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물생활

전신권 17 577 2005.08.17 12:48
카나리아의 번식도 끝이 나고 심심하던 차에 그동안 벼르던 물생활을 시작하려고
여러가지를 준비하던 중 오늘이 오일장날이라 아침에 일찍 장에 나가 간이 수족관을
운영하며 싼 고기들을 파는 가게를 찾아가서 그림의 물고기 두 마리 즉 베타를 사왔다.
병원의 접수대에 두 개를 올려 놓으니 그런대로 없는 것 보다는 나아 보이네요.
싸구려 물고기이지만 생명체이기에 얼마나 잘 살지를 지켜보며 직원들에게 본격적인
물생활을 하기전에 분담을 지워 죽이지 않고 잘 키우도록 교육을 시키는 중입니다.
아마도 이 달이 다 가기전에 본격적인 물생활을 시작할까 생각중인데 수초는 이곳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관리도 손이 조금은 더 간다고 하기에 우선 탕어중  패각을 위주로
시작을 하려고 마수타님을 힘들게 하는 중입니다.


오늘 시장에서 사온 풀셋트에 1만원짜리 베타어항입니다.(어항+물고기+수초+바닥제)
(아마도 배모 님께서 태클이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Comments

김광호 2005.08.17 13:11
  배타의 종류및 모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베타는 동남아(태국등)에서 투계와 함께 투어???(여행이 아닌투어( 鬪漁)입니다! 죽을때까지 싸우는 녀석들의 강인함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놈들을 기르실때 작은 투명유리그릇에 서로 가까이 두고 기르시면 날개를 쫙펴서 멋진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광호 2005.08.17 13:13
  이고기는 굳이 산소 공급을 하지 않아도 되는 물고기입니다! 산소가 적으면 자기가 공기 밖으로 입을 내밀고 산소를 호흡합니다!
민병욱 2005.08.17 13:23
  저역시 카나리아에서 물생활로 바뀌었다가 이제 다시 카나리아를 준비중입니다.
예전 카나리아는 집안에서 삼제가 있다는 압력에 굴복해 모두 무료 분향해서 참으로 서운했었습니다. 예쁜 남양청홍조와 점프를 이쁘게 하던 문조....

물생활은 카나리아보다 시간과 노동을 몇배 이상 투자해야 하더군요.
한때 많게는 수조가 크고 작은 것 합쳐 30개 이상 되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사야 할 것도 엄청 많습니다. 새는 새장과 먹이통 정도가 다이지만.......새장도 척척 겹쳐 놓으면 되지요, 청소도 일주일에 한번 쉽지요. 그러니 집을 오래 비울때면 항상 집 걱정이 되지요(집사람은 전혀 도움이 않됨).

이제 와서 다시 카나리아로 바꾸는 이유는 도저히 시간과 노동을 감당 못하겠더군요. 집안의 공간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축양장용 전용 방이 필요하고, 아차 잘못해서 수조에 금이라도 가면 아래층에 물이 내려간다면 큰일. 어쩐지 곧 이런 일을 당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도 들더 군요.
지금 열심히 분양하고 있습니다. 수초 어항 2개만 남기고 모두 분양하고 있습니다.

이번 카나리아 사육은 6마리를 넘기지 않을 예정입니다.
모든 일상사가 그렇지면 지나치면 아니하니만 못하다는 말을 저는 실감하는 편입니다.(제가 매사에 좀 과하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시간을 가족을 위해 할애할 생각이며 아주 약간만 저를 위해서 투자할 생각이라는.
예전에는 저만을 위한 취미 생활에 아주 열심히 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별도 즐거움이나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과연 나의 취미 생활이 가족에게는 어떠한 결과가 되는지?
예전에 운동, 낚시, 물생활, 카나리아, 테니스등 나만을 위한 시간에 빠져던 시간을 반성하며....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는 시간과 여가생활, 그리고 시간이 남거든 개인취미생활을 해야겠다...................
홍지연 2005.08.17 14:18
  이쁜 베타로군요 ^^
저도 물생활 초보생인데, 저는 주로 새끼낳는 어류쪽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플래티나 구피등을 기르는데, 올여름은 너무 더워서, 물괴기들이 황천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이 너무 잦았습니다.
작년에도 멀쩡했는데...ㅡㅡ;;
더 재밌는것은, 수족관에 공을 들이면 들일수록, 더 죽어나가는 괴기들이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이것저것 들여놓지않고, 그냥 뽀글거니는 물거품나는 기계랑, 물괴기만 기를때는,
멀쩡히 잘살고 새끼도 잘놓더니만,
인터넷서핑으로 정보를 알아두고, 점차 용품을 늘려나가니, 오히려 괴기들이 죽어나가대요...ㅡㅡ
이래서, 과하면 모자라니만 못하느니라...
라고 선인들이 말씀하셨나 봅니다.ㅡㅡ
박정인 2005.08.17 14:31
  육군 : 난(蘭)
해군 : 베타 + ???
공군 : 카나리아 및 각종 휜치류
이렇게 많은 애들을 어떻게 키우실 생각인가요??

저의 카나리아 입문 초심에 예전에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새들을 감당하지 못했던 기억에
이번 카나리아는 무조건 5쌍을 절대 넘지 않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지만 결국은
현재 6~8쌍까지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상 8쌍도 번식하면 벅차고 힘이 듭니다..-_-a

그런데 육,해,공 전부 거두신다니 그 대단한 열정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_-d
전신권 2005.08.17 15:04
  육군: 난들은 지들이 잘 알아서 농장에서 잘 크고 있습니다.
        물 주는 사람이 있어서 시간이 되면 물을 줍니다.
해군: 베타는 사무실 직원에게 배당을 해 두었으니 저는 감시만 하면 되고...
        앞으로 할 탕어중에서 패각류나 샌드시클이 주종이 될 듯 하고 여유가 되면 구피브리딩으로....
        축양장을 계획하고 지금 준비중입니다.
공군: 카나리아와 기타 휜치류들은 전문 사육을 담당할 평생 동지인 아시는 형님을 만나
        그 집 정원을 점령하여 모든 시설을 하고 모든 관리를 맡기고 있기에 저는 매일
        출근하여 같이 관리하며 감상하고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제 혼자로서는 감당키 어려운 일이고 주변의 분들과 같이 즐기며 분담을 같이
하고 있기에 모두가 가능한 일입니다만 비용적인 면에서 지출이 조금은 많다고 봅니다. ㅎㅎㅎ
손용락 2005.08.17 17:24
  베타?? 그거 쉽다면 쉽지만 베타에 빠진 사람들은
카나리아 못자 않답니다.

야들은 합사를 못하는 문제 땜시로 지가
전혀 접근을 하지 않은 종 중에 하나 이기도 하고...

탕카니칸,
아주 매력적인 물고기이지요.
탕가니칸 살트 맨들기가 좀 귀찮기는 하지만서도...
좌우지간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을 축하합니다.

쪼옴 빠지시면 "물생활"이 아니고 "물질"이 되지요.
권영우 2005.08.17 17:51
  드디어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군요. ^-^
아니 수순을 밟았다고 해야하나요?
새로운 물생활에서도 많은 즐거움을 누리시길 빕니다.
김기곤 2005.08.17 18:28
  저도 오늘 두자반 어항 들여놓고 물잡고 있읍니다.
어종관계로 마눌님과 약간의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결과는 저의 완패로
결국은 잡탕으로 갑니다.
조충현 2005.08.17 19:00
  몇년전 야생화농장 수련 심어진 웅덩이에서 번식한 베타 몇마리 건져온 생각이 나네요.
화려하고 이쁘지만 하프문 쪽으로 가면 거기도 만만치 안습니다.
베타하면 국제 심사위원 이신분 잠수 제일 잘 하시는 분 카사모에도 한분 계시답니다.
김두호 2005.08.17 19:18
  전신권님은 총감독으로 계시면 되겠습니다.
혼자 하시는 것 보다는 여러 분이 돌보아 주시니 사는 재미가 솔솔 나겠습니다.
전신권 2005.08.17 22:20
  요즘 여러가지를 손대니 좋은 점이 있더군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는 점과
또한 애정을 어느 한 곳에 집중할 수가 없으니
너무 빠질 수 없다는 점 또한 억지지만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인가 요즘 카나리아에 대한 애정이 조금은 덜하네요. ㅎㅎㅎ
허정수 2005.08.17 22:46
  전신권님 그러시면 섭합니다^^ 베타를 추방하고 카나리아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세요^^
배락현 2005.08.17 23:06
  드디어 빠지셨군요.
수영은 하실 수 있으신가요?
축하드리며.......베타 영입!!!
육해공.............두루 섭렵하시니. 이젠
드스커버리호만 타시면 될 듯 합니다.
한찬조 2005.08.18 00:09
  물 생활이 제일 어렵네요.
.....
Web Master 2005.08.18 08:26
  정말 육해공을 두루 갖추게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김갑종 2005.08.19 09:36
    난 , 돌, 분재, 새, 물고기는 농사 짓기입니다.
전선생님은 물고기만 마스터되면 진짜 농삿꾼이 되겠습니다. ㅎㅎ
제주에 큰 수족관이 없으리라 봅니다.
물고기에서 아니 어항에서 비린내가 나기 시작하면 마스터가 된건지? 종치는 것인지?
아직 해수어를 마스터 못하여 헐 말은 없지만 .....
말미쟐 한 마리에 오마넌, 산호 색깔 좋은 놈 이십마넌,괴기야 말로 못하고...해서
농사와 어업 확실히 구분하자고 접근을 안했습니다.핑계이지만...
물놀에 흠뻑 빠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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