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동생딸래미의 변기 경험기 ^^ (사진이 너무 큰것같아 줄였습니당.ㅋㅋ)

나윤희 5 529 2005.02.24 16:26
제가 운영하는 동창 사이트에서 제가 친구들에게 제소식전하는수다방에서 올렸는데..물론 오늘^^
제 생활이 좀 재밋어서..읽으시는 분들 입가에 그냥 살포기 미소지으시라고 함 올려봅니다.
사적인 사생활 이라..ㅎㅎ 좀 개면쩍긴하지만.. 사람사라아가는 일상의 한부분이기에..^^
그럼..휘리릭~ =3333333
ps:아래사진의 아기가 바로 이 사건의 주인공입니다. ㅎㅎㅎ 올 6월이면 두돐 되는 귀엽고 사랑스런 제 분신(?)입니다.^^



울 여동생 딸래미를 몇일전에 내가 울집에 낮에 데리고왔었거덩.

아~ 지난 토요일날..

근데 울 조카가 응가를 못했었다네..

금욜날도 못했고 툐욜날도 못했데..

그래서 뭐..울집오면 응가하겠지..

그럼 치워주면되지..뭐..그러고는 데리고 왔었다.

근데 얘 잘 놀다가 갑자기 화장실 앞쪽에서 멍하니 있더니 울고 있는거야..@.@

갑자기..앙~~~~~~~~! 하고..응~ 응~ 앙~~~~~~~~

난 주방에서 애기 간식준비하고 있엇는데... 갑자기 애가 울어서 잘 놀던 애가...

에궁..화장실에서 미끄러졌나? 놀래서 보았더니..그냥..뭐...멀쩡하더라구..

근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엄마~~~~~~~~~~~ 앙~~~~~~` 계속...앙~~~~~

그래서 이모한테 와~ 이리와~ 울강아지..왜? 어디아퍼? 누가그랬어? 이모한테 말해.

이모가 혼내줄께.. 누가그랬쪄~ ㅋㅋㅋ

이 어이없는 질문들로 애를 달래며.. 내 가슴에 꼭안고 달랬다.

근데..애기 방귀냄새같은..(?) 그래서 응가했어?? 하고 물었더니.. 아니라며 고개를 저으며 더 우는거야..

응가 이야기하니깐..

얼마나 또 당혹스러운지...헐~

일단 옷벗기고 기저귀 푸르고..보니깐 에궁... 변비인거지..기저귀에 흔적을 보니..푸~~~~

그래서 일단 안아서 변기에 앉히고 내가 앞에 같이 앉아서 가슴과 팔을 잡고...

여기서부터가 엽기다..ㅎㅎㅎㅎ

난 앞에서 애를 잡고~ 내가 오히려 더 힘을주고..ㅎㅎㅎ(나볼일볼때도 이렇게 힘준적없는데..ㅎㅎ)

"끄으응~~~~~~가~ 끄으응~~~~~~가!!! "에고..목이 아플정도로 응가를 외져주었다.

근데 애가 울다가 내 소리에 멀뚱멀뚱쳐다보더니 울음도 그치고..계속 내 눈만 마주치고 있더라고..ㅎㅎㅎ

난 이모가 같이 있어줄께..응가해~ 이모가 도와줄께~ 하면...ㅎㅎ

그리고 또 "끄으응~~~~~가~ 끄으응~~~~~~~~가~~"

ㅎㅎㅎㅎ 근데..왠일이니...ㅎㅎㅎ

울 공주가 눈물 찍~ 옷물도 찍~ 한얼굴로...꾸벅꾸벅 졸고있는거야...ㅎㅎㅎㅎㅎㅎㅎ

나 웃겨 죽는줄 알았어..

상상해봐~

난 애 응가 시킨다고 내볼일볼때도 안주어보았던 힘을 주고 응가~ 외치고 있는데..

얘는 아는지 모르는지...변기앉아서 껌뻑껌뻑 졸고있으니...

고개가 이리 기우뚱 저리 기우뚱..하며...ㅎㅎㅎㅎㅎㅎ

증말 누가 한사람있었으면 캠으로 찍어두고 얘 시집가며 지 신랑한테 보여주고싶었어..ㅎㅎㅎ

내가 넘 짓꾸나..ㅎㅎㅎ 암튼..넘 이쁘고 사랑스럽고...ㅎㅎㅎ

미치는줄 알았어..ㅎㅎㅎㅎ

결국 응가는 실패...

내가 다시 앉아서 침대데리고가서 눕히니깐 다시 울더라구..응~~~~ 하며..

근데 응~ 하며 울면서도 다시 이내 졸기 시작...

난 노래불러주고..어설픈 동요안무해가며... 기저귀 채우고..

내복바지랑 입힐려했는데.. 에궁..역시 난 엄마는 아닌가봐..

초보라그런지...에가 조니깐 아니 이젠 기저귀 다 채우고 나니깐 완전히 꿈나라행~~~~

도저히 더는 귀챦게 못하겠더라구..ㅎㅎㅎ

그래서 그냥 내 침대에 눕히고 이불 덮어서...재우고..

나도 그옆에 누워서 애기 자는 모습 보며...꿈뻑꿈뻑하다..나두 살짝 꿈나라~~~

ㅎㅎㅎㅎ

달콤하게 살짝 졸았쥐.. 좋더구만..ㅋㅋ

그리고 내내 아까 변기에서 있었던 일이 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않고 계속 생각나고..

이내 내 입가엔 미소가..그리고 함박웃음로...ㅋㅋㅋ

넘 이쁘다..사랑스럽고...

울공주 한 3시간 낮잠잘자고 일어나서 내눈과 마주치고는 활짝웃어주더군..

그리고 니모~ 니모다~ 니모~ ㅎㅎㅎ 울 공주 이모발음이 안되서 니모라고하거덩.

그리곤 나도 바로 공주 잘잤어여? 이모사랑해여? 하자..응~ 얼만큼?? 많이~~~!!!! ^^

간결하고 힘있는 대답..많이~~~~ 좋다~~~~!!!! 작은 행복담하나였습당..





Comments

권영우 2005.02.24 20:38
  아이들은 인생의 꽃인가 봅니다.
바라만 보고 잇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괜한 일로 어른들을 울리고 웃기는 배우인가요?
첫 아이때 1주일간 배변을 못해서 병원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어늘한 발음으로 가족의 미소를 자아나게하는 예쁜 천사와 같네요.
박상태 2005.02.25 08:35
  아이 키우는 것... 정말 즐겁고도 고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을 보면... ^^

글 잘읽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나윤희 2005.02.25 11:44
  잠시나마 소소한 개인생활이야기로 즐거우셨다니 좋네여.
저는 아직 아이는 없어여..(미혼이거든여.ㅋㅋ)
조카들 볼보며 많은 즐거움을 누리고 있답니다.
아이들을 보매 내 영혼을 정화시키는듯한 착각도 살짝..하구..
아마도 이세상 최고의 최면술사인듯해여..
박진영 2005.02.25 13:34
  아이들...ㅋㅋㅋ

언제 생각해도...
즐거워집니다.^^*
나윤희 2005.02.25 13:36
  ㅎㅎㅎ~ 네..마자여...
나의 최면제..입니다...ㅋㅋ
애들은 지고모가 이모가 젤인줄 알거든여.
젤 이쁘고 젤 능력(?)있고..젤 지들뜻 다 받아주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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