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둥지와 2번째 둥지
권영우
일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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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6 17:51
암 K 06 YHW 36, 수 KCC 05 JYA 23와 쌍을 잡은 파리잔.....
14일째에도 부화하지 않아서 아침에 확인해 보니 3개는 무정란, 1개는 유정란 같아서
무정란은 빼어서 깨트려 확인하니 역시 무정란이고, 1개는 다시 넣어주고 출근했답니다.
퇴근 후 새장 바닦에 떨어진 알껍질.....
감동이었습니다.
아비는 재작년 전주에서 안장엽님이 분양해 주셨는데,
작년에는 제대로 발정이 오질 않아 번식을 못하다가 2월 다리를 오른쪽 다리를 다쳐
한마리라도 후손을 얻고 싶었던 개체였고, 어미는 작년 8월 여수의 원영환님께서
분양해 준 좋은 개체였습니다.
한 다리로도 유정란을 만들 수 있는 기술도 놀랍고,
아비가 포란도 가끔하는 부성이 강한 놈들에게서
4개 중 1개의 유정란에서 부화했으니
무척이나 기분이 좋네요.
어제의 2번째 둥지의 남은 알 1개도 오늘 낮에 부화했습니다.
요즘은 퇴근하는 재미가 좋네요. ^-^
수컷이 다리를 다쳤는데도 유정란을 얻으셨다니 더욱 기쁘네요.
저도 환상적으로 짝짓기하는 모습을 올해 몇 번 봤답니다.
암컷이 짝짓기 자세를 취하니 아래에 있던 수컷이 그대로 날라와
거의 발로 암컷의 등을 올라타지도 않고 벌새와 같이 공중 정지 비행하여 짝짓기를 하더군요...^^
다리까지 다친 상황에서 후손을 얻으셨으니 감개무량이겠네요..
이번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짝다리 였어도 할일(?)은 다 하는모양입니다.
그놈들 참~~(키득~키득~)
인간승리가 아니라 카나리아승리ㅡㅡㅡ 축하드립니다.
2차때는 더많은 후손을 얻으시길....
5개 검란해서 3개 유정면 Go~!,
두개면 이를 우째~ 이리갈까?저어리갈까? 차라리도올아 가알까~
한개면 확실히 빠꾸 기어 넣어!
크레스트 4둥지 동시 산란하여 4~5개씩 포란
3둥지 모두 무정, 한둥지 2개 유정....
그런데 어제가 부화 예정일인데 오늘 아침 한마리 물어내어
동사해버렸네요.
4개부터 포란했기 때문에 종란은 오늘 부화 예정인데...
저 한마리를 키워야 하나~?
그렇다고 지금 안락사?시킬 수도 없고....
크레스트의 문제는 수컷이 뒤집어지고 머리털을 다 뽑고
맨날 둥지 위에서 2층집을 지어도 암컷이 대주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한 이태동안 번식해본 바로는 크레스트의 특질 같습니다.
한둥지는 우째 산란 중에 짝짖기를 한 모양인데
2개 유정에 한마리 물어내 버리면... 이거 뭐야?
권선생님 그 한마리는 특별한 상황이니 정말 잘~ 키우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