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저것도..저것도..

전정희 15 569 2004.05.21 18:18
모임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제가 물었지요
'혹시 새 같은거는 안기르세요?'
'그런거 안해요'
'우리집에 새가 많은데 구경가실래요?'
'어머 그래요?
새 기르는거 까다롭지 않나요?'
'까다롭지 않아요
아주 쉽죠'
'그럼 한 번 가볼께요'
.
.
부웅~
'여기서 좌회전~우회전~유턴하세요'
'예..여깁니다'
.
.
'이렇게 키우고 있습니다'
...........
....
..
.
'아!
너무 좋아요!
너무 좋군요!
너무 좋네요!
저~ 저거는 뭐죠?
저것도 분양하고요
저것도 주세요
저것도...저것도...'

저희집엔 '저것도'라는 새도 있답니다

Comments

김은실 2004.05.21 18:21
  새들목에 이름표라두 붙여주셔야 겠네요^^

재미있네요,,,

저것도,,,저것도,,,
전정희 2004.05.21 18:25
  안그래도 이름표를 붙여 놓으라고 하더군요
목이 쉬도록 새 설명을 했더니...
저보고 윤무부 교수님 같다고..히히
김기곤 2004.05.21 18:26
  전정희님댁 새도 혹시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입니까?
전정희 2004.05.21 18:33
  예약되어 있는 새는 빼고
나머지 새들을 다 분양할려고 하지요
(홍작1,녹자작1,금정조2,협홍조1, 카나리3은 놔두고)
거저 준다니까 다들 좋아하시더군요
근데 그 거저가 거저가 아니더군요
꼭 뭘 바라서라기 보다 보답을 꼭꼭
하시더라구요
채소도 주시고 과일도 갖다 주시고
새 보는 기쁨도 전해 주시고 그러더군요
김기곤 2004.05.21 18:50
  전정희님,
미신이지만 생물을 공짜로 가져오면 건강하지 않데요,
그래서 전 분양할때마다 십원이나 백원은 꼭 받읍니다.
가서도 건강하게 잘지내라구요,
며칠전 올해 1월생 붉은나리 두마리를 선물하였는데 수박을 가져다 주시더군요,
아주 맛있게 잘먹었읍니다
권영우 2004.05.21 22:34
  전정희님!
오늘은 늦게 오셨나봅니다.
저도 회식으로 취한 몸 한숨자고 일어나 카사모의 글들을 흩어보고 있답니다.
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조가들을 더 늘리고 계시는군요.
바람직한 일이죠.
그런데 A/S가 마만치 않죠? 때론 새의 기본 생리와 관리에 너무 무지한 사람도 있더군요.
하지만 어쩝니까? 차근차근 가르칠 수 밖에요?......
오재관 2004.05.21 23:25
  전정희님. 멋진 서명을 하셨군요.
며칠 기다려보고 괜찮은거 있으면 선물 드릴려고 했는데...^^

나눔의 기쁨을 만끽하고 계시네요.
저도 올해부터는 동참하려고 합니다.
전정희 2004.05.22 09:35
  멋지죠?
제글이 아니구요
유명하신분의 글을 훔쳤지요
누구꺼냐구요?
.
.
.
.
.
마더 데레사
전정희 2004.05.22 09:46
  김기곤님~
백원 받고 돈 받았다 소리 듣기 싫은데요
차라리 안받고 말지..ㅋㅋㅋ
미신을 안 믿어서 얼마나 다행인지...ㅎㅎ

권영우님~
한잔 하셨군요
맨날맨날 권영우님 성함을
뵙다가 안보일때는 왜 안보일까
궁금해진답니다

새를 가지고 가겠다는 사람은
섣불리는 말하지 않더군요
다들 길러보진 않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잠재되어 있는 사람들입디다

어제 그분은
베란다를 통째로 떼서 갖고 가고
싶다고 하시길래...
집을 바꾸자고 해봤습니다만
그 집은 넓은 평수의 아파트인데다
새아파트라 거절하더군요
땡잡을 뻔 하다가 놓쳤습니다
김은실 2004.05.22 10:08
  전정희님,,그 분을 집안 베란다 관리사로 채용하시면....
돈 들려나????
전정희 2004.05.22 10:11
  관리사는 저 혼자만으로 족합니다
아직까지 조류테마파크 수준이 안됨으로...
김은실 2004.05.22 10:16
  사실 저도 전정희님댁 베란다 흙이라도 퍼오고 싶습니다..
그건 자연을 훼손하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전정희 2004.05.22 10:25
  저희집 베란다 흙은 새똥으로 오염이 돼서 별로입니다
신선한 시골 흙을 퍼 오시는게 어떠하올른지..
박정인 2004.05.22 15:24
  저도 단지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어찌나 베란다가 탐이나던지요..^^;;

나중에 장가가서 아파트에 살면 꼬!~~~옥!~~ 따라하겠습니다.

저 아시죠.. 전라도 따라쟁이=3=3=3  ^______^;;
박정인 2004.05.22 15:25
  참!~ 저는 요즘 나무로 케이지 만들려고 도안작업 열심히 하고 있고,

재료 물색하느라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네요...-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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