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바깥이 좋으니..?

손주애 5 531 2007.10.06 11:46
제 사진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저희집 글로스터 아해들은 제 방 뒷베란다에 있답니다.
뒷베란다와 바깥 사이에는 모기장이 있지만, 제 방과 뒷베란다가 연결되는 창문에는 모기장이 없어요.
하지만 문을 열어놓아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베란다까지를 자신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놀라는 일이 없으면 제 방까지는 안 들어옵니다.

그런데 한 녀석. 유별나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녀석이...자꾸만 나옵니다!
문을 5cm 정도만 살짝 열어놓아도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옵니다.
밥을 부어줄 때도 젤 먼저 날아와 팔뚝에 앉는 녀석인데...
아주 겁을 상실했나봅니다.

그러다보니 잡히기도 쉽게 잡힙니다.
잡으려해도 멀뚱히 보기만 하고 잘 안 도망가거든요...;
가끔 부엌이나 거실에서 눈이 마주쳐서 종종 황당하게 만들지만 재밌는 녀석입니다.
새끼새는 부모새의 성격도 좀 닮는다지요?
내년엔 이 녀석의 새끼들을 꼭 좀 받아봐야겠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토요일도 출근해 앉아서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근질근질하네요...
1시면 퇴근인데 청계천이나 한번 들러서 구경이나 하고 들어가야 겠습니다.

Comments

홍상호 2007.10.06 12:54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울산 태화강 고수부지에 코스모스가 장관이라는데 이제 슬슬 퇴근해서
집사람 pick up 하고 태화강가로 한번 들러 봐야겠습니다..
오후엔 머리도 깍고, 은행도 씻어야 하고, 볼링연습도 해야 하고
저녁엔 입사동기 계중에도 가야 하고.. 할 일이 많아도 웬지 즐거운 주말입니다..
손주애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권영우 2007.10.06 19:06
  호기심이 많은 놈이 머리도 좋답니다.....
벌써 사람이 자기에게 해를 주지 않는 것을 아나 봅니다.
아무래도 사람에게 친화력이 있는 놈이 좋지요.
내년에는 2세들을 많이 보면 좋겠네요.
조봉진 2007.10.06 19:15
  살아서 꿈틀대는동물중에 사람만 ? 별종이있는줄알았는데
카나리아도 별난녀석이 있네요!^^
아니면 다른녀석보다 간이큰가??
사진상에도 뺀질한 녀석 인가봅니다?
혼자 뒤돌아있고 아침에 딴애들 일어날때
혼자졸던~~~~~~ 바로그녀석!!  아닌가요?^^*
양태덕 2007.10.07 00:06
  네! 어미의 성정을 많이 닮는다네요.
롤러에서는 그래서 잘 놀래는 암놈은 새끼도 받지 말라는 분도 계십니다.

노래를 아무리 잘하면 뭐하겠어요?  심사원 앞에만 가면 촐싹거리고 삑삒만 해대면... 그래서 어미새 성정을 많이 보지요.

저도 그런 새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홍나겸 2007.10.07 16:53
  맞아요.. 혼자뒤돌아있던... 그녀석... 아닐까요. ㅎㅎ

그래도 팔뚝에 앉고하면 좋을것 같은데...

사랑스럽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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