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땀을 흘리니 더위가.....

권영우 7 531 2006.08.05 22:11
조금은 가신 듯 싶습니다.
아니면 저녁에 바람이라도 부는가요.

며칠째 무더위로 무기력하게 집에 있었는데.....
영농선생님이 시골에서 일이 있어서 올라오셨습니다.

그분이야 밭을 자기 것 이상으로 관심을 두니,
3시가 넘어서 출발하여 도착하니 거의 4시.....

옥수수 밭 풀 좀 깍고, 호박 몇개 따고, 호박잎과 순 따고, 깻잎 따고,
콩밭 매면서 열무 뽑고, 오이 몇 개, 참외 몇개 따고, 옥수수 따고....

한 바구니 가득 담아 왔습니다.
선생님께 몇 개씩 나누어 주고.....

땀을 흘려서인지 저녁으로 콩국수를 먹었습니다.
할머니가 하시는 집인데 무척이나 고소하더군요.

집에 와서 찬물로 샤워하고 마루에 누어서 뜯어먹는 옥수수 맛이 끝내 주네요.
옥수수는 금년 들어 첫 수확입니다.

오늘 밤은 조금은 더위가 .....
땀을 흘려서인지?

집사람은 신이나서 이집저집 나누어 주네요.
밭에 가긴 싫어해도 나누기는 좋아하니....

참 작년에 이종택님이 주신 매실 즙을 물어 타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밭에 가서 마시니 갈증이 없어지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Comments

정연석 2006.08.05 22:52
  낮에 무더위와 싸우며 밭일을 하셨으니,

밤의 열대야정도는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 않으신가 봅니다...

시원하게 푹 주무십시요...^^
전신권 2006.08.06 08:54
  저는 주말에만 시간이 되어 어제도 오후에 나가 땀 좀 흘ㅇ리고 돌아왔는데
나이가 들면서 땀흘리며 사는 모습이 건강에도 좋고 또 거둔 채소들을
나누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부럽게 사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김혁준 2006.08.06 14:49
  ^^. 이열치열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너무 많은 땀은 건강이 안좋으니까 몸조심하세요^^
유재구 2006.08.07 08:11
  낮일 생각만 해도 지겹네요.

이쯤 고추밭에서 고추 따다보면 바람 하나 없는 고랑에서 허리도 아프고 졸립고, 지겹고...... 농사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김두호 2006.08.07 11:05
  무더위에 밭일이라...
매실즙이 갈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박상태 2006.08.07 13:28
  오늘 장모님이 매실청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참 솜씨도 좋으셔서 한 잔 쭉 들이키고나니 무척 시원하고 개운합니다.

갈증에도 효과가 있다니 더욱 좋네요.^^
김익곤 2006.08.07 13:32
  요즘 더위를 핑계삼아 땡땡이 치면서 시원한 농협 사무실 그리고 동네
우산각을 두루두루 거쳐가며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들 얘기들을 참 많이들 하지요.
고추밭에 고추는 풋마름병으로 다죽고 올해 고추농사는 땡입니다.
땡볓에 고추따는일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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