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re]새기르기의 기쁨

박상태 5 568 2004.05.06 15:38
애완 조류 사육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단 많은 사람들이 쉽게 새들을 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이렇게 처음 경험을 하게되는 고객에게 새 기르기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새를 좋아하고 흥미를 가진 고객이라도 자꾸 아프고, 암수가 맞지 않아 고대하고 고대하던 번식도 신통치 않다면 소위 "않좋은 추억"으로만 남기고 다시는 새기르기를 시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새가격을 높게 받는 것은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 쌍에 4천원인 십자매를 만원을 받더라하더라도, 그에 합당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 가격은 적절한 가격이겠지요.

아무렇게나 한 마리씩 잡아서 암,수를 맞추어 주고 맞으면 좋고,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행동이 문제입니다...

병조, 폐조를 아성조로 속여서 팔고, 새기르기의 기본도 가르쳐 주지 않는 사람들이 저렇게 새를 팔러다니면 이는 오히려 애완 조류 인구를 줄이는 역할만 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 카사모 회원님들의 역할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주변에 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양해 주고 그 후  After Service까지 지속적으로 해 준다면, 그 사람들 중 대부분은 앞으로 계속 새키우기를 즐기게 되겠지요.

저 역시 저희집에 와서 새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에게 먼저 십자매를 선물하고 몇 번의 번식을 통해 새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데 한 후 카나리아를 분양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벌써 같은 교회의 2 가정에 선물을 하였고, 한 가정에는 선물을 하기로 약속을 해놓았습니다. 또 저희 큰 아버지도 새 키우기를 시작하셨고 이모 역시 베란다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금화조에 반해 베란다를 화초와 분재로 꾸미고 새를 놓아 키우고 있지요....

이런 식으로 보급에 힘쓴다면 언젠가는 새 키우는 것이 좋은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흥분했나요... 다시 읽어보니 길 뿐더러 자화자찬격인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만.... 걸러서 잘 들어주실 것이라 생각하여 그냥 올립니다.^^

Comments

권영우 2004.05.06 18:05
  박상태님!
마케팅 차원에서 카사모 주식회사 하나 차릴까요?
사육 및 번식점, 먹이 전문점, 새장 및 용품점, 관리 및 질병 치료점 .....
꿈인가요?....
박진영 2004.05.06 18:27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제 생각에도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처음으로 새를 만나는 곳이 새가게인데...
이 곳에서 새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생겨서...
새를 더 이상 쳐다보지 않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습니다.

카사모 회원님들도 처음으로 새를 접할 때 이런 경험이 하셨을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차라리 값을 좀 더 받더라도 제대로 된 새를 팔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해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듣던 한 고수님께서...
"그렇게 장사하면 새 장사들 다 망합니다."

제대로 된 새들 팔아서 키우는 사람들이 잘 번식시키고...
주위에 나누어 주면 새 가게에서 할 일이 없어진다는 말씀이셨는데...
듣고 보니 참으로 맞는 말씀이었습니다.ㅎㅎㅎ

그래도 해법은 있겠지요? ^^;
박상태 2004.05.06 19:24
  ㅎㅎㅎ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제대로 된 새들을 팔아서 키우는 사람이 잘 번식시켜 주위에 나누어준다고 하여도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현재 새 사육인구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나, 분명 극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잠재 인구도 많을 뿐더러 사육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분야에서 더 발전이 이루어지는 법이지요.

예를 들어 강아지의 경우 얼마나 그 시장이 세분화 되었습니까? 만약 카나리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 꼭 외국에서 condition seed를 비행기 운송비 10만원을 주고 사지 않아도 될 겁니다.

돈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시장은 알아서 움직이니까요..^^
박진영 2004.05.06 21:33
  맞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시장이 커지게 되어 있고...
그러면 새가게도 득이 되면 되었지 손해보는 일은 없겠지요.

시장이 커지면 새장, 사료, 장난감 등 주변 시장도 커지게 마련이고...
아무리 개인들끼리 새를 주고 받는다고 해도...
여전히 새가게는 새와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가교를 역할을 하겠지요.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새 가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길동호 2004.05.07 10:55
    네 좋은 생각이시네요. 그같은 방향으로만 간다면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저도 벌써 교회에 3가정에 새를 선물했지만 성비의 문제로 선물받은 가정들이 번식의 즐거움은 보지 못하고 있답니다. 빨리 번식이 되어지만 성비를 맞추어 줄수 있으련만 미력의 힘으로 모자라네요.
  아울러 외국에서 바싸게 들여오는 물품도 해결이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유럽을 들며 영국과 프랑스 이태리에서 카들이 용품을 구하고 싶었지만 샾을 보지도 만나지도 못하는 관계로 씁쓸이 돌아 았어요. 좋은 날이 있을테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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