 껍질 안에서 꽃은 피지요.
꽃을 보이지 않는 무화과처럼 내실있는 삶의 추구와 취미생활로 인한
새로운 삶의 도전등
전선생님 ! 바쁘고 힘들어도 금년 고비를 슬기롭게 넘깁시다.ㅎㅎ
박상태 2006.04.20 11:55
  저도 취미생활에서도 중도를 견지하는 자세를 가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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