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똥꼬

김갑종 14 597 2008.01.16 14:12
똥꼬가 아프면 치질이나 대장암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종양이란 또 다른 악질이 있네요.
똥꼬 주변 연약한 부위에 머리를 내밀고 살진 엉덩이에 깊은 뿌리를 내려 먹고 싸는 일에 막대한 지장을 줄뿐만 아니라 아프기가 하늘을 찌르네요.
심장병, 당뇨병에다 종양까지 아무리 병을 친구 삼아 살아간다고 해도 셋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수술하고 아물면 나았다고 하는데 종양은 수술부위 주변에 또 다른 종양을 만들어 괴롭힙니다. 벌써 두 번이나 수술하였답니다.

집안에서 "똥꾸녕 형님"으로 불렸답니다.
병아리 똥구멍을 까서 암수 구별한다고 난리를 쳤고 부산우유에서는 목장 젖소들 인공수정 시킨답시고 젖소의 똥구녕에 왼손을 쑤욱 집어 넣어
수정하는 광경을 본 동생들이 지어 부른 별명이라 그 시절은 가슴뿌듯하기도 했답니다.
수 만개 똥꾸녕 괴롭힘을  요즘에야 되돌려 받는 느낌입니다.
내일 검사는 또 수술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종양! 글로스터와 노르윗치의 럼프와 너무 닮았네요.



                    사진: 애니카

Comments

배락현 2008.01.16 14:35
  검사 잘 받으시어 빨리 완쾌하시길 빕니다.
이종택 2008.01.16 15:25
  많이 힘드셨지요.?
하루빨리 완쾌 하시기를 바랍니다.
갑종형님! 이번기회에 담배 끊으시면 어떻겠습니까.?ㅎㅎㅎ
김창록 2008.01.16 15:35
  정말 3개나 달고 다니기는 무리겠죠
제발 뒤끝이 잘 되었기 바람니다. 럼프라 럼프 울집에는 없어야 할텐데

내가 2번째인줄 알았는데 새치기해서 3번째로 밀려 났구만
금연 권장하는 역전의투사 발진이요 ..ㅋㅋㅋㅋㅋ
김갑종 2008.01.16 17:51
  죄송합니다.
수술후 제일 먼저 간 곳 , 화장실이였습니다.
한 모금으로 아픔이 날아 가더군요.ㅋㅋ
오늘 하루 근무하는걸 보니 다 나았나 봅니다.ㅋㅋ 신년 모임 주선해야지요.
김대중 2008.01.16 18:25
  저도 한 20년 전에 한번 수술을 했습니다만
아직도 그 뿌리가 남아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쉽게 내놓고 말하기도 쑥스러운 성가신 질병입니다.
사람이 직립해서 생긴 병이라니까 치유를 위해 기어다녀야 할까요??
김창록 2008.01.16 18:51
  회장님은 오늘 올라 올것이고 글박이 입닫고 있으니 지랫대로 라도 벌려 봐야 될듯 싶습니다.
회장님 오시면

지~~~밥    안    지~~~~밥      몬      지~~~밥

배선생 호루라기 휘리리릭 부러 보소......
원영환 2008.01.16 19:02
  똥꼬 수술이 잘되어 쾌변 보시길 기원하겠습니다...ㅎㅎ
구교헌 2008.01.16 21:46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네요
수술하셨다니 하루빨리완쾌되길 바랍니다
권영우 2008.01.17 07:33
  힘드셨겠네요.
검사가 잘 나와서 고생을 덜 하셨으면 좋겠네요.

큰형님!
전 1월말까지는 좀 바쁘게 보내야 할 것 같 습니다.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그러자면 그 시간에 할 일을 메워야 하고....
2월 초에나 한잔 올리겠습니다.

이종택님!
이제 금연 전도사가 되심을 축하합니다.
좋으시니까 남에게도 권하시는 거겠죠?
전신권 2008.01.17 09:10
  아직까지는 별 탈없이 살아가는데 가끔씩
생기는 변비탓에 신경은 많이 쓰고 삽니다.

참으로 반복되는 병증에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만
이제 술도,, 담배도 줄이고 돌아오시지요,.ㅎㅎㅎ
김갑종 2008.01.17 10:54
  의사가 하는 첫번째 주의사항이 "술 담배 끊으시죠" 입니다. 전선생님 고려해보겠습니다.
이번 아픔으로 터어키와 일본 전지훈련 참가가 아쉬워서 보다 웩스사 더블 알 드라이브를 사 놓고 한 번도 연습 못한 아쉬움이 더 큽니다.
장타대회 참가는 물거품이 되나 봅니다.ㅎㅎ
병문안 정말 고맙습니다.
강현빈 2008.01.17 10:56
  그 아픔과 괴로움 아는 사람은 다 알지요
저도 몇년전에 잘라냈는데 시원합니다
김갑종 2008.01.17 14:37
  조금전 검사 받으려 갔더니 또 마취시키고  메스로 확 찢어 버립니다. ㅎㅎ
세 번째는 겁없이 당했다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주위를 살펴보니 양반종양은 손등과 가슴에도 오나 봅니다.
대부분이 똥꼬 주변인데 처음 수술 받는 여자분의 신음 소리에 내 아픔을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지저분한 이바구라 공개를 못했더니 종양으로 아픔을 당하신분들이 상상외로 많습니다.
원인을 물어봤더니 "의사 자신도 모른답니다."ㅋㅋ
종양같은 삶을 살고 있는 내 삶이  아닌지? 반성의 나날입니다.
박기변 2008.01.17 23:03
  빠른 쾌유 빕니다.



아직은 건강해서 다행이지만...

몇일전 헌혈할때

간이 안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술을 좀 줄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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