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혼자보기 아까워~

박동준 11 538 2006.07.27 10:58
결혼 10년차 이혼 2년차 남자가 쓴글


나는 결혼 10년차이다. 하지만 이혼경력 2년차이기도 하다.

나에겐 아들 한명과, 딸 한명이 있다. 그리고 아내는 없다.

그 자리를 내가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아내는 나의 곁을 떠났다.

부부는 물방울과 같은 것이다. 두 물방울이 만나서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여느 부부처럼 우리도 한때는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었다.

아내는 애교도 많았고, 한편으론 엄마 같은 포근함을 지닌 여자였다.

 
우리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부모님과 가까이 살면서 부터였을 것이다.

거리상으로 10분 정도의 거리로 우리의 보금자리를 옮겼다.

첫애를 놓은 후였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일까? 어느 순간 아내는 투정이 늘기 시작했다.

첨엔 다독여 주기도 해보았지만 시간이 갈 수 록 나 역시도 아내가 못 마땅했다.

부모님과 한집에 살면서 부터는 관계가 더욱 악화 되어갔다.

난 그 모든 잘못이 아내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자기만을 아는 그런 이기적인 여자라고...

 
부모님이나 형제 모두에게 항상 아내는 늘 불만 이었다.

그런 아내의 투정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아내 하나만 참아주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내는 참아주질 못했다. 그리고 우린 이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에게 좋은 부모 좋은 형제일지 모르지만...

아내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그땐 알지 못했다..

 
남편들은 명심해야 된다.

나에게 좋은 친구지만 다른 친구에게 그 녀석은...

아주 안 좋은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편들은 아내를 대신해 효를 다하려 한다.

결혼하면 남자들은 효자가 되네” 늘 아내가 나에게 하던 말이었다.

결혼을 해서 보니 늙어가는 부모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하나 둘씩 생기더니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더욱 간절해 졌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아내 역시도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는 마음만 간절했을 뿐이었다.

난 내부모를 모시는 것에 우선시 했으면서도...

처가댁 부모님을 모시는 것을 우선시 해본적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이기적인 건 아닐까? 왜 우리 집이 우선시 되는 걸까?

 
하지만 난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아내를 통해서 효도를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아내가 나를 대신해 우리 부모님께 형제에게 잘 하는 게 좋았다.

아니 어쩜 대리만족이었는지 모른다.

 
내가 하는 것 보단 아내가 하는 게 사랑받을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를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 했다.

 
아내 역시도 바랬을 일들을 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래의 상황들처럼...

 
* 아내는 우리 부모님께 전화를 자주 드린다.

-나는 가끔 처가에 전화를 드린다.

그리고 아내에게 처가에 전화를 했다고 대견스럽게 이야길 한다.

(잘했지? 라고 칭찬이라고 듣고 싶은 사람처럼)

 
* 아내는 시댁에 못해도 한 달에 2~3번은 가려고 애쓴다. (아내는 일을 한다.)

-나는 아내가 처가에 가자고 하기 전에 먼저 가자고 한 적이 별로 없다.

 
* 제사 있는 날이면 아내는 하루 쉬더라도 아님 일찍 마쳐서라도 와서 음식을 하고, 설겆이를 하고 있다.

-나는 한 번도 처가 제사에 가본 적이 없다.

우리 집 제사는 당연히 가야 되는 것처럼 옷을 차려입고 간다.

하지만 처가 제사 때는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다.

(우리 둘 다 양가 부모님은 살아 계신다. 우리 집은 증조까지 제사를 지낸다.)

 
* 아내는 우리 가족의 생일이며, 제사며, 기념일등을 기억하면서 늘 신경을 쓰고.. 꼼꼼히 챙긴다.

-나는 한 번도 처가 가족들의 생일이며, 제사며, 기념일등을 미리 아내처럼 신경쓰고 챙긴 적이 없다.
 아내가 전화를 드리라고 하면 전화를 하는 정도였고, 그 모임에 참석하는 정도였다.

 
* 아내는 휴가 때면 바리바리 싸들고 간 음식을 장만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휴가는 쉬기 위해 가는 것인데,
  아내는 휴가 때마저도 집안일을 해야 했다.

- 처가랑 휴가 갔을 때 밥을 해먹은적이 없다. 끼니때면 사먹고, 놀았다.

그때 아내는 정말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 명절 때 아내는 힘들게 제사음식이며 명절음식을 준비하고..하루 종일 부엌에 서서 일을 한다.

-나는 도와준다고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청소하고, TV보다가 잠도 잠깐자고, 저녁을 먹고 난 후 가족들과 놀고, 술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명절 당일 날 처가에 저녁 늦게 간다.

모처럼 모인 가족들 보기 힘들어서 누나들 오는 거 항상 보고 간다.

처가에 가면 난 그 전날의 피곤함에 잠을 청한다.

아내는 처가에서 몰려오는 잠을 청한다.

처가 식구들하고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 이튿날 오는 경우가 많았다.

 
* 내가 아빠가 되던 때 우리 부모님이 아기를 보고 싶어 하셔서 친정에서 몸조리 하는 아내에게 가자고 이야기 한다.
  보고 싶어 하는데 보여드려야 된다고 아내를 데리고 아기를 데리고 집에 간다.

산후 몸조리가 중요한데 그건 아직도 아내에게 미안하다.

 
부모님의 보고 싶음 보다 아내의 몸을 생각했어야 하는 게 당연한데도 불구하고나는 아내를 데리고 갔었다.

 
* 같이 살면서부터 나는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해서 씻고, 저녁 먹고, 아이들하고 잠깐 놀아주고, TV시청을 하고 잠자리에 들곤 했다.
가끔 주말에 아이들과 부모님 모시고 근교에 놀러가고, 외식하고 그렇게 하는 게 다 일거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하루 세끼를 꼬박 챙기고, 아이들 뒤치닥 거리에 집안일에 하루 종일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난 아내가 저녁때 하는 그런 투정들이 갈 수 록 짜증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아내는 내가 알아주길, 이해해주길, 숨 쉴 구멍을 찾아주길 바랬을 것인데 말이다.

 
나는 아내를 외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내는 점점 말수가 줄기 시작했다.

어느 날 부터는 아예 입을 닫아 버렸다. 투정도 하지 않고, 싸늘하게 나를 대했다.

 
우리 부모님을 모시는 게 그렇게 불만이냐는 식으로 너 같은 여자와 더 이상 살수 없다고 했다.

생각 만해도 무섭고 이기적인 여자라고 해버렸다.

 

난 내 부모 감정과 형제들 감정만 중요시 했지 정작 아내의 감정들은 이해할 수도 없었고,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아내가 미웠다.

 
아내가 화를 내는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고, 아내에게 참으라고 하기 이전에 내가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인식을 시켜 주었어야 될 일들 이었다.

난 아내에게 양보하라고 만 했다. 부모님의 섭섭함도 참으라고...

"그런 분들이 아닌데 왜 그러나 몰라"식으로 달래곤 했다.

분명 그건 잘못 된 것 인데두 말이다.

 
하루 이틀, 점점 우리부부는 멀어져갔다. 그리고 결국 헤어졌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나는 자식이기에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우리 형수가 모시기 싫어서 불쌍한 우리 부모님 나라도 모셔야지 된다는 생각에 아내의 의견도 듣지 않고 같이 살게 된 게 나의 잘못이었다.

 
누구에게나 부모는 소중하다.

하지만 결혼을 함과 동시에 시댁에 귀속이 되어버린 아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남편들에게 묻고 싶다.

위에 나열한 몇몇 가지 상황들에서도 남편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자신이 효를 한다고 생각하는지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내처럼 처가에 똑 같이 하고 있는지 말이다.

 
부모님을 모시면서 그 흔한 영화한편 보러가는 날이면 나 몰래 아내에게 타박하던 어머니, 외식이라고 할라 치면
부모님이 맘에 걸러 제대로 외식하번 할 수 없었던 일등 너무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나에겐 인자하고 좋고, 사랑하는 부모님이지만 아내에겐 시부모님 이란 걸 몰랐다.

아내에게 시댁은 서 있어도, 앉아있어도 결코 편하지 않은 곳인데 말이다.

 
늘 아내는 친정을 휴식처로 여긴다.

친정에 있을 때 아내의 얼굴과 맘은 편해 보인다.

아무리 우리 부모가 아내를 딸처럼 여긴다 해도...

나 만큼은 될 수도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부모님한테 아내는 며느리였던 것이었다.

남편들은 이점을 착각해선 안 된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다. 우리는 처가에 가서 손님대접을 받고 온다.

하지만 아내를 봐라.

사위처럼 처가에 하는지.. 아내들은 시댁에 그 이상을 항상 하고 온다.

만약 남편들과 아내들의 자리가 바뀐다면 분명 우리 남편들도 아내들과 같을 것이다.

 
 지금 이 시대의 이혼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성격 탓도 있지만 시댁과의 갈등으로 인해 이혼하는 경우가 생각보단 많은 %를 차지하고 있다.

“난 부모님을 모시지 않는 그런 여자완 살수 없어”..

“우리 집에 이렇게 밖에 못하는 여자와 살수 없어”라고 한다.

 
당신과 평생 갈 사람은 아내다.

부모도 형제도 아닌 아내이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결혼을 했는가?

 
"착한 며느리"로써 아내를 보고 결혼을 했는가?

아님 묵묵하게 싫은 소리 안하고 일만하는 아이만 잘 키워주면 되는 이유로 결혼했는가?

 
나에게 시집와서 사랑스런 나의 아이들도 놓아주고, 살림도 잘했던 아내를

난 며느리에 맞추어서 보았다.

그런 감정들은 하나 둘씩 쌓여져 갔고, 급기야 터져버리고 말았다.

 
사람들은 소중한 걸 잃고 나서야 후회를 한다고 한다.

지금에 내가 그런 모양이다.

 
아내와 헤어진 후 마음의 이 빈자리는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었다.

내부모도 내형제도 말이다.

 
부모가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형제 또한 자신들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었고,
단지 난 그들에게 가여운 존재일 뿐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삶을 혼가 견뎌가야만 했다.

 
좀 더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줄 껄..

내가 좀 더 참아 볼 껄.. 하는 후회가 든다.

 
난 지금의 남편들이 나처럼 소중한 것을 잃고 난 뒤에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찌 보면 우리 남편들의 잘못이 크지 않았을까?

분명 아내들은 이야기 했을 것이다.

힘든 마음을 우리가 알아주고 보듬어 주길 말이다.

하지만 남자들은 그것이 아내에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질 깨닫지 못한 채 아내를 바꾸려 했을 것이다.

 
 앞에 10계명만 잘 지켜나간다면 나 같은 불행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중한 걸 깨닫기 전에 그것을 지키는 자세부터가 중요할 것이다.

 
나의 가정을 소중히 지켜라.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게 나의 가정이다.

부부는 등 돌리면 남이라 듯 이렇게 돌아서고 나니 정말 남남이 되었다.

항상 소중히 여기고 아끼며 가꾸어 가야 되는 게 가정인 것 같다.

 
남편들이여!! 

나 같은 실수는 하지 말기 바란다.

이해한다면서 말로 아내를 순간 안심시키려 하지 말고,

아내가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존중해 주어라.

그리고 가슴으로 같이 아내가 아파하는 것들을 같이 아파해줘라.

그래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내의 인생을 존중해 주어라.

 
이름 석자에 달린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해줘라.

누구의 며느리도 아닌 누구의 엄마도 아닌...

누구의 아내도 아닌 이름 석자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해줘라.

그리고 더 이상 시댁에 아내를 맞추려 하지 마라.

나의 반려자로 아내를 보아라.

 
그리고 한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앞에서도 언급 했지만 나에겐 좋은 부모라고 하더라도..

아내에겐 불편하고 어렵고, 때론 밉고 싫은 사람일 수 있다.

아내에게 참으라 이해하라 하기전에 한 번쯤 부모님에게 나에겐 아내가 중요하다는 걸 인식시켜줘라.

 
팔불출이라는 소리가 나을 것이다.

효자가 되길 바란다면 지금의 아내를 떠나 보내주어라.

 
아내는 시댁의 며느리로써 맞추어 지기 위해 결혼한 게 아니다.

당신과 자신의 삶을 위해 결혼을 한 것임을 잊지 마라.

그런 자신은 처가를 위해 맞추어 사는지 한번 돌아보라.

 
 그리고 되도록 이면 시댁과 멀리 살아라.

부모는 가까이 있는 자식에게 의지를 하게 된다.

그럼 아내가 힘들어 진다.

요구하게 늘어가기 마련이다.

부모를 생각하기 전에 아내의 마음을 읽어라.

내가 아내에게 잘하게 되면 자연히 시댁에 잘 하기 마련이다.

아내가 믿고 따르는 사람은 시부모님도 아니고, 친정 부모님도 아니다.

오직 나뿐인 것이다.

그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당연히 내 주위 모든 사람에게 소홀해 지기 마련이다.

 
난 지금 아내와 재결합을 위해 노력중이다.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그렇게 다시금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나의 간절한 소망은 지금 그것 뿐이다.

---

우리나라 결혼현실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예전에 부부클리닉 대부분 주제는 둘 간의 관계 보다는 가족들간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로 기인한 것이었다.

결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누가 나쁘고, 성격이 안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관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아내들이 시댁투정을 하면 일단 남편들은 기분나쁘게 듣는다.
나의 부모요, 내 가족에 대해 험담하는 것이 기분이 안좋고, 왠지 아내만 이해하면 만사 오케이일거라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실은 모든 관계가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관계가 호전되도록 좀더 중간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지금 와이프들은 효자남편보다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보듬어줄 남편이 필요하니까..

세상이 변하면서 점점더 며느리들은 '착한 며느리'에서 '나쁜 며느리'로 되는 것을 선택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착한 며느리하다가 속병 나느니
차라리 찍히고 그냥 살고 싶다는 바램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아내들은 그냥 착한 며느리를 수행(?)하기 위해서
침묵하고 참고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 그녀들의 희망은 자녀들을 향해있다.

이렇게 조용히 어긋나가는 관계들을 개선하려면
아내와 남편이 함께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폭이 커야 하지 않을까..



Comments

배락현 2006.07.27 11:10
  와 길다...숨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꿀 많이 기다리시네요...제일 좋은 녀석으로 보내드리지요.ㅎㅎㅎ

권영우 2006.07.27 11:27
  부부는너무나 가깝기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덜한지 모릅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서로 이해하면 공감의 폭이 넓어지겠지요.
아내의 역할이 엄청 힘들지요? 요즘 남편들 또한 사회생활이 만만치 않답니다.
둘이 힘을 합쳐 서로 이해하고 격려해 주면 힘은 반감되고 생활은 활력을 얻겠지요.
전신권 2006.07.27 12:03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더욱 소중해지는 것이 아내더군요,
저는 부모와 한 빌라에서 층만 달리하여 사는데 큰 충돌은 없습니다.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을 이루는 것이 결혼생활임을 잘 알기에
부모님들도 되도록 간섭은 하지 않으시는 지혜를 발휘하십니다.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아마도 쉽지 않은 문제인데 이런 문제로
카사모 회원 들 중에서도 고민을 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남을 바꾸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바꾸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기에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점을 잘 인식하면 문제는 절반이상 해결이 되었다 봅니다.
정효식 2006.07.27 13:2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내가 내 부모님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내 장인,장모께 먼저 행한다는 마음으로 살면 좋은데 그게 잘 되지를 않지요. 아내가 가끔 투정을 하면 그러지요. 우리 아들 나중에 장가가면 우리가 그렇게 해주자고.
고영화 2006.07.27 14:46
  좋은글을 읽으면서 가입후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렵니다.
글의 주인공인 부부의 나이는 어림짐작으로
결혼경력 10년에 이혼경력2년이라하니 남편과 부인의 연령대는 30대후반에서 40대를 다가가는 나이정도 되지않았을까 하는짐작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비단 시부모와의 문제뿐만아니고 부부간의 갈등문제에서도 많이 볼수있는게
상대방이 나의 기준으로 맞추어주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요구를 하는경우를 많이 볼수 있습니다.
짧지않은 세월을 서로 다른환경에서 굳어져 살아온사람들이 서로가 상대를 바꾸겠다고 함은 참으로 어리석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대를 바꾸기보다는 서로가 내자신을 상대의 방향으로 돌림이 현명하지 않으까 생각합니다.
김대중 2006.07.27 15:50
  박동준님, 잘 계셨습니까?
전번에는 비밀번호 푸는 법을 엄청 길게 가르쳐 주시더니
이번에는 부부 갈등에 대해서 엄청 긴 글을 올리셨네요~

언제 뵙고 쐬주라도 나누게 될지요...
이병중 2006.07.27 19:32
  아내란 청년에겐 연인이고
중년에겐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다 라는 말이 있죠.
서로의 역활을 바꾸어서 생각하는 여유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기남 2006.07.27 20:07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은걸 생각하게 만듭니다.
국순정 2006.07.27 23:54
  구구절절이 가슴에 와닫는 글들입니다. 이혼 이후에서야  아내 아니 여자라는 존재를 이렇게
많이 알았다면 2년이란 세월동안 정신도 마음도 무척이나 성숙했으라 봅니다.
 저희도 셋째아들이지만 1분거리에 모시고 삽니다.멀리 떨어져 살때보다는 훨씬더 안심이되고 시어머니와
같이 목욕하면서 친정엄마보다더 깊은 정이들더군요.여자와 시댁은 이해보다 배려보다 그냥 통 해야된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냥 통 하면 됩니다.
이응수 2006.07.28 10:41
  결혼차 벌써 43년 되는 그러나 새 기르데조차 왕 초보인 제가 감히!!
서로가 서로를 이해 한다는 것은 말로만...실천에서 실행으로 옮기기 까지는 무한한 세월과
 시행 착오가 명약 인듯하구요.... 꼭 한가지 부탁의 말씀이 있다면 .....예" 내 엄마와 장모" 벌써
 억양부터 다르잖아요!! 불구하고 신발을 엄마한테-장모님도 같이! 같이 살 돈이 지금 부족하다면
 내일 같이 사세요.그리고 용돈도 혼자만 장모님 드리지 마시고 만원드릴려고 마음먹었으면
 내가 4 식구가 6 을 드리는 방법도 있어요!! 이제야 터득했다고 자부하는 대전 왕 초보드림!!
서정범 2006.07.28 21:56
  사람은  위하여 살아야합니다
남편은 부인을 위해  부인은 남편을 위해  자녀는 부모을 위해  부모는 자녀을 해 .........
그러면 전세계가 행복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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