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마이 덤네요.

지난달 하순부터 정신없이 뺑뺑이 돌았습니다.

외국 손님이 들어와 약장사? 한다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느라 눈코 뜰 새 없었는데
가고나니 그 뒤치닥거리 한다고 오늘까지 정신없이 보냈네요.

날씨가 덥긴 더운가 봅니다.
사무실 배란다 온도가 지금 35.8도네요.
조금 전에는 36도 였는데...
아~ 이 온도계 산업용 제어장치에 들어가는 거라 오차가 +/- 0.2도 이하입니다. 
새들이 연신 부리를 뻐끔거리며 물을 마셔대는 바람에
물 소비가 두배는 뒬 듯합니다.
물 갈아주기도 바쁘네요.

한 20일동안 정신없던 일들 대충 마무리하고
내일 아침 강원도 삼척으로 떠납니다.
시간 형편으로는 갈 수도 없지만 그래도 우짭니까 다들 여름 휴가라고 떠나시는데
거름 지고 장에 가듯 따라 나서야지요.

삼척의 태백산 안쪽 도계라는 곳으로 갑니다.
작년에 갔을 때 밤기온이 거의 18도 수준이고 낮에도 27를 넘지 않더군요.
가는 김에 더 깊은 계곡으로, 너와마을이란 곳으로 갑니다.
밤기온이 거의 15도 수준, 낮에도 25도 이하...
아침에 잔디밭 좀 매고 낮에는 계곡에 발담그며 한 2~3일 보내고 오렵니다.

이거이 길게 떠날려도 새 모이, 물 갈아주는게 작난이 아니네요.
이번은 한번 만 갈면 되니 직원들에게 부탁해봤는데
길게 갈 때는 그것도 걱정이더군요.
예전엔 철망에 물통 주렁주렁 달고 모이통도 여러개 넣고는 그냥 때웠는데....

미리 휴가 다녀 오신 분들, 쫌 만참으면 8월 꺽어지고 나면
더위도 지깐게 별수 있것습니까...

자~ 다녀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