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사람사는 곳이 아니여~~

윤성일 5 527 2004.06.08 14:30
지난 주말의 출장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중에 양평의 전원주택으로 이주한 친구가 있습니다.
비교적 자유롭게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친구인지라 가능한 일이었을 터..
서울로 오는 길에 커피 한잔을 빌미삼아 잠시 들렸더랬습니다.

... 고즈늑한 산속의 아늑한 공간..
... 한여름에도 발 담그기 두려운 차가운 개천..
... 멋드리게 지어진 집과 정원..


... "이거이.. 사람사는 곳.. 아니지 않어??"
... "천사들이나.. 산신령들이.. 사는 곳 아닌겨??"


사람답게 살아보자는 웰빙이 득세하는 요즈음..
무신 놈의 부귀영화를 꿈꾸려..
수억원을 호가하는 하꼬방 전세아파트에서..
이렇게도 복닥거리며 살아가야 하는지.. ㅠ.ㅠ


그럼에도.. 시원한 에어콘바람 아래서..
컴.. 핸펀.. 프로젝트.. 세미나.. 심포지엄.. 속에 뭍혀서 사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 보면..

역시나.. "촐랑인"가 모양입니다..        헐~~ 헐~~

appaloosa..

Comments

김두호 2004.06.08 16:17
  누구나 꿈꾸는 생활이 아닌가요.
그럴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데...
박진영 2004.06.08 16:29
  사람은 적응력이 강해서...
이런 곳에도 살고...
저런 곳에도 살고...

제 사무실에는 에어콘이 나오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도 꺼버렸습니다.
제 사무실은 명목상 3층인데...5층 높이입니다.으~~~~~~
권영우 2004.06.08 19:06
  윤성일님은 산신령이 사는 깊은 산골에서 못 살걸요?.....
늘 달리고자 하는 마음을 어찌 매어두시려고요?
그냥 가끔씩 찾아가서 차나 한잔 드시고 오십시오.
김기곤 2004.06.08 20:28
  가끔가면 좋겠죠,
아직 젊은데 벌써 다이루면 사는 재미가 없을것 같은데요.
저도 20년후에 제가살집을 마눌님과 가끔 설계해 봅니다.
20년후를 상상할땐 좋은데 현실로 돌아오면 안타깝읍니다.
전정희 2004.06.10 22:29
  오늘 저는 마당이 있는 주택을 방문했습니다
상추랑 고추도 심어 놓고 꽃도 조금 있었지요
땅이 있다는거... 행복이 바로 거기에 있음이었지요
이덕수님이 늘 부러웁듯이 그 집 쥔이 부러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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