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나리가 지나갔습니다

전신권 15 540 2007.09.17 09:39
반세기를 살았지만

이처럼 큰 물은 처음 경험하였습니다,

온 도시의 도로가 모두 물길이 되어 흙탕물들을 쏟아내고 있고

세워 놓은 자동차들도  맥없이 물길에 떠나가는 낙엽마냥 끌려 가고 있었습니다.

정전까지 겹치면서 그 난리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히 추석대목을 위해 많은 물건들을 들여놓은 재래시장 뿐 아니라 큰 마트들도

태풍에 동반된 엄청난 비와 정전으로 말미암아 다 쓸려 가고 진흙탕만이 온 천지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런 피해에 비하면 나의 피해는 입에 담기도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전국에 피해들이 속속 드러날 것인데 회원님들의 가정이나 사업장에 별 피해가 없길 바라는 바입니다,.

즐거운 민족 명절 한가위가 되어야 할 터인데 올해는 여러가지 면으로 그러하지 못할 듯 하네요,

태풍이 제주도를 바로 지나가는 오후 1시경 정전으로 인한 사무실 건물의 지하실의 배수펌프가 작동되지 못하면

들어오는 물을 퍼내지 못해 물바다가 될 것이기에 겨우 차를 몰아 사무실와서 피신하여 있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힘을 모아 10명이 열심히 어제 오후내내 지하실의 물을 퍼냈더니 지금은 온 몸이 뻐근합니다.

지하실의 물건들이 물에 잠긴 것 말고는 큰 피해는 없고 농장은 아직 어찌되었는지 연락 못해 보았습니다만

그곳도 피해가 없다고는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회원 모두가 무사하길  빌어 봅니다,

Comments

강계수 2007.09.17 09:46
  그렇지 않아도 전신권님 걱정을 하였답니다
태풍으로 온세상이 난리니, 

농장에도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으련만
아무쪼록 좋은소식만 기다립니다.
권영우 2007.09.17 09:49
  회원님들이 무척이나 걱정을 하셨습니다.
나타난 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힘 내시고 지하실 등의 피해 복구가 잘 이루어지길 빕니다.
조봉진 2007.09.17 09:53
  아무소식이 안계셔서 고생을 하지나 않을까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다니 안심이되네요!^^
여기는 매미때 하도 엄청난 경험을해서 그나마
대비하는 경험이 생겨서인지 별다른 피해소식은없네요.
수고하솄습니다.^^
권오서 2007.09.17 10:11
  처가집 동네에도 비가 엄청 쏫아져서 농작물 피해는 많다고 합디다만, 시골에는 화산암이 많은 제주도
토질의 특성상 비가 왠만큼 와서는 바로 지하로 흘러내려가 피해가 없는데 시내에는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서 전부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지하로 흘러가지 못하고 자꾸만 많은 물이 한곳으로 몰리면서 피해가 컸던것 같습니다.
편리함만 추구하는게 능사가 아닌데.......
이헌주 2007.09.17 10:18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뉴스에서 강우량이 500mm가 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더이상의 피해가 없길 기원드립니다.
힘내세요!
홍나겸 2007.09.17 10:49
  많은분들이 전신권님때문에 잠을 못이루셨으리라 짐작됩니다
새벽까지 글이 올라오지 않으니 그많은 닭들과 새들이 물난리를 겪는 상상만 커져 공포심은 극대화되고...

이곳은 이미 매미와 루사... 그리고 작년 10월말 해안가 기습돌풍의 피해의 여파로 여전히 힘듭니다... 
새벽에 태풍이 소멸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가족과 한참을 울었습니다. 
바다에 산다는것...
아름다운지형에 산다는것...

하루에 수천번도 더묻는 저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제주도와 전신권님 일상모두 하루빨리 복구되길 기원합니다.
김창록 2007.09.17 16:33
  많은 피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농장에 별일 없어야 할탠데.....
박상태 2007.09.17 16:54
  그렇지 않아도 전화를 드렸는데, 받지를 않으셔서 걱정 많이 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피해는 없으셨다니...

농장에서도 별 탈 없었겠지요.. 지대가 높으니.. 여튼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일년 내릴 비의 1/3이 하루에 쏟아졌다니 물폭탄이라는 언론의 기사가 과장은 아닌 듯 합니다..
정병각 2007.09.17 17:48
  그나마 천만다행입니다.
TV뉴스에 계속 "제주~ 제주~"해서 많이 걱정이 되더군요..
백의종 2007.09.17 19:49
  이번에 제주에 피해가 컷다는데 조속히 복구되었으면합니다
박진영 2007.09.17 19:58
  제주에 사시는 많은 분들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으셨을텐데...
피해를 빨리 복구하시고 다시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랜 시간..수고로 일궈놓으신 농장의 피해도 경미하면 좋겠습니다.
김성기 2007.09.18 01:21
  제주의 피해가 크다고 들었는데,
그나마 제가 아는 분의 피해는 미미한것 같네요~
다행입니다.
김두호 2007.09.18 10:46
  살다 살다 이런 비는 처음이라는 신문 기사를 보았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곳이라...
한 이십년 전 한라산 횡단도로를 150 미리 비가 내려 앞이 보이지 않아도 운전을 하고 갔던 날이 생각 납니다.
지금하라면 안합니다.
피해 복구가 빨리 되었으면 합니다.
권오서 2007.09.18 12:44
  처남이 사는 곳도 물난리가 장난이 아닌데 학교의 급식소 식기 까지도 바람에 다 날아가
애들 도시락도 싸서 오란다네요,
만여평 양배추 밭도 다 썰려 가버리고 가제도구 정리도 장난이 아닌데 애들 도시락까지.......
김갑종 2007.09.18 17:30
  사라호 태풍이 생각납니다.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니 안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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