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거울을 보고 웃는연습을 해야할듯 싶습니다.

홍지연 5 551 2006.02.01 16:13
나이가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다보니,
어느덧 인상이 바뀌고있는 제 얼굴을 보게됩니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사진을 찍은걸 보면, 여실히 느끼겠더군요.
어느샌가, 입꼬리가 아래로 내려가고, 턱은 아래로 당겨지고, 못마땅한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녹아있는듯한 제모습을 봅니다.

소시적에는 웃는얼굴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고,
신랑도 연애적에는 '우리집에서 뭐라고 그러면 그냥 평소처럼 방글방글 웃어라' 할정도로, '웃는얼굴에 침 못밷는다'의
전형적인 얼굴이었습니다.
이쁘다는 소리보다는 '귀엽고 웃는 얼굴이다'라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한때는 '귀엽다는 말은 지겹고, 누가 나좀
이쁘다는 말좀 안해주나....'라는 같잖은(?) 고민도 해볼정도였지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고, 그러다보니,
제얼굴이 변해가나 봅니다.
어차피 자기얼굴은 자기맘먹기 나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래도 사진속의 제얼굴을 보고있으면,
불평불만이 가득한, 심술궂은, 어떻게보면, '불독'의 인상을 한 얼굴을 마주보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목표를 하나 정했습니다.
'웃는 인상으로 다시 돌아가자'라는 목표를 정하고,
되도록이면 좋은 마음으로 (예전에는 정말 마음도 후했던것 같습니다) 웃는 연습을 해볼 생각입니다.

컴퓨터 옆에 전신거울을 세워놓고, 가끔씩 거울을 보고,
나름대로 입꼬리를 올려보는 연습을 해봅니다.
예전에는 생각대로 움직여줬던 입꼬리가
생각대로 안올라갑니다.
오히려,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내려갑니다...ㅜ.ㅡ

그래서, 지금도 의식적으로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표정으로 이렇게 타자를 치고있습니다.

세상은 만들어가기 나름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제 인상도 만들어나가렵니다.
저뿐 아니라, 저를 보는 사람도 행복해질수 있도록....

Comments

김광호 2006.02.01 17:09
  님의 글을 보면서 아브라함 링컨의 말이 생각납니다!
나이40이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져라! 이 말속에 정말 많은것이 포함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권영우 2006.02.01 19:36
  멋진 계획을 세우셨네요.
웃는 얼굴이 습관화되면 누구라도
복 받으실 거예요!
박동준 2006.02.02 05:07
  너무나도 멋지신 생각 이군요~
긍정적인 사고방식, 삶의 원천 입니다~
홍지연님은 예쁘십니다~
김두호 2006.02.02 08:59
  웃으면 오래 산다고 합니다.
가정이 한결 행복한 모습으로 변하겠습니다.
박상태 2006.02.02 10:47
  맞습니다.^^ 저도 요즘은 인상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인상이 조금 바뀌는 듯한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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