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침부터 뭔 짓인지....

전신권 13 539 2008.03.31 15:28
하루가 참으로 바쁘게 시작됩니다.

하루가 지난 특식들을 모두 걷어내고 새로운 용기에 에그푸드,콘디션씨드,발아씨앗과 함께 브로콜리를

걸어주고 모이통을 교체하고 너무 지저분한 통판을 바꾸어 주고 물통도 바꾸어주고 하다보면 2시간은 금새 지나갑니다.

숫자가 늘어나니 참으로 아침도 바쁘고 점심시간도 바쁘고 톼근시간도 바쁘기만 합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량사육의 경험이라 서투르기만 하고 시간은 왜 그리 빨리 가는지...

벌써 월말이네요. 그래도 아직까지 한 마리도 링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큰 사이즈의 링만을 가지고 있는 바람에 열흘이 지난 애들도 훌러덩하고 끼운 링이 빠지니 말입니다.

이제 제법 깃털도 나고 새들 고유의 깃털 칼라가 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둥지는 점차 더러워지는 것이 눈에 띄게 빨라지니 조만간 둥지도 바꾸어줘야 할 듯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번식 사이클이 차이가 나는 바람에 새장마다의 관리가 조금씩 달리가야하는 점이

신경을 더 쓰게 하네요. 차츰 나아지겠지요.

오늘 아침은 조금 쌀쌀해졌기에 방에 히터도 조금 켜 주어서 온도를 조금 높혀주었습니다.

길거리 화단에서 피워진 유채꽃과 팬시꽃들이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벌써 이곳은 벚꽃들이 꽃망울을 많이 터뜨렸네요.

Comments

김갑종 2008.03.31 15:59
  제일 바쁘신 분의 하소연이 어쩜 가슴 뿌듯해 지는 기쁨을 주는 글입니다.
3월 님의 번식으로 덩달아 기쁜 3월이었습니다.
이제 하룻밤 자고 나면 잔인한 4월인데 건강하십시요.
새벽부터 뭔 짓거리냐구요? 카를 사랑한 죄값이겠지요?ㅋㅋ
권영우 2008.03.31 16:19
  출근전에 가끔씩 뭘 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10개 미만의 새장을 관리하기도 힘든데, 몇 배의 새장을 관리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겠지요.
위의 회장님 말씀대로 카나리아를 사랑하는 죄값이라니 달게 받으셔야지요. ^^
박상태 2008.03.31 16:21
  새머슴이라는 말이 달리 나왔겠습니까?ㅎㅎㅎ

전생에 새 사냥꾼이었나봅니다. 온갖 새들의 수발을 들다보면 하루가 짧다고 하시니ㅎㅎㅎ

저는 단촐해져서 훨씬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에그푸드 갈아주는 것도 싱겁습니다. 시작하면 바로 끝나버립니다.ㅋㅋㅋ

그래도 제가 하나도 안부러우시죠?ㅎㅎㅎ
어수언 2008.03.31 16:24
  출근전 아침마다 6쌍 새장 관리 하는 것도 빠듯하고 바쁜데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없네요.
화이팅입니다요..^^
김두호 2008.03.31 16:44
  아침에 0 교시 수업이 있는 날이면 바쁜 정도가 아닙니다.
부리나게 대충보고는 나가기도 바쁨니다.
그럴땐 내가 뭐하나 하고 생각도 해 보지만...
전신권 2008.03.31 16:51
  그나마 번식철이 제 본업이 가장 한가한 때와 일치하여

그나마 새 사육에 도전을 할 수 있나 봅니다.

그래도 시간이 참으로 많이 드는 것을 보면 내가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김성기 2008.03.31 17:25
  아침부터 먼 짓인지.... <== 제 마누라가 아침마다 나보고 하는소리입니다.

잠깨자마자, 머리에는 새집 투성이 인데, 곧바로 베란다로 나갑니다.(으뜸부끄럼가리개 하나만 걸치고...ㅎㅎㅎ)
그러니 당장 위에 소리 안나오겠습니까?
맞은편 아파트에 제 나이또래의 아줌마 눈요기 시켜줄 요량으로 나간다 하면,
당장에 날아오는 바가지.... 행주.... 에혀혀혀혀혀혀~~

그래도 줄기차게 베란다 나가봅니다.
밤사이 떨어진 놈들은 없는지,
혹시.. 알이라도 하나 나았는지...

피유우~~ 내가 아침부터 먼 짓인지.....ㅠㅠㅠㅠ
홍상호 2008.03.31 18:49
  8쌍은 명함도 못내밀겠네요..ㅎㅎ
그래도 아침 출근전에는 육추중인 두 쌍을 비롯해 바삐 움직여야 한답니다..
아직까지는 새머슴 견딜만 하네요...

강현빈 2008.03.31 19:18
  제주도 추워서 감기 드는줄 알았습니다
중문단지의 유채꽃도 보기 좋았으나
비가 많이와서 축제가....
원영환 2008.03.31 23:28
  제주에는 이제 봄기운이 완연하군요.
들과 거리마다 봄꽃이 화사하게 눈요기로 즐거움이주니...

박수정 2008.04.01 04:39
  제주는 완연한 봄이네요.. 화단의 색이 화사하니 눈이 다 시원해지네요..

새끼들 자라서 분가할때 되면 더욱 바빠지시겠어요..^^
구교헌 2008.04.01 19:41
  부지런도 하시네요
제주도의 봄소식과 새들의사육소식을알려주시니 바빠지시겠습니다
이재용 2009.01.24 20:18
  ㅎㅎ 힘든하루를 보내신것 같읍니다.
따뜻한 곳이라 그런지 꽃들이 만개하였네요.
너무 아름답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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