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제비???
박진영
일반
12
589
2004.05.04 16:43
수컷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봄에 주인을 잘못 만난건지...잘 만난건지...
여러 암컷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만나는 암컷마다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1차, 2차, 3차...
모두 성공적으로 마음을 얻었고...
4차 공략대상을 2-3일 공략하면서...
서서히 마음을 얻어갈 무렵...
작전명령을 변경해서 임무를 완수하기 전에...
어제부터 다른 암컷을 4호목표로 공략토록 했습니다.
특히 이번 작전은 속전속결 작전이기 때문에...성공여부가 대단히 불투명합니다.
여태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에...어려운 임무를 부여했지요.
이 수컷은 다른 암컷과 이미 신방을 차려서 산란이 임박했는데...
서로 워낙 친해져서 잠시만 다른 새장에 넣어두어도...
서로 찾느라고 난리를 치기 때문에...
새로운 암컷을 대면하는 것은 오전 오후 잠깐입니다.
새로운 암컷도 발정기가 좀 있는데...
아침 저녁 잠시 대면하면서...
여태까지 해온 것 처럼 수컷에게 넘어와 줄지...
아니면 힘으로 제압할지...
궁금해집니다.ㅎㅎㅎ
그런데, 이 놈은 신사일까요???
아니면 제비일까요???
신사쪽 보다는 제비쪽인것 같은데요.
주인 닮은 것은 아니겠죠?
역시 새박사님은 실험도 특이 하군요.
자기가 다 시켜 놓고 제대로 안되면 바보(?), 잘 되면 제비(?)라니요?
왜냐하면 듣는 카가 제비라고 하면
싫어할 것이기 때문이죠
무려 4마리의 외로운 암컷의 밤(?)을 책임져주고 떡두꺼비 같은(?) 유정란도 만들어 내었으니...
저도 그런 수컷 한 마리 구하는 것이 올해 목표이자 내년 번식기를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신사 화이팅!!
한때, 진정한 제비가 되보려고 노력했던 기록(?)을 보니..ㅋ.ㅋ
진정한 제비의요건,
첫째는 멋 있어야 합니다.
매력적으로 생기고, 옷치장이며, 장신구도 최고급이며 용모 단정해야 합니다.
둘째는 정력이 끝내 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 만들기, 몸 관리에 들어 가야 하며, 건강에선 으뜸이어야 합니다.
보약도 많이 먹고..
세째는 보채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이 오히려 화끈 달때 까진 매너를 지키며 순간 포착의 기회는 놓치지 않습니다.ㅋㅋ
그런데, 요즘 그런 제비가 있나요?
하.하. 박진영님의 카가 진정한 제비일수도....ㅎㅎㅎ
또, 주인에 대한 언급도...ㅎㅎㅎ
권영우님~
제가 시킨 일인데..잘되면 제비...못되면 바보라니요?
전 잘되면 잘난 놈...못되면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 놈이라고 부르렵니다.ㅎㅎㅎ
이번 봄에 저의 집 베란다에는 워낙 다양한 놈들이 뒤죽박죽이라서...
다양한 시도를 자유롭게 해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번에 말씀드린 일부다체제입니다.
아직 성공 또는 실패를 판단하기는 이른데...
번식기가 끝나보면 결론이 나겠지요.
주인에게 제비 한표 던집니다.
대리 만족인가? 숨겨진 끼인가?......
답이야 당연히;
단지 종족 번식의 본능을 도와주며
생명 창조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의 발로라고 하겠지만서도.....
동물사회에선,,다부다처제나,,
,,일부다처제,,,,일수도
동물들은 쪼까,,,거시기하게 사네요^^
일부다처 고집: 카나리아
어디까지나 저희 집 경우입니다
자꾸 저에게 화살이 돌아오는군요.
손용락님~
새들의 일부다처제에서....
대리만족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새 쫒아다니느라 끼를 발산해본 적이 없어서...ㅎㅎㅎ
워낙 마음에 드는 숫놈이니 암놈들이 받아 들이는게 아닐까요?
저는 제비에 한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