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우리 집 동물 소식

한원동 3 534 2004.03.18 09:29
어제부터 기온이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창 밖에는 매화와 모란이 만발하였습니다.

저희 집에 카나리아 성조 네 쌍이 있습니다.
일반 곱슬 한 쌍은 두 번째 무정난만... (작년에도 무던히 애를 태우더니)
또 다른 곱슬은 첫 번째 번식에 세 마리 부화하더니, 부화 하루만에 모두 굶겨 죽이고...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일반 카 두 쌍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한 겨울부터 번식이 시작되어 열 마리의 자식을 낳아주고, 두 쌍 모두 새로운 번식에 들어가 있습니다.

학교에는 문조 한 쌍이 다섯 마리의 새끼를 육추 중에 있고, 십자매 두 쌍이 각각 호금조 아이들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산에는 한 겨울 추위를 버텨낸 잉꼬가 산란을 시작하였습니다. 또 안동에서 구입해 온 토종 닭 계란을 학교에서 부화시킨 29마리의 병아리가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고요.

이제 5월에 들어서면 나비 유충도 사육을 시작해야 할텐데, 이 많은 동물 가족을 어떻게 다 관리를 할 것인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욕심이 너무 많은가요?

Comments

권영우 2004.03.18 16:52
  한원동님!
장난이 아니군요.
얼마 전의 저의 모습이군요.
이젠 카나리아들도 무사히 번식되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소식 올려 주세요.
한원동 2004.03.18 17:12
  정말 장난이 아니지요?

한 곳에(저희 집) 모아서 키운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집사람 눈치가 심해서요.

날씨가 완전히 풀리면 대부분의 새들을 산으로 옮겨서, 가을 부터는 추위에 적응시키면서 월동시켜 볼 생각입니다.
(철망으로 닭장겸 새장을 지어 놓았는데, 물론 겨울에는 최소한의 보온설비는 해야 되겠지요)
오재관 2004.03.18 20:56
  산이라 하여 뭔가 했더니 금사였군요.
잉꼬도 야외에서 한겨울을...?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넘겼으니 튼튼한 새끼들이 나오겠네요.

참 들쥐나 야생동물을 조심해야겠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508 명
  • 오늘 방문자 6,124 명
  • 어제 방문자 8,748 명
  • 최대 방문자 10,152 명
  • 전체 방문자 1,603,514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8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