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이 계속되는 지역 이기주의로 분단된 길.....

고속철을 타고 천안 아산역에 내리니 택시와 버스를 타는 안내가 천안과 아산 각각 따로 되어 있습니다
방향이 다르니 그러러니 그렇찮아도 어느 방향으로 타야하나 물어볼 참 이었는데.....
그러나 문 밖으로 나오니 정류장과 승차장이 각각 한 방향으로 분리되어 있더군요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 그러려니 했더니
잠시 후 주차장으로 가는데 한쪽에서는  아산방향 출입금지
다른 쪽에서는 천안 방향 출입금지

주자창 도로 한 가운데를 철책으로 떡하니 막아놓고 왕래를 못하게 해 놓았으니
차를타고 천안 방향으로 갈려면 빙 돌아서 가야하니 원 참
이유인즉 역명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산에서는 아산역, 천안에서는 천안역으로 유치하다가
이도저도 안되어 나라에서는 천안아산역으로 하였는데
아산천안역으로 주장하는 지역주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참 역명이 그렇게 중요한지
역명은 그렇다 치고 이 곳을 찾아오는 다른 여행객의 편의는....
또 길 가운데를 막아 놓은 것을 당연시 하여 제지하지 못하는 관계기관

차라리 지역 이름인 배방역으로 하던지
직장이나, 동네에서나, 전국의 어디를 가나 이 문제 어떻게 할꼬....
카나리아들도 날림장에서 너는 pk, 나는 tk, 재네들은 이도저도 아닌 .....
그리고 저기 재는 물 건너온 놈  이렇게 편을 가를까

고속철의 속도로 볼때 이 역을 지나가는 시간은 1초도 안되던데(정차 열차 제외)
광명역을 시발역으로 한다는 계획 아래 역사의 규모를 무지무지 하게 크게 짓더니
결국은 경부선 서울역, 호남선 용산역
고양 시민의 요구로 하루 4편은 간이역인 행신역이 시발역 입니다

햇빛이나 비나 눈은 지역 구분없이 골고루 주건만 이를 받아들이는 인간은
왜 다르게 받아 들이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