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암컷이 헷갈리나 봅니다..

지난 몇 달간 대리모에게 알을 안겨주는 것에 대해 올라온 글들이 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머리 속에 모아 보았는데...

대충 정리해보면...
대리모 포란일 기준으로...
10일 이하에서는 성공확율이 좀 낮은 것 같고..
10일이 넘으면 성공확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생물이니 예외는 있습니다만...

암컷의 포란기는 호르몬(프로락틴)에 의해 조절되다고 합니다.
따라서, 포란기가 강하다...또는 약하다는 것은....
호르몬의 분비가 정상이냐 아니냐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

포란초기에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다가...
  (포란이  알을 대충 3개정도 낳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이때부터 호르몬 분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인 듯 합니다)
아마도 10일정도가 넘어서면서 서서히 감소하는 것 같고...
그러다가 새끼의 부화가 자극이 되어 육추모드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대리모의 포란일이 짧은 상태에서 부화하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여...
몸은 포란하라고 하고...
눈과 귀는 육추하라고 하니....
어미가 아마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울 것 같고...
갈등하면서 계속 포란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새가 수만년...수십만년동안????
입력해 놓은 정교한 번식프로그램을...
단시간 내에 바꾸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단 호르몬을 맘대로 증감시킬 수 있다면...가능하겠지요.

그런 날이 언젠가 오긴 올텐데...
그렇게 되면 새 키우는 것이 재미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실 새 키우는 즐거움 중 하나는...
기다림...불확실성...같은 것들인데...
그걸 맘대로 주물러댄다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