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파도바니 중매차.....

권영우 5 542 2004.01.25 18:25
한쌍으로 알았던 카나리아가 모두 수컷이라면 참 난감합니다.

더구나 어렵게 분양받았다면 그 실망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요.

파도바니 한쌍이 모두 수컷으로 판명되어 암컷을 구하려는 회원님과 함께 여주에 갔습니다.

둘이 이야기에 빠져 중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야할 곳을 지나쳐 진천에서 다시 올라와 여주에 도착하는 헤프닝

이 있었습니다.

여주에서는 뜻밖에 충주의 오준수님과 여주의 이원재님을 만났고, 어렵게 민머리 파도바니 암컷 중매에 성공했습니다.

수컷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흰색의 깨끗한 암컷 민머리 파도바니를 두말없이 건네주는  임유섭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눈에 드는 몇 놈은 점찍어 놓은 것 아실라나?.....

다양한 카나리아와 앵무새 등, 좋은 놈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더군요.

혹시 방문하시면 잘 찾아 보셔야 합니다.

아직 번식은 본격적으로 하고 있진 않지만 이미 쌍을 잡아 놓은 놈들과  둥지를 짓고 있는 놈들도 있더군요.

어디에 가든지 항상 베풀어 주는 회원님에게 고마울 따름이죠.

늘 궁금했던 충주 오준수님의 사육장 방문을 반 강제로 부탁드려 전격제로작전으로 빨간 차의 에스코트로 충주에 도착하여

뒤 늦은 점심을 냉면으로 해결하고, 사육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많은 롤러 카나리아와 곱스털 등 여러 종류의 카나리아와 장미 앵무, 카카리키, 왕관 앵무, 잉꼬, 백문조, 흑문조 등 여러 종

류의 많은 새들이 사육되고 있었습니다.

환기도 잘되고 깨끗하게 보살피고 있었으며, 번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포란 중인 놈, 산란 중인 놈, 이미 부화되어 있는

놈들을 아직 쌍을 잡지도 못한 나는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구경하다가 시계를 보니 3시 20분, 서둘러 귀경길에 나섰습니다. 설연휴 마지막날이라 귀경길이 막힐 거라는 예상을 뒤집

고 거의 막히지 않고 달려 5시 조금 넘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차라도 한잔 하지는 제의를 거절한 채 이종택님은 총각에게 처녀를 맞추어 주려고 가셨고......

오늘도 시간만 많은 저는 눈과 귀와 입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종택님, 임유섭님, 오준수님, 이원재님!

고맙습니다.

Comments

오준수 2004.01.25 19:21
  서울가지 막히는 길없이 무사히 가셨네요.
짧은 만남이라 아쉬움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종택님 원하시는 암컷구하셔서 발걸음은 가벼우셨을테고여
권영우 선생님께서는 새로운 카나리아 중매업을 시작하시는
계기가 되셨읍니다.
어수선한 사육장을 보여드려 송구스럽습니다.
박상태 2004.01.25 19:56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흑흑흑.

권영우님, 이종택님, 저를 빼놓고 다니시니 기분이 한결 편안하셨겠습니다.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더군요.. 쩝.. 역마살이??
김창록 2004.01.25 20:05
  권선생님
잘다녀오셨군요 이젠 카나리 중매까지 하시니
도랑치고 가재잡고, 꿩먹고 알먹고, 양수 겹장이니
감히 그 뉘가 따라가겠읍니까.
좋은일 독차지 하시니 곁에서보기에 시샘이 남니다. 
용환준 2004.01.25 20:09
  중매역활을 하셨군요.
참힘든 일인데 해결사 역활도 잘 해내시고......
올해는 여기저기서 좋은 놈들이 많이 태어나는 한 해가 될것 같습니다.
이덕수 2004.01.25 23:25
  몇일동안 농장에서 꼼짝 안해 궁금했는데
권선생님은 종횡무진 하셨군요.

쌍을 맺어 준다는 것 참 좋은 일이지요
저도 오늘 푸들 2마리 뚜 했습니다.

내일은 어디로 행하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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