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오늘, 생쑈를 했습니다.ㅠㅠ

이헌주 10 535 2008.04.27 20:54
오늘로 부화 14일째를 맞은 파이프,

제가 새끼를 잘못건드려서 4마리 모두 둥지를 뛰쳐나와 버렸네요.ㅠㅠ

발육이 좋은 2녀석은 천방지축으로 여기 저기 날뛰고 발육이 시원찮은 두녀석은 바닥이 벌러덩 누워 바르르 떨고......

아무 생각이 안나더군요.

턱이 조금 높은 상자를 둥지대신에 넣어줘도 톡톡 튀어나오니......

우선 네녀석 모두 꺼내서 인큐베이터(?)에 넣어 따뜻하게 해주니 좀 안정이 되는 듯해서 부모새가 있는 곳으로 다시 넣어주었습니다.

4마리 모두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구석에 모여 서로의 체온으로 의지를 하더군요.

휴~!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아내에게 혼났습니다. 왜 잘있는 애들을 건드려 일을 만드냐고요.ㅠㅠ

깊이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파이프 가족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창고에 두었던 라디에터를 다시 꺼내서 켜줬습니다.^^*

Comments

박상태 2008.04.27 21:55
  ㅎㅎㅎ 자주 겪는 일입니다.^^

한 번 튀어나오면 원래 둥지로 억지로는 밀어넣지 못하니...

휴일에 맘고생이 심하셨네요.ㅎㅎㅎ
손용락 2008.04.28 09:04
  대략 지가 자력으로 튀어 나올 만한 넘들은
둥지가 바닥에 있을 경우 자력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14일이면 어미가 다음 둥지를 지을 때도 다 되었고 하니
어차피 둥지를 아래로 옮길 때가 되었습니다.
이 둥지 옮기기가 조금만 늦으면, 대략 14일 이후가 되면
새끼들이 스프링 달린 장난감 모냥 통통 튀어 나옵니다.

이 시기에 기온만 그리 낮지 않아 15 이상 20도가 유지된다면
기냥 이산 가족이 되어 바닥에 흩어져도 어미들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모이를 먹여주므로 큰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일 늦은 넘이 도태될 확율 또한 없지는 않습니다.

둥지를 접시, 팻병 자른 것, 둥지 걸이 등을 이용하여
아주 낮게 바닥으로 옮겨 주면 어지간히 자란 넘들은 저녁 무릅에 둥지로 되돌아 갑니다.

문제가 될 정도로 너무 어릴 경우는
둥지에 한마리 한마리 주워담고 다른 둥지를 둥지 위에
뒤집어 쉬워서 바닥 둥지 위치에 걸어 둡니다.

조급하지 말고 10~15분 후에 덮어 놓은 둥지를 살며시 제거합니다.
홍분이 가라않기 전에 둥지 뚜껑을 제거하면 또 튀어 나옵니다.
강현빈 2008.04.28 11:35
  천방 지축 날 뛰는 아이들과 같습니다
새장 밖으로 튀어 나오지 않기 다행입니다
곽선호 2008.04.28 13:23
  ㅎㅎ.. 고생 많이 하셨네요.. 많이 놀라고 당황하셨을 것 같구요!

저도 처음 카나리아 번식하고 나서..
괜히 둥지 건드렸다가 후다닥.. 튀고 난리치는 바람에
얼마나 놀라고 당황해서 쩔쩔매었던지 모른답니다..

하지만... 앞으로 또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손용락님의 말씀처럼..
 어차피 새끼들이 튀어나올 정도면.. 그만한 힘이 생긴 것이구요..

또 새끼들이 새장 어디에 있건 어미에게 모이 조르고,
어미가 찾아 먹이는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2주 정도면.. 깃털도 어느정도 자랐을때이니..
크게 기온이 하락하지 않는 한 추워 죽는 경우도 없구요!!..

모두 다 좋은 경험입니다..!!
박수정 2008.04.28 15:39
  아~ 정말 놀래셨겠어요..ㅎㅎㅎ  그래도 덕분에 미리 배웠습니다..
전신권 2008.04.28 15:49
  그러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고 또 배우고... 새들은 시간이 가면서 커가더군요.

이유식을 중간중간 해 주던 애들도 이제는 그냥 부모새에게 맡겨두었더니

잘 먹이고 있는 것을 봅니다. 물론 중간에 도태된 애도 있지만...
김대중 2008.04.29 09:46
  ㅎㅎ 새키우면서 누구나 한두번 격는 일입니다.
새가 놀랐다고 키우는 사람까지 놀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김성기 2008.04.29 17:55
  ㅋㅋㅋㅋㅋㅋ 고생이 많으십니다.
딱 1년전 제가 그 경험을 했었습니다.
전 그냥.... 자기네들끼리 어울리라고 놔 두었습니다.
튼튼한놈은 살아남고, 약한녀석은 도태되고.... ㅠㅠㅠㅠ

아내에게 혼났습니다. 왜 잘있는 애들을 건드려 일을 만드냐고요.ㅠㅠ <== 이거.. 남의일 같지 않습니다..ㅋ
구교헌 2008.04.29 19:22
  손만대면 튀어나와도
사람이없고 조용하면 둥지로들어가곤합니다
처음에는저도 당황하여 어찌할바를몰라 부모새에게맡겨두었드니
따라다니면서 먹이고 있습니다 좋은경험하셨습니다
김갑종 2008.04.30 12:01
  많이 겪는 일입니다.
링을 끼워 줄 때도 좀 늦은 경우에는 둥지에서 튀쳐 나옵니다.
저는 바닥에 내버려 두었다가 미쳐 둥지에 못 올라 간 녀석들은 밤에 둥지에 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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