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행복이란 ....!

박태성 2 688 2003.05.11 00:04
아이방을 나서면서 작은 행복에 젖어 드는걸 느끼게 됩니다.
한달에 두번 쉬는 직업이라 제엄마와의 시간도 짧아진 녀석
(불경기를 타개해 보려고 같이 가게에 나갑니다 )
유치원에 태권도 도장까지 일곱살박이 녀석이 부쩍 커버린 모습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좋아하는 공놀이 한번 제대로 같이 해주질 못했다가
오늘 잠시 짬을 내어 시민공원에 들러 축구 비슷한걸 해보았습니다.
어찌나 잘뛰고 잘차는지..저는 얼마지나지 않아 운동부족을 느끼면서 헐떡대고야 말았습니다.
옷이 다 젖을만큼 뛰면서도 지칠줄을 모릅니다.신바람이 났습니다.
산에도 가고 낚시도 데리고 다녔지만 오늘처럼 아이들이 빨리 성숙하는걸
못 느꼈습니다.
항상 어리광만 부리고 있는줄 알았는데 무거운 축구공을 그렇게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음에 놀라게 되더군요.
내친김에 태권도 품새를 시켜보니 기가 막힙니다.
아직은 고사리 주먹에 힘이 넘치고 박력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 많은 동작들을
어떻게 익혀 재연하는지 흐뭇하고 대견해서 한참을 보고 왔습니다.
피곤했던지 저녁먹고 바로 잠에 골아떨어진 녀석의 손발을 만저보고 왔습니다.
부모의 마음이야 모두가 같은 마음 이겠지만 아이의 건강한 모습에....공을차던 모습에,
헐떡이던 제모습을 생각하면서 빙그레 입가에 미소가 흐르는 것. 이런것이 행복아닐까?
새삼스레 느껴봅니다. 같이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저 오늘 행복합니다! 많이 많이 행복 하십시요.^^

Comments

김두호 2003.05.11 11:38
  행복이란 아주 가까이 나의 주변에서 느끼는 겁니다.
정말 박태성님은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시는가 봅니다.
돈이 많은것도 의리한 아름다운 집에 사는 것도 아니고 한평의 방안에서도 진정한 의미의 행복은 살아있습니다.
행복하세요
이기형 2003.05.11 11:59
  언제나 그행복이 그가정위에 빛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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