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모기 경보령!!!

박상태 4 557 2003.06.05 00:24
방금 모기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모기를 보고 빨리 모기향(매트)을 피워야겠다며 실컷 찾아서 베란다에 피우니 와이프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어?"라고 하네요.. 흠...

제가 "사람은 모기 물려도 안죽지만 제네들은 모기 물리면 잘못하면 죽어"라고 했더니 아무말 안하고 웃어주네요..

궁색하기는... 쩌비..

어쨌든 모두 모기 조심하세요.. ^^

Comments

원영환 2003.06.05 07:17
  저희집에는 일주일전부터 모기들이 출현했습니다.
불켜두고 있을땐 조용히 구석진곳에서 잠복해있다가
이것들이 불끄고 한참 꿈속에 헤매이며 덮었던 이불을
발로 뒤적이다 걷어내는 새벽 2~3세시경에 출현하여
잠결에 발이 왜이리 가렵지하며 양발로 비벼되며 단잠을 깨는데....
꼭 이것들이 귓가에와서는 엥~엥~엥
그걸 참고 잠을 청하려면 이번에는 손등을 물어서 신경질나게 가렴증을
일으키고 또 귓가에와서 엥~엥엥
적당한 타이밍을 맟춰 귀부근에서 소리가 날쯤해서 손바닥으로 뺨을 세게때릴짝이면
쥐 죽은듯 한동안 조용~~~죽었나?...그러나 조금있으면 또 엥~엥엥
모기들의 공격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시기가 서서히 온것 같습니다.

★저희집 모기 박멸법
수면중에 모기소리가 귓가에서 울리면 조용조용 일어나서
형광등 불을 얼릉켭니다...그리고 조용히 에프킬러를 들고 천정을 샅샅히 훝어봅니다.
(저희집 벽지는 아이보리색상)그러면 여지없이 검은 점같은것이 천정에 하나둘....
조용히 낮은 포복자세로 웅크리고 있습니다...치이~익 에프킬러 한방 쏘아되면
폭격기 추락하듯 방바닥으로 추락사합니다.
벽에붙은 모기발견시 손바닥으로 치면 안됩니다
하얀 벽지에 빨간 핏자국얼룩이 남게되거든요...^^*
위 퇴치법 단점은 새벽에 한두번 일어나야한다는겁니다....ㅠ.ㅠ
전정희 2003.06.05 09:08
  저희집에도 그저께 한마리 나타났는데.. 남편만 자꾸 물고 저는 안물대요.. 남편이 '왜 내마 물지?'라고 짜증을 내는 순간에 제 얼굴에 살짝 닿는 느낌이 있어 찰싹 때려줬더니 피도 없는 비실이 모기가 시체로 떨어지더군요... 언뜻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울 새들 물면 우짜노였습니다. 모기향을 피우면 새에게 나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손바닥으로 파리채로 늘 때리고 다닐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박상태 2003.06.05 09:14
  옛날 쑥 모기향이 아닌 매트형을 쓰고 있는데 새들에게 특별히 나쁜 증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예전에 어느 분께서 올리신데로 전자파로 모기를 퇴치하는 기구는 절대로 쓰시면 안된다고 합니다.

다 떨어진 경험이 있으셨다고 하네요...
박상태 2003.06.05 09:17
  원영환님, 저희도 가끔 그렇게 잡습니다. 와이프가 모기에 얼마나 민감한지...

그렇게 불을 켜면 그녀석들은 보통 침대 머리맡이나 벽, 천정에 가만히 붙어 있더라구요..

저희집은 아내가 혼수로 가져온 테니스 라켓형 전기 충격 모기채로 그놈들을 잡습니다.

빠직하면서 타는 그 모습을 보면 ㅎㅎㅎㅎ 잔인하지요...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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