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더욱 썰렁한 청계천 조류상가

권영우 13 1,305 2005.08.11 09:42
어제는 모처럼 아들과 함께 청계천 조류상가에 다녀 왔습니다.

목도리 앵무교환도 상의할겸해서.....

반갑게 맞아주는 단골집 주인의 얼굴에도 그늘이.....

한시간 가까이 있는 동안 2부부가 다녀가더군요.

한 부부는 일반카나리아 암놈한마리와 백문조 한쌍, 다른 부부는 햄스터 5마리 가지고와서 해바라기씨 1봉지로 교환하고.....

몇년 전만해도 방학 중에는 거리를 지날때면 옆사람과 어깨를 부딪히며 다녔는데.....

거리에는 사람이 없더군요.

경기가 안 좋아서 카나리아도 일반카나리아만 20여마리 있고 곱슬카나리아는 한마리도 없더군요.

찾는 사람이 없다네요. 가을에나 몇 마리 갖다 놓는답니다.

회색앵무, 아마존 등도 가격이 1/3정도나 내렸고.....

겨우 먹고 산다는 주인의 눈빛엔 힘든 삶이 엿보이네요.

청계천 복원 공사 후에 간판은 규격화로 통일되어 있더군요.

길가의 주차장은 5대 정도 유료이고......

길건너 복원 공사로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아직도 경기는 회복되지 않는 안타까움을 흘려보냈습니다.

간밤의 폭우로 피해 입은 회원들이 안 계시길 빕니다.

Comments

손용락 2005.08.11 09:48
  맨날 간다간다 하면서 미루기만 하다가
오늘 모이 보관함에 보니 마늘 두쪽만 달랑 남았네요.
오늘은 가봐야 것습니다.
그런데 비가 계속 추적추적와서리...
피와 씨드를 좀 사서 집에 있는 수입모이와 섞어 줄 요량입니다.

(마늘을 넣어 두면 쌀벌레가 안생긴다고 해서...)

10월에 청계천 개방되어 놀러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좀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복원 공사 탓은 아니겠지요.
경기에다 계절 탓이겠지요.
이 여름 복더위에 누가 애완동물 추가 할 생각이 나겠습니까..
이성하 2005.08.11 10:06
  제가 새를 안 키우던 몇년 전에 어쩌다 청계천에  나가보면 정말 사람들로 바글거리던데..
저까지 새를 기르는데 왜 전에보다 한가한 지 그것이 알고싶습니다^^
이제 복원 공사 후 청계천 주변 경관이 좋아지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것입니다.
최병걸 2005.08.11 10:09
  청개천이 복원되면서 환경은 깨끗하고 좋아졌더군요.
저도 몇번가보았는데, 님의말씀대로 조류상가와수족관에  예전처럼의 북적거림은 전혀느낄수없더군요.
서민들의 경기가 좋아져야하는데,  그때가  언제쯤이나 올려는지.......... 에궁~
문명미 2005.08.11 10:28
  저도 지난주에 언니 주려고 금정조한쌍과 백문조 한마리를 사왔답니다.
조류상가 중간에 수족관 가게가 생겼더군요. 전에는 지나다니면 새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그나마 가게 수가 줄은데다가 장마와 더위로 환경도 안좋으니 신애조가가 없어질까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날씨도 흐린날이있으면 개인날이 있듯이 언젠가는 나아지겠지요.
그러려면 조류상가도 조금은 청결하고 시스템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유재구 2005.08.11 12:00
  주인들은 밖에 나와 앉아,
 더러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새를 구경해야하는데 사람 구경을 하고 있으니.......

빨리, 청계도 활기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형숙 2005.08.11 12:49
  단골집 가든조류원 말로는, 불경기도 불경기겠지만 카사모가 활성화 되어 좋은새는
가져오는 사람도 사가는 사람도 없다고 하네요
저더러 좋은것 말고 약간 튀긴 곱쓸이 있거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좀 시켜 달라는 군요
그러니 못한놈 있으면....
홍지연 2005.08.11 15:10
  요즘은 새들을 인터넷에서 구입하기때문에 (어린세대일수록 더욱더) 오프라인 장사는 아무래도 더 힘들듯 싶습니다.
집안에 앉아서 그냥 배달되어 오는 새를 받기만 하는데....편한 세상이 만들어준 새로운 세태 같습니다.
저역시 어디 멀리까지 가서 뭔가를 사오기보다는,
집안에 편안히 앉아서 손가락 운동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다보니..ㅡㅡ;;
박진영 2005.08.11 15:27
  경기침체나 인터넷문화 활성화도...
청계천 새가게 침체의 원인이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잃어버린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애조인들에게 청계천 새가게가 믿음을 준다면...
사람들은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요? 
강현빈 2005.08.11 15:46
  딱히 어는 것 하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를 생산하는 사람
그리고 연계 시켜주는 청계천의 식구들
복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문제가 덧글에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손용락 2005.08.11 16:44
  아침에 청계천 나가봐야 한다고 쓰고는
나가긴 했는데 청계천을 가지 못했습니다.

정말 몇달을 벼르고 벼르던 씨앗들 좀 사려고
경동시장 들려서 청계천 들려서 들어올 생각을 했는데

동대문에 차가 밀린다고 한성대 쪽으로 돌아서 경동시장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청계천 들려 몇가지 사야겠다고 나가긴 했습니다만,
경동시장 들려 오는 길에 용두동에 들려 청계천 일 모두 해결해 버렸습니다.

갑자기 차 막히던 생각이 들더군요.
언젠가 딴에는 빠른 길로 온다고 어쩌다 보니
청계천으로 접어들었는데 삼정호텔에서부터
동대문 빠져나오는데 30분 걸렸던 기억이
오늘도 그냥 By-Pass하게 한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그기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는 것이 만만치 않다군요?
강현빈 2005.08.11 20:12
  안 들어가시기 잘 하셨습니다
물은 잘 흐르는데 바퀴는 안 돌아갑니다
한찬조 2005.08.11 22:55
  다른 핀치 정보는 없습니까?
.......

불쌍한 애들...
정형숙 2005.08.12 00:53
  나도 한번쯤 새 구경하러 가고 싶은데..
마음 뿐이지 안되네요..

시원해지고 시간이 되면 함 가봐야지!!!!

그런대서라도 만나 카사모 회원 이라 하심 무쟈게 방가울꺼 가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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