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어제는 인천을거쳐...

김두호 7 560 2004.06.07 23:27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감기와 몸살로 지난주 꽤나 고생을 했는데....
애들이 다 크니 가족간의 모임이 참 힘이 듭니다.
한달전부터 가족과 예정된 일정이라 어쩔수 없이 성치도 않은 몸으로 인천에 계시는 작은 아버님 병 문환을 갔었습니다.
아들놈이 운전을하니 피로는 덜하지만 왕복 10 시간 중에 반을 운전을 하고 저녁 9시에 돌아와 새먹이를 주니 아내가 옆에 다가와 도와줍니다.
고맙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이게 부부애인가 싶기도하고...
돌아오는 길에 서해대교를 구경하고 다시 반대로 거슬러 올라와 서평택에서 안성까지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내려오니 서울쪽 상행선은 그냥 말 그대로 주차장입니다.

아버님 혈육은 한분만 계시어 일년에 한번은 찾아 뵙지만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뵙는게 도리일것 같아, 그동안 군생활하느라 공부하느라 보여 드리지못한 아들과 딸을 데리고 함께가니 어른은 무척 흐뭇해 하시더군요.
키나 생긴 모양이 나보다 더 낫다는 말씀이 듣기 거북하지는 않더군요.
한때는 강원도에서 경찰 생활을 하면서 호령하시던 분이 나이가 들어 팔십이 넘으니 종이 호랑이 입니다.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오랫만에 가족 여행과 문병에 큰 의미가 있는 하루였습니다마는 제 몸은 더 엉망입니다.
이게 늙어가는 징조 일까요?

Comments

박진영 2004.06.08 16:31
  저를 비롯해서 많은 회원님들이 계신 곳...부근을 다녀가셨군요.

시간만 허락하셨으면...많은 분들과 오랜만에 회포를 푸셨을텐데...
다음 기회를 기약합니다.
윤성일 2004.06.08 17:59
  A~~ 연락을 주시지 그러셨어여!!

선생님은 아직 청춘이심다.. 주량으로 보나.. 카리스마로 보나..
염려마세여~~

영원한 팬.. appaloosa..          딸랑~~ 딸랑~~
권영우 2004.06.08 18:56
  김두호님!
숙부님 연세가 80이 넘으셨다면 자주 좀 올라 오시지요?.....
온 가족이 숙부님을 뵈셨으니 무척 기뻐하셨겠군요.
감기몸살도 뚝 떨어지길 빕니다.
송구섭 2004.06.08 20:53
  김두호님 내심으로는 일요일이 무척 기다려 졌었는데요
직접 만날 기회가 되나 싶었는데 ,,, 다음을 기대합니다
길동호 2004.06.09 06:37
    인천이면 지척인데요. 한번 만나야 되는데....
그냥 가셨네요?
  늘 소리없이 다니시는 분이라 그런가 봅니다. 오실때 한번 뵙죠.

  식구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두호 2004.06.09 10:59
  송구섭님!!
이른 아침부터 휴대폰에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으시더군요.
그렇다고 집 전화번호도 모르고....
그래서 그냥 지나쳐 버렸지요.
근방에 사시는 회원님들께 죄송합니다.
바쁘다는 핑게로 그냥 지나쳐 버렸지요.
송구섭 2004.06.09 12:49
  지금 핸드폰 확인하였습니다  미통화로 확인 됐네요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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