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아름답지 않은 흰 눈을 보았습니다

강현빈 2 538 2003.12.05 22:14
둔내의 스키장에서 흰 눈을 보았습니다
날씨가 따끗해서 인지 한쪽은 눈 반 잔디 반이고
한쪽은 연신 인공 눈을 뿜어내어 스키장을 만들고

슬로프가 짧은 한쪽만 개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눈이 자연 눈처럼 아름답지가 않았습니다
부드럽지 못하고 뭔가 딱딱하고 거칠은 느낌이....

밟히는 소리도 뽀드득 하는 자연의 소라가 아니라
푸석하는 얼음 깨지는 소리가
하지만 경사로를 내려오는 스키어들의 모습은 시원합니다

자연 그대로가 좋다는 것은 항상 느끼지만
이번에 다시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조만간에 자연의 눈이 내리겠지요

희고 부드러운 흰 눈 꽃송이가
눈 꽃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저는 흰 눈이 어느순간 지저분한 세상을 깨끗하게 덮어주는 것 같아 좋아합니다

그런다고 더러움이 없어지지는 않고
흰 눈이 녹을면 더욱 지저분 한 경우도 있지만
흰 눈이 녹을때 지저분한 것을 함께 녹여버려 깨끗해 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연수의 휴유증으로 몸이 정상이 아닙니다
내일 새벽 한국 축구의 선전을 응원도 해야하는데
눈 은 자꾸 내립니다 
 

Comments

권영우 2003.12.06 06:16
  자연 상태에서의 흰눈이 최고이지요.
그렇지만 수도권에선 올해 첫눈을 못 보았으니 부럽군요.
둔내라면 몇 년전에 가본 곳인데....
연수회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김두호 2003.12.06 11:34
  연수지만 그렇게라도 눈을 구경할 수가 있으니 부럽네요.
강원도 둔내라면 영동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겨울 휴양지 이군요.
좋은 시간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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