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어찌.. 이런일이

안장엽 14 1,351 2008.10.16 00:12
형.이 새 나줘.. 하는 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아른거리는데 이제 너는 영원히 만날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떠나버렸구나.

나는 지금도 도저히 믿어지질 않는다. 혹시 꿈이련가 싶어 머리를 흔들어 보았지만 너의 핸드폰에서 목소리는 들을수가
없더구나.

넉넉하게 보이는 얼굴과 몸무계에다 밀어부치는 추진력으로 일을 해 나가는 너의 모습이 살갑기만 하였는데 어떻게 많은
회원님들을 두고 떠날수가 있었는지 얄밉게만 느껴진다.

돌이켜 생각하여 보면 다음주에 있을 모임에 참석시키려고 회원들에게 전화며 메세지를 보낸 것이 이승에서 마지막 인사가
아니었나싶어 가슴이 찧어질드 애려온다.

동준아!
얼마나 고통스러웠니.
아니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그렇게 홀연히 떠날수가 있었니.
아니면 너도 아직 뭐가 뭔지 몰라 꿈이려니 생각하고 있는거니..

아무튼 너의 모습과 잔재를 우리들 마음속에서 지우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거야.

부디 걱정없고 고통없는 곳에서 네가 좋아하는 새들과 더불어 편하게 영면에 들길 간절히 기도할께..

잘가라.. 동준아

Comments

배락현 2008.10.16 00:27
  눈물이 나네요!!!
하염없이 .... 유난히 큰 보름달을 보며 지난온 추억을 되씹어봅니다.
오늘 밤 휴대폰 전화기에 남아있던 새 글자 박동준!! 문자 메세지도 보냈습니다. 하지만 답변이 없습니다. 새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소탈한 웃음과 넘치는 정때문에 그의 삶의 애환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좋은 사진들을 잠시 뒤져봤습니다. 그는 지금도 웃고 있었습니다.글박 3형제와 이정우교수와 그리고 월척과....그리고 저와 4000원짜리  냉면을 먹으면서도..... 우리네 마음 속에 영원히 미소로 남아있기를 추억하며....영면하시길..............................
배형수 2008.10.16 07:40
  가신 님 대밭 길에 달빛이 무성하다
스스로 바람 일어 눈빛으로 너을 쓰듯
마음 속 잊을 길 없어 불러 보는 동준아
논두렁 언덕 위에
노란 옷 들국화야
한 맺힌 자국마다 정한 맺힌 잡초처럼
달 속에 그리던 얼굴
차마 앚지 못한단다.....
박근영 2008.10.16 09:02
  카사모와 탱고앤카나리아가 시작된 2001년부터의 인연이니, 두고두고 생각이 나겠지요.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넉넉한 인상을 주던 박동준님의 마음 씀씀이가 더욱 생각납니다.

안장엽님, 배형수님이 좋은 분을 여윈 슬픎을 대신 읊조려 주시네요.

전혀 예기치 못한 사고라, 가족분들도 황당하기 그지 없겠지만,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다음 생에서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이응수 2008.10.16 09:03
  삼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밤 늦은 시간 사고 현장 당진에서 검사지휘 끝내고 안산 장례례식장에
밤 11시시경 옮겨와 .... 전국의 애조인 여려분과 어려운 문상을 ....
무엇이라 말 못하는 가슴가슴들을 보았습니다.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김운섭 2008.10.16 10:25
  주의 있는 분들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시고간 고 박동준님 의명복을 빕니다..
  ..... 애조인 들의 슬픈 날 이기도 합니다....
김용철 2008.10.16 10:32
  만나뵙지는 못하였으나 평소 사랑의 마음을 나누었던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구나 생각했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늘은 사랑하는 분들을 먼저 부른다고 하더니 일면식도 없었던 분이지만 충격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창신 2008.10.16 10:54
  안장엽님의 글을보니 눈에 무언가가 핑돕니다,...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송구섭 2008.10.16 13:12
  허망합니다
아직도 제 핸드폰에는 통화기록이 있는데
그 목소리를 영원히 들을 수 없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항상 웃음띤 얼굴에 너그러운 마음씨 였는데,,,,,,,,,
박정인 2008.10.16 16:20
  정인아~ 새 조금만 키워라..
그냥 즐기면서 키워야지...
너 나랑 청황조나 키우면서 살자...

그렇게 시작된 만남으로 자주 전화 하면서 지냈었는데...

박동준님 생각에 자꾸 눈물만 나옵니다.

고마웠습니다... ㅠㅠ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ㅠㅠ

저는 해드린것도 없는데
26일날 만나자고 하셨으면서
왜 그리 빨리 가셨나요...ㅠㅠ

넉넉했던 웃음소리와 따뜻한 말씀들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박동준님!! 청황조 소리 들으시면서 좋은 곳에서 영면하세요.
송인환 2008.10.16 20:52
  정말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갑종 2008.10.17 09:36
  빈소에는 따님과 사모님 그리고 조카 한 분 카사모에 보던 영정 사진....
"평소에 내 시신을 산새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으나 웅천쪽 양지 바른 곳에
묻기로 하였답니다.
최창신 2008.10.17 22:58
  오늘 장지에 다녀왔습니다.
묘지를 보니 눈물이 핑돌더군요~! 표시날까바 고개돌려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제가 가까운곳에 있기에 지나다니며 산소에 들려 술한잔씩 따를 생각입니다.
예전엔 가까운 웅천밑에 홍원항이라는곳에서 만나서 전어회에 술한잔씩도 기울이고했는데,...
아~~~! 뭐라할말은 없지만 마음은 참 답답합니다,...
잘가세요 형님~~~! 부디 좋은곳에 드십시요~~~!
김용구 2008.10.18 00:20
  후우~
마음이 무척이나 아프군요^^
안타깝습니다!!
박수정 2008.11.01 14:06
  가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인연을 맺었던 카사모분들이 마음 아파하시는 글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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