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안락사를 생각 하고 있습니다.

안장엽 4 720 2003.04.21 21:25
유달리 오랜기간 포란을 하고 있는 글로스터가 있기에 지금쯤 이면
새끼가 둥지 위로 올라설만 한데 하고 둥지를 꺼내어 보니

아뿔싸!  웬 깃풀을 많이 물어다 집을 지었는지 꼭 계란 크기 만한
구멍만 보이고 사방이 칭칭맨 동화줄 마냥 딱닥 하고 그속에는
깃털이 거의 다 자란 새끼 한마리가 들어 있더군요.

처음 부터 완전한 발정을 유도 하기 위하여 한마리의 새끼 육추를
시켜 왔더니만 무관심 하였던 것이 아마도 어미에게 눌려 한쪽 다리가
옆으로 벌려 진채 잘 서지도 못하는 장애조가 되어 있었습니다.

항간에는 어미가 알을 제대로 굴릴지 못하여 처음 부터 장애조로
태어났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아무튼 제가 할수 있는 것은 일정한
시간 동안 부목을 대어 엎으로 뻣어진 다리를 조금 일도 원래의 위치로
되돌리는 조치 이외는 없을것 같고

그래도 개선이 되질 않는 다면 안락사를 생각 하고 있습니다.

강하지 못한 새는 도태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를 위안삼아서......

Comments

강현빈 2003.04.21 21:51
  저도 똑같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결국 보다 못하여 .........
마음 한구석에는 개운치 못한 감정이 남아 있지만 현실은 장애조를 위한 시설이 없는 실정이라
하지만 다음에 태어날때는 건강한 새로 태어나기를 바라면서.....
박태성 2003.04.22 16:06
  힘겨우시겠네요.
발가락이 조막손처럼 기형인 녀석이 있는데 잘자라고 있어
저는 어쩌질 못하고 있습니다.
눈망울이 말똥말똥한것이 저를 보는것 같아서 그냥 가지고 가렵니다.
김수영 2003.04.22 17:58
  전 골든체리를 기르다가 4마리 부화에 2마리가 두 다리 모두 양쪽으로 뻣정다리여서 새장바닥을 기어다니는 녀석들을 그대로 가지고 간 적이 있는데 차마 안란사는 못하겠더라구요...다른 새들을 다 처분하고도 이 2마리를 가지고 갔는데....새장바닥을 기어다니긴 해도 주인을 잘 알아보고 애교를 부려 귀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용구 2005.09.25 15:41
  저 또한 가슴속 깊이 눈물로.....
안락사 시킴이 새 나  주인에게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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