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저는 반대로 시골 나들이

권영우 5 554 2004.02.21 08:50
이제 아침을 먹고 시골(온양)에 가야 합니다.

오늘이 저의 어머니 80회 생신이거든요.

아이들 학원이다 알바다 해서 미리 가지 못하고 오늘 가게 됩니다.

호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가까운 친척들과 함께 하기로 했답니다.

관절과 신경통으로 고생하시면서도, 허리가 굽어져 있으면서도 자식들 내려가면 좋아하는 반찬 만들어 주려고 시장에 몰

래(?) 가시는 어머니입니다.

남들은 회갑, 칠순, 회혼례 등을 성대하게 치루는 것 같던 데, 허례허식이라고 매번 가까운 식구들과 식사만 하시자고 합니

다.

2년 후에 돌아오는 아버지의 팔순 잔치는 꼭 하겠다고 다짐을 받아내고 부모님의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는 정정하시어 여행도 자주하시지만 어머니는 허리 굽고 다리 아파서 여행도 안하십니다.

두분이 저의 곁에 오랫동안 남아 계시기만 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엇입니까?


시원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아산만을 지나 온양까지는 불과 1시간 20분, 가는 도중 봄이 오는 소리와 냄새와 모습들

을 봐야 겠습니다.

마침 봄을 재촉하는 비도 내리고 시원한 대지 위에는 봄기운이 완연하겠군요.

참, 카사모 점호에 협조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카사모가 썰렁해지면 어느 분이나 점호를 취해 보시기 바랍니

다. ^-^

회원님들!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s

김두호 2004.02.21 08:57
  잘 다녀 오시고 부모님께서도 오래 오래 만수무강을 빌어 봅니다.
전 오늘도 수업때문에 학교에나와 허덕이고 있습니다.
요즘 인문계 고등학교에는 방학이 따로 없이...
이래서야 어디 살맛이 나야지요.
이기형 2004.02.21 09:03
  부디 부모님들께서 건강하시여 언제나 권영우님곂에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생신축하합니다)
배호수 2004.02.21 10:30
  항상 어머니의 모습은 눈물과 함께 어리는가 봅니다.
두분 건강하시니 축하드리고 구순 백순 까지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연상 ^ ^  이시군요.
양태승 2004.02.21 11:23
  항상 좋은 답변만 듣고 빚진마음만 가졌는데
이렇게나마 문안드리게 되어 기쁨니다
잘 다녀오시구요 부모님 또한 자식들의 소원대로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이덕수 2004.02.22 01:09
  부모님께서 오래오래 무병 장수 하시는 것
자식으로선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권영우 선생님은 복받은 분이십니다
손자들 커가는 모습 오래도록 지켜 보시도록 기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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