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늘 여~엉 기분이 띨띨합니다.

손용락 7 541 2009.05.07 16:46
오늘 아침에 출근하여 모이갈아주다가
작년에 8번째로 링을 채운 민머리 순백색 수컷 크레스트가
바닥에 벌러덩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끄집어내니 아직 따스한 온기도 남아 있었으나 서서히 경직되어 가더군요.
어제 까지도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자세히 보니 똥꼬가 맥혔더군요.
보통 큰 덩어리가 달려 얼핏 봐도 보이는데
이넘은 아주 작게 말라붙어 변을 보지 못해 변?을 당한 모양입니다.
변 땜에 변을 당한 꼴이지요.

보통 이런 상황이 되면 엉덩이를 자주 털거나 뭔가 낌새가 보이는데
마침 새장이 창틀에 가려 잘 안보이는 곳이라 미쳐 발견치 못한 모양입니다.

흰색으로 치자면 그외 순백에 히끗히끗 모자쓴 넘이 두마리나 있고
블루, 흰럴룩이 등이 있긴 하지만 모질이나 체형이 이넘이 가장 좋았는데...

몇일 전 제일 윗칸 4층에 포란하던 쌍이 부화하면
핸드피딩으로 도와줘야 하므로 죽은 넘 부부가 있던 3층과
자리를 바꿨는데 하필 그넘이 4층 잘 안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운명의 쌍곡선이 엇갈리게 되었네요.

올해 제법 마리수가 나오고 있고 민머리 순백이 한마리 나오긴 했으나
잘 못얻어먹어 26일차인 오늘에도 덩치가 여~엉 아닐거 같은 조짐입니다.

기래서 하루 종일 기분이 찜찜하네요.
새 똥고나 들여다 보고 자주 자주 싯어줘야 하는 신세인가... ㅋ

Comments

서장호 2009.05.07 16:51
  손용락님.. 힘내십시요~~
하지만..
마지막 멘트가 정말 끝내 줍니다..
새 똥꼬나 들여다 보고 씻어줘야 하는 신세..^^;;
저희 회사 동료들도 저보고 "새가 상전이네 상전~"이라고 맨날 놀립니다..
ㅎㅎ
김영호 2009.05.07 17:03
  하필이면 아끼는얘가 사고를 당해서 더욱 속상 하시겟습니다.
4층은 관리가 잘 안되더라고요.
사다리타고 올라가기 싫으서 저도 좀 소홀하다. 어미가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는 귀한 크레스트가 많이 나오니 그나마 위안이 되시겟습니다.
김용철 2009.05.07 18:33
  아이고--아이고-- 아깝습니다. 순백색이 죽다니. 순백색 파이프 나오면 꼭 살려 주세요.
조충현 2009.05.08 09:44
  미인 박명이라고 꼭 특이한 녀석들이 사람 마음을 심란하게 합니다.
자주 보고 관리가 그래서 필요한것 아닐까요.
저도 새 기르는곳이 별도로 떨어져 있다보니 꼭 관리할때 그자리에 없어 잃어버린 숫자가 부지기수 였답니다.
전신권 2009.05.08 09:48
  똥꼬가 막혀 죽는 애들을 가끔 봅니다,

저는 다행히 오늘 이소를 시키는 애들을 확인하다

요크셔  흰 얼룩이가 똥꼬 막힌 것을 확인을 하여 살렸지요.

번식을 기대하던 노르위치 좋은 넘 암컷 둘이 비실대더니 결국

GOING LIGHT  증상을 보이며 두 마리나 갔습니다.
손용락 2009.05.08 10:06
  맘이야 상하지만 우짜겠습니까...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번식한 새들이 지 수명데로
한마리도 빠짐 없이 끝까지 다 살아남는다면
아마 온 세상에 카나리아가 바글거리고
우리 먹을 양식도 바닥이 날거라고....
기냥 이리 위안을 삼습니다.

인간의 종족보존 본능이나 카나리아 사육이나 일맥 상통한 점이 있나 봅니다.
적절한 스트레스가 지꺼나 남의거나 번식? 본능을 Trigger 한다고...ㅎ
그래서 오지간히 번식하고 막실하려 했는데 그넘 떨어지는 바람에
오늘 아침 그만 할까 하던 쌍에게 둥지 걸어줬습니다.
신종협 2009.05.08 16:29
  제알관심을 두고있는놈이 그렇게되었다니, 안타깝네요..
가끔식 횟대에서 엉덩이를 실룩실룩거리는놈이있어 관찰하니, 변이들어붙더라구요,,
나머지애들이 건강하게자라 그넘몫까지 다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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