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2박 3일 집을 떠났더랬습니다

전정희 6 538 2005.02.26 08:18
결혼 이후 처음으로
가출(출가?)을 했습니다

이 나이가 되니
간댕이가 커졌다고
하면 적합한 표현일지..?

그렇다고
피끓는 청춘이
희망하는 그런 찬란한
무지개를 쫓아간건 아닙니다

오랫동안 많은 것들로
찌들려진 내면을 들여다 보고
말갛게 닦아 보고자
굳은 결심이 내포된 떠남이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모처럼만의
집떠남에서 모든걸 어떤 분께
맡기고 갔었더랬습니다

닦고 또 닦았습니다
초벌 닦기, 재벌 닦기
걸레 빤 시커먼 물을
버리고 또 빨아서 버리고...

교만,시기심, 미움, 뽐냄...
찌꺼기가 많고도 많았습니다

이젠 매일 닦을려고 합니다
한꺼번에 하는 대청소는 너무나
힘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카사모 회원 여러분께도
용서 청합니다
답글로..직접쓴 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실것이므로..
재밌게 글 쓰겠다고 아무렇게나
말했던 것들 특히 용서 청합니다
또한 저를 드러내고자 했던
나쁜 마음도 용서 청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카사모님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서로 서로 사랑 나누는
따뜻한 하루 되시길....

Comments

한찬조 2005.02.26 10:21
  안녕하세요.
 ............

조대현 2005.02.26 10:40
  무슨 내용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받아 들이기 나름이겠지요.

모든 걸 딱딱하게 받는 사람이 있으면 그 부분은 주의를 해야지요.

말은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어느 정도 공감이 형성하는 가운데, 즐거운 대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잘 듣고, 이해하는 사람이 됩시다. 막말도 있지만 막듣는 것도 있습니다.

서로 조금만 이해하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
권영우 2005.02.26 12:07
  좋은 시간을 가지셨나보군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에서도 모든 이의 느낌은 다릅니다.
정담란을 통해 서로 공감할 수 있음이 얼마나 좋습니까?
때로는 모자람이, 때로는 지나침도 있다하더라도,
서로 나누고 배려함이 있으니 무엇을 걱정하십니까?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십시오.
박정인 2005.02.26 12:23
  전정희님 안녕하세요.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잘하셨습니다.
저도 요즘 답답한게 너무 많아서 훌쩍 떠나고 싶은데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ㅠ.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셨으니 이제 웃으면서 자주 들려주세요.
전정희님 화이팅!!!
김두호 2005.02.27 01:38
  카사모 시어머님이 어디 가셧나 했더니 그런 일이 있었군요.
여행이란 마음의 보석이죠.
이기형 2005.02.28 08:36
  전정희님 도를닦고 오셨군요 긴시간 마음속에 남아있던 모든것들을 모두버리고 새로운각오로
돌아오셨군요.
누구나가 가끔은 홀로떠나고자하는 마음이 들때가있더군요.
이제는 초심으로돌아가 좋은아내 좋은어머니의자리로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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