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중지란

작년에 7마리인가 9마리의 후손을 보았던,

글로스터 그린 쌍이 올해도 첫알을 보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4개의 건실한 알은 총회때 받은 감별기로 유정란이 임증되었고....

내심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지난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는 부화를 해야하는데

소식이 없고 5개의 알중 2개만 유정란으로 판별된 쌍에서 2마리가 무사히 나왔답니다.

어느분은 20여일만에 부화되었다는 소식도 들었기에 참기로 했답니다.

초보자가 보아도 한눈에 유정란임을 알 수 있으니....

하지만 너무 어미를 혹사시킬지도 몰라서 아침 출근전에 깨어보았습니다.

혹시 성급한 마음으로 애꿋은 생명을?.... 하는 염려와 함께.....

알하나는 초기에 중지란, 3개는 모양이 다 갖추어져서 1~2일이면 부화될 놈들이 중지란이 되었더군요.

작년에도 성적이 좋았고, 베란다에 화분이 있어서 습도도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안타깝지만 다음기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당당은 목도리앵무의 알통에 장치한 카메라를 관찰하는 재미와

다른 쌍에서 나온 2마리의 솜털 뭉치들을 보렵니다.

늦깍이가 더 잘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회원님들도 카나리아를 통해 재미도 느끼고 실망도 느끼시죠?

그것이 취미생활이랍니다.

늘 뜻대로 되면 재미가 있나요?

회원님들은 실망보다는 기쁨의 시간들이 많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