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신비의 약을 파는 성남 모란시장을 아시나요?

김용구 14 1,384 2005.09.21 02:05
전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하면, 모란시장을 가서 머리를 식히고 온답니다. 그곳은 많은,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지요!!  각종 먹거리, 볼거리로 가득하답니다. 제가 알기론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5일장이라 하더군요!
매달, 4일 14일 24일 9일 19일 29일 열지요 5일간격으로 연다하여 5일장이라 합니다  다 아셨죠!!
며칠전에 그곳을 가니 전에 아버님과 개를 사러 갔을 때와는 다르게 개들이 중국산이라 별로 맛없어 보이고..ㅋㅋ
마침 흑염소를 흥정하는 광경을 보았는데 제가 보기에도 20여마리중 가장 좋아 보이더군요! 
사람으로 따지면 젊은이에 해당하리만큼 힘도 넘치고 털도 윤기가 반드르~한게 정말 약 하면 좋겠더군요!
주인이 밧줄을 목에 감고 당기면서 "탕" 하는데 33만원 달라니 손님은 30에 하자고 ...  그러길 10여분... 그넘을
자세히 살펴보니 죽음을 알았는지 눈을 커다랗게 부릅뜨고 흰자위를 겁에 질려 보이더군요 또한 그 혈기 왕성한 넘의
검은 윤기나는 털이 약하게 흔들리며.. 나, 지금 떨고 있다를 말해 주더군요!
약을 쓰면 엄청 좋아 보이나 그넘을 생각하면 불쌍하여 더 보기가 거시기 하여 발길을 ....
그러던 중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길레 가서 보니 멋있게 생긴 스님 한분이 약을 팔더군요!  여기서 잠깐!!!
전, 약장사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히며 조금이나마 우리 카사모님의 건강한 몸을 바라는 뜻에 쓴 글이니
오해는 말았으면 합니다. 또한  그냥 스쳐지나 가는 바람의 소리로 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이성하님 글을 많이 써먹네..ㅋ)
동충하초를 파는데 처음에는 2개에 3만냥 1개에 2만냥 하더니 .......... 마지막엔 1개에 5천냥 까지 내려 가더군요
그러니  꼭 사려거든 끝까지 간다음 사시길.... 이 약의 효능을 설명하는데..    니코틴액을 물에 타 검게 변한 것을
이 약을 섞으니 맑은 물로 바뀌더군요!  한마디로 말해 몸에 있는 나쁜 거시기를 맑고 깨끗하게 바꾸어 주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는 겁니다 ㅎㅎ 스님 말씀으론 흡연, 골다골증, 간질, 중풍, 당뇨, 변비, 간경화,폐암...........
한마디로 말해 만병통치약 이라 하더군요 ㅎㅎ 어느 정도는 뻥이라 생각 되지만 싼 맛에 사서 먹을만 하더군요.
그 약을 저와 집사람 그리고 여직원이 사용하였는데... 아내와 여직원이... 또 안가냐고 하더군요!
효능이 있다는 야기겠죠??  아내는 결혼 하기전 여성들이 한달에 한번하는 그것이 양이 많았는데..
아기들 낳고 나이를 먹다보니 양이 몇년간 줄었으나 그 약을 먹어서인지 이번에는 처녀때 처럼......
여직원은 양은 모르겠고 냉이 없어졌다고 하며 또한 변비도 살아졌다고 하더군요 저야 뭐! 두가지다 해당되지 않아
알 수 는 없으나 확실한건 피로감이 사라졌다는 거지요. 제가 요즘 쓴 글을 살펴 보시면 알 겁니다 시간대가 홍길동!!
이지요  전 그 전에 피곤함이가시지 않아 잠을 많이 잤는데 요즘은 5시간만 자도 개운하더군요! 확실히 효능은
있었던것 같아요!  그냥 기분 때문일까요??? ㅎㅎ
5천원이면 일반 약과 비교해도 거져니 속는샘치고 바람이나 쐬러 가시길....  아! 참!! 꼭 그곳에서 또다시 파는지는
저 또한 모르니 기껏 갔는데.. 없다고  저에게 돌! 던지기 없깁니다!!!  ㅎㅎㅎ
     

Comments

장철형 2005.09.21 09:15
  현장감 있고 실감나는 재미있는 이야기 감사 합니다.
도심지안에는 이제 오시개 시장이 많이 사라 진것 갔습니다,
있더라도 일반시장과 별 다름이없고 말이죠..  반면에 모란시장은 옜 정취가 많이
살아 있는듯합니다.
김용구 2005.09.21 10:01
  안녕하세요, 장철형님!
재미나게 읽어주셨다니 오히려 제가 감사드려야지요~
계속적인 관심 부탁드리며 자주 오셔서 같은 취미 공유바랍니다!!
김갑종 2005.09.21 10:15
  진짜루  없는 게 하나도 없는 곳, 양란도 무지하게 싸고요. 호금조와 문조 십자매 잉꼬 앵무와 조관조도
만날 수 있답니다.서울의 보신탕이 대부분 여기서 공급되고 장터에서 국악과 사물놀이 거지타령 약장수
공연도 있고요.시골 장터로는 최고입니다만 승용차로는 절대 가지 못하는 곳이니 전철을 이용하시면
좋겠지만 짐이 많아서리....
이성하 2005.09.21 10:17
  저도 원래 태생이 시장 구경하는 거 좋아합니다.
특히 살아가는 데 나사 풀려 재미가 정말로 없을 때 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자극제가 되어 좋거든요.
모란 시장에 오래전에 친구 한명 사귀었답니다.
작은 도자기를 구워 예쁘게 표면에 그림을 그려, 정말 보면 앙증맞게 생긴 작은 도자기를
팔았던 친구 ! (나랑 동갑이더군요)
근데 눈이 좀 안 좋았는데  망막 색소 이상이란 병으로 유전적인 병인데 점점 주변 시야가
좁아지며 밤에는 거의 안 보이고 늘 주변이 뿌옇게 안개 낀 상태처럼 보인다고 하더군요.
가끔 모란시장 가서 "눈 좀 어때?" 하고 물어보면 웃는 얼굴로 "그저 그렇지 !!"
정말 착한 친구였는데...
어느 날, 제가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몇달인지 몇 년인지. 한참을 모란시장 안가다가
우연히 장 날 그 곳에 가 봤더니
그 친구가 도자기 팔던 그 자리는 모르는 다른 분이
다른 물건을 팔고 있더군요.
김용구 2005.09.21 10:29
  김갑종님, 전 그곳에서 가장 갖고 싶은게 있지요!
비록 아파트라 못사오지만... 병아리 10여마리와 그넘들을 품에 품은 어미닭 새트!!
추석은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이성하님, 저 또한 시장 구경 다니길 무척 좋아 한답니다~
추석 잘 보내셨지요!

관심있게 글을 달아준 두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전신권 2005.09.21 10:33
  시골 장터의 모습른 늘 가슴에 아린 느낌으로 남아 있습니다.
꼬부라진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 텃밭에서 따온 얼마되지 않은 푸성귀들을
널어놓고 파시는 할머니들이 먼저 생각이 납니다. 생활력이 강하시어 얼마되지
않은 것들이라도 꾸준히 나와 앉아 파시는 모습을 통해
우리네 어머니의 강인함을 배운답니다.
권영우 2005.09.21 10:48
  재래 시장에 가면 사람들이 사는 냄새가 나지요?
성남 모란 시장은 이야기는 많이들었는데, 가보질 못했네요.
이젠 고향인 온양에 가도 5일장(4, 9일)이 열리기는 하지만
어렸을 때처럼 그리 볼거리가 많지는 않더군요.
인심도 그렇고.....

농촌이라서 싱싱한 농산물을 구할 정도지요.
김동철 2005.09.21 11:26
  아하.. 우리동네를 자주오신다니 ....
저의집이 모란시장에서 걸어서 15분 .버스로 2정거장. 승용차로 5분......

아주 가까이에서 자주 접하는 곳 이지요.
그리고 강남권이나 수도권에서 2~30분이면 올수있고 주차장도 시장 뒷쪽에 아주 넓습니다.(공영 유료)
처녀 거시기 빼고는 없는게 없다는게 모란시장 이랍니다.
먹거리도 풍부하여 소주.동동주 한잔에 2000원만 내면 안주(돼지껍데기.콩팟.지라.염통등 내장류)는 무한정 공짜 입니다.
4일.9일 장으로 재래시장활성화의 일환으로 성남시에서 장터뒤 상설 무대에서 장날이면 공연도 하구요.
품바팀이 2팀.먹거리 수십군데.......조류판매장 3곳 (박한규사장.김영수사장.한곳은 몇마리 안되는 여사장).  우리회원님들 오실땐 연락 주시면 곧 달려 가겠습니다.
김용구 2005.09.21 11:33
  김동철님, 조류판매장이 3곳이라구요?  전 자주 갔어도 2곳만 보았는데...
규모가 크긴 큰가 봅니다
추석 잘 보내셨지요.. 건강하십시요~
유재구 2005.09.21 13:18
  모란 시장하면 개인데~~~요.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개들이 거으~가 식용으로 된다고요.
저도 가히를 좋아하지만 그 잡는 과정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가서 목격한 분에 의하면,
"여사장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네 다리를 묶고 입을 막은 다음....... "

그리고.... 그리고.........
이렇게,

"싸우 ㄱ 두 ㄱ -_-:::::"
김용구 2005.09.21 13:28
  ㅎㅎㅎ 유재구님, 역시! 재미나십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잡는데.. 1초도 걸리지 않습니다...ㅋㅋ
김동철 2005.09.21 16:30
  김용구님!
덕택에 추석명절 잘보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강매동성묘-원당 식사동성묘-능곡. -화정동.에서 모처럼 동문.동창.선후배. 친척들과  즐겁게 놀다 그도 모자라 어제는 홍성 남당리 대하 축제에 참가 새우 포식하고 왔습니다.

모란시장 새장사
1. 시장입구 주차관리소뒤-낙원조류(박한규 사장)
2.시장 중간 민물고기파는곳 바로전-김영수사장(주로 관상어.)
3.시장 중간 우측 사이드 개고기 파는곳 앞 공구상옆-여사장(소규모)*  3곳 모두 보잘것 없음?
박기천 2005.09.21 16:37
  저도 모란시장을 자주간답니다 저의시골(양양)과 날짜가 같아서 잊을수없는 날짜들입니다
한 19년 전만해도 그곳에 터미널이 있었죠 그때는 정말 복잡했어요 원숭이 대리고 기성복바지 파시는분
골목에서 국밥 국수 파시는분 저는 그모습을 몽땅 비디오로 담아서 지금껏 보관하고 있답니다
결혼후 애들 집사람 대리고 가끔은 다녀온답니다  9월4일날에는 친구도 데리고가서 카카리키 10만원
새장포함 한쌍 데리고왔답니다(물론 친구에게선물)그런데 예전만 못해요 점점 상업화 돼어가고 있는듯해요 참께 한돼 중국산 4000원 국산은 8000원 콩 등등 특히 저는 그것???? 을 좋아해서 단골집이 있어
자주 이용합니다 혹시 기회돼면 성남사시는 회원님들과 단합대회???라도한번 하심이 어떨런지요...
김용구 2005.09.22 06:44
  박기천님, 드디어 회원 정보 보기가 되는군요~
궁금했었는데... 마음씨 착한 중년의 낭만의 사나이로 느껴왔지요!
역시나 제 느낌이... 정확함을 사진으로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늘 관심가져주어 고맙습니다!  그것??? 많이 드시고 건강 바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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