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쬰득쬰득한 찰똥 싸는 넘들........

손용락 13 568 2006.12.01 15:57
몇몇 분들 글쓰시고 사진 찍어 올리고 특식 모이 주고,
사람도 먹기 힘든 고급 야채 주고 그기다 영양제까지 주고,
사진 찍어 경매 올리기 등등....
하시는 거 보면 참으로 부지런하시단 생각이 듭니다.

참~ 게으른 넘 카나리아 키우기도 만만치 않네요.
번식기도 끝나고 털갈이도 거의 끝나가고
하는 일도 바빠 별로 신경써 줄 짬도 나지않고 해서리
기냥 마지 못해 물만 갈아주고 모이만 보충해주는게 일이었는데....

가끔 이넘들 과일이나 야채라도 줘야 겠다고 집에서는
싸서 가지고 나와서 가끔은 차에다 그냥 둬서 버리고
때로는 사무실 가져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새한테 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참~ 해도 넘하네 하는 생각이 들어 굴러다니던 에그푸드를
지난 주에 작은 모이통에 가득 담아 새장마다 하나씩 넣어줬지요.
가끔 쬐끔씩 주는 것도 귀찮고 해서... 듬뿍~
잘 먹더군요. 평소 모이통에 머리쳐박고 있던 넘들도
에그푸드에 머리쳐박고 있더군요.
 
퀵코나 뭐 유명한 것들에는 향긋한 냄새가 나더만
슬루이스는 우째 된게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나는데도 잘도 먹더군요.

이겨울에 밤 기온이 거의 4~5도까지 내려가는데
제대로 얻어먹지도 못해서 되겠냐 하는 불쌍한 생각에
에그푸드 보충하려고 새장 앞에서 얼쩡거리면서 자세히 봤더니
크레스트들 중 몇마리가 방댕이에 똥을 한덩어리씩 달고있네요.

어떤 넘들은 똥꼬가 막힌거 같기도 하고 어떤 넘들은
엉덩이 주위의 털에 한 덩어리씩 달라붙어있네요.

새들이 설사를 한다거나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나
크레스트란 넘들이 원래 방댕이 보온?을 아주 빵빵하게 하는 넘들이라
볼일 보고 열씨미 털지 않으면 주위에 달라 붙는 경향이 다분히 있습니다.

털도 좀 잘라내고, 똥덩어리도 부스러트리고, 막힌 똥꼬도 싯어주고....
우째 된게 새새끼 뒷물이나 해주고...
애그~ 쯧쯧.... 새 키우는 사람 팔자란게...ㅋㅋ

근디 뭔 에그푸드는 찹쌀을 넣었나 똥꼬에 그리 심하게 달라붙는당가요? 
쬐끔씩만 줘야 겠습니다.
글구 야채를 좀 더 자주줘야 겠습니다.

똥이 너무 쬰득쬰득하게 되지 않도록 뭐~ 식이섬유라도
줘야될지 모르겠습니다.

혹~ 방댕이 보온 튼실하게 한 넘들 키우시면
에그푸드 줄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금요일 종치기 몇시간 안남았습니다.
언능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바랍니다.

요즘 제법 자주 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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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을 어기고 편법을 동원하여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며
순수한 자원봉사로 희생하시는 운영진 여러분께
정신적, 시간적 피해를 준데 대해서는 지탄 받아 마땅하나
제제를 가할 때 가하더라도
월매나 카나리아를 가지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하고
너그럽게 생각해 주십시다.

Comments

정병각 2006.12.01 16:35
  좋은 말씀 꼭 참고하겠습니다.
주말엔 저도 연놈들 뒷물이나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군요...ㅎㅎㅎ
전신권 2006.12.01 16:51
  뒷물이라도 해 줄 크리스트가 있다는 것이 어디입니까? ㅎㅎㅎ
눈으로만 잠시 구경을 한 것만도 황송한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받아드리라는 좋은 말씀이시네요.
곽선호 2006.12.01 17:39
  크레스트도 사육하고 계신가 보네요...

이번 전시회에 나온 크레스트들 보니.. 참  이쁘던데...

저 같은 경우에도 매일 한번쯤은 새 한마리 한마리를 유심히 관찰을 합니다.

엉덩이 부분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한번씩 쭉~~ 봅니다..

응가 달고 있는 놈이 가끔 눈에 들어오면 자고 있더라도 잡아서 뜯고 씻기고....

손에 묻은 새 응가 다시 씻고.... 그러면서도 즐거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권영우 2006.12.01 17:47
  글로스터도 가끔은 달고 다니더군요.
어렸을 때 새에게 지은 죄가 있기에,
열심히 닦아 줍니다.
정연석 2006.12.01 18:00
  ...새새끼 뒷물이나 해주는 팔자... 라 하시니 좀 충격입니다...ㅎㅎㅎ...

그런 팔자가 되지않기위해서...자기 똥고는 자기가 직접씻게 매일 목욕물 넣어줘야 겠습니다...^^
박상태 2006.12.01 18:45
  푸하하..."방댕이 보온?을 아주 빵빵하게 하는 넘들"이라는 표현에서 뒤집어졌습니다.ㅎㅎㅎ

글로스터도 그런 넘들이라 신경을 좀 써야합니다.ㅎㅎㅎ

슬루이스 에그푸드는 아닌게 아니라 찐내..같은 것이 나는데... 그래도 새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

국내에 들어와있는 에그푸드중 그래도 가격이 좀 써볼만한 브랜드는 슬루이스것 밖에 없는데... 좀 안타깝긴 합니다.ㅎㅎㅎ

이왕이면 퀴코사 에그푸드처럼 향긋~한 아몬드향 좀 나면 좋으련만...

CeDe것은 너무 비싸고..쩝..^^
김혁준 2006.12.01 22:02
  ^^ 자식같이 기르시는게 너무 대단하십니다^^..
저도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김성기 2006.12.01 22:52
  흠~~ 떵꼬에 응가라~

혹시...새 전용 비데 같은건 없을까요?

그거 만들어 팔면 돈 될텐데..... ㅎㅎㅎㅎ
이응수 2006.12.02 09:04
  열정들이 대단들 하십니다.!! 참으로!!!  보면서 들으면서 감탄만 합니다.
좋은 겨울나기를  바라면서.... 대전 왕 초보 드림!!
용환준 2006.12.02 10:08
  똥꼬 씼기는 것도 재미가 있던데.....
말미에 하신 말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강현빈 2006.12.02 17:00
  시간 핑계로 무관심해지고
날씨가 추워져 게으러 지기 시작하는 요즈음
마음을 다스리게 해주는 글 감사합니다
저만 믿고 사는 새들인데......
전영윤 2006.12.02 21:31
  글로스터들 중에 가끔 엉덩이에 뭉치달고 다니는넘들은 미지근한물에 씻어주곤 하는데
요즘은 야채와 씨앗 모이만 주어서 그런지 잘 안보이더군요.
보이는대로 씻어서 제거해 주는게 상책인듯합니다.^^
김갑종 2006.12.05 14:41
  그 방울 쫀득하니 맛있습니다.
맛 있는 방울을 먹을려면 방울을 기준하여 터럭을 짤라내면 동그란 것이 먹음직스럽게
된답니다.작년 전시장에 나갔던 아지놈이 그렇게 큰 방울을 달고서 나갔나 봅니다.
집에 와서야 방울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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