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상하게 노는 놈 - 구제불능

한원동 7 542 2004.06.04 09:32
이상하게 노는 놈 3탄입니다.
포란 만 열심히 하고 부화 후 육추는 전혀 하지 않는 카나리아 이야기지요.
오늘이 벌써 부화 10일째인데, 아직도 둥지를 지키며 먹이 줄 생각은 전혀 하지를 않네요. 아무래도 또 한번 손노리개 카나리아를 길러야 될 팔자인 것 같습니다.

"숫놈은 뭐하고 있는냐고" 권영우님께서 물으셨지요?
이놈, 카리수입니다.
암컷 포란 때는 이놈도 둥지 한 켠에 자리잡고 앉아, 암컷과 함께 포란 자세를 취합니다. 당연히 포란 중에 암컷에게 먹이 날라주는 것은 한번도 보지 못했지요.
암컷이 둥지 밖으로 나오면, 둥지 위에 올라서서 제 새끼 멀뚱히 바라보다 내려옵니다.

권영우님 얘기대로, 이놈들 아무래도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습니다.
암수 모두 포란 기능만 부여되고, 육추 기능은 삭제된 프로그램...

한 곳에서 분양받은 쌍인데, 우리 집에 올 때 호흡기 질환까지 함께 가지고 온 놈들입니다. 덕분에 호흡기 치료한다고 거금(?) 3만냥을 넘게 들여 치료하고...

아무튼 밥값, 약값, 아무것도 못하는 놈들입니다.

Comments

박태성 2004.06.04 09:45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될 것 같은 놈들이군요.
유아 방치죄까지 물어야 하나....?^^*
허정수 2004.06.04 09:48
  그래도 10일 동안 새끼들이 살아 있다면 먹이를 준다는 얘기가 아닌가요??
김기곤 2004.06.04 10:12
  저희집 더치중형은 올해 두차례 부화하였으나 두번다 3일을 넘기지 못했읍니다.
육추를 하지않는 녀석들은 퇴출1순위입니다.
한원동 2004.06.04 10:17
  허정수님!

어미대신 제가 하루에 대여섯 차례 새끼를 꺼내어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권영우 2004.06.04 10:59
  한원동님!
카나리아 이유식을 그 놈들이 교육시키고 있군요. ^-^
비슷한 시기에 다른 둥지에서 부화가 되어야 대리모에게 한 두마리씩 위탁을 하는데.....
개체가 좋아서 번식을 계속시키시는 모양입니다.

어쩝니까 살아있는 생명을 굶겨죽일 수는 없으니.....
팔짜라니 생각하시고 이유식을 시키심이......
김혜진 2004.06.04 17:56
  저희 집에도 그런 녀석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둥지 겉어 내고 둥지를 넣어주지 않았습니다.
3배째 아사를 시켜 괘씸해서 더이상 번식은 시키를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몸짱의 다섯번째 다른 수컷이 같이 육추를 하다가
암컷의 체력이 걱정되어 10일경 수컷과 분리를 시켰더니
이놈의 수컷이 제대로 먹이지도 않고 그중 한마리의 머리털을
피가 터지도록 뽑아놨서 어재 집으로 가져와 이유식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간 얻어 먹지 못했는지 모낭에 실핏줄이 많이 나있고 줄어든것 같습니다. 
이유시기가 늦어 스스로 먹이를 조르지 않아 강제급이를 하고 있는데 잘 자라줄지 걱정입니다.
현재 문조 3마리중 2마리 안락사 1마리 분리시켜 새장에서 기거 카카리키 3마리중 1마리 사망 2마리 잘자라고 있고 카나리아 4마리 이유식 시작입니다. ^-^
김은실 2004.06.04 20:31
  문조두마리 제가 죽었어요..
카카리키한마리도 제가 ...(용서를 빕니다,,새들에게)
카나리아,,어제밤에 올때부터 한마리가  이상이 있어보이네요..
건강이 안좋아보이는 한마리,,불안하지만 ,,최선을 다 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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