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란 포기
김두호
일반
13
574
2008.03.25 13:34
처음 산란한 크레스트가 포란을 포기하고 놀고 있음을 어제 저녁 발견하고 한 시간을 지켜 보았지만 끝내 둥지로 들어가지 않아 할 수 없이 가모를 사용하기로 하고 이동을...
일단 비슷한 날짜의 십자매와 파리잔에게 포란 시켜 봅니다.
일주일후에 유무정을 감별하고 대책을 다시 세워야 하겠습니다.
첫 시작이니 게속해서 다른 녀석들도 그런다면 가모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나 봅니다.
파이프가 필요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될른지...
저도 오늘 알 5개를 빼내었습니다.
귀한 랭카셔 쌍의 첫 번식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무정이었습니다.
두번째 번식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다음에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돌아갈 것입니다
카나리아나 십자매들이 다른 종류의 새의 가모로 많이 쓰인다고 해서 모성본능이나 포란 육추본능이 강한줄 알았는데 아닌애들도 가끔 있는가봐요?
아직 카나리아에 대해 공부중인데 많은 시간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공부하지만 정보들이 강물속 사금파리처럼 골라내기 힘들군요..
먼저 무정임을 알고 있는 듯
지켜 본다고 유정이 된다고는 볼 수 없고
다음을 기대하다 번식철은 다 가고 말더군요.
아드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가모를 써서라도 성공했으면 좋겟네요.
장남 결혼 준비로 바쁘시겠네요.
짝짖기 거부, 포란 포기, 무정, 육추 포기....
다양한 짖거리로 사육자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사무실 두쌍, 집에 있는 넘들 한쌍 산란 했지만 그냥 무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구 전신권님,
제작년과 작년에 크레스트에 대해 터득한 요령으로
무정이라도 알을 빼지 않습니다.
지가 튀어 나올 때까지 그냥 둡니다.
초장부터 발정이 끝까지 와도 짝짖기 거부로,
혹은 짝짖기를 해도 무정이 많아 나오더군요.
후반부, 거의 5~6월에는 짝짖기도 잘하고 유정도 나오더군요.
지금 산란 중인 크레스트 한쌍의 수컷은 계속 암컷을 따라 다니며
암컷이 둥지 속에 들어가 있을 때도 이층집을 짖습니다.
가끔 암컷을 깔아뭉게기도 하고 하루죙일 귀가 따갑게 지져귑니다.
그러나, 그러나 무정일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알을 빼기 시작하면 결국 무정란만 한 30개 낳고 유정 나올 때쯤 되서는
산란 안하게 되지요. 새도 거의 폐조 수준이 될거고....
가모를 이용하더라도 2세가 많이 태어나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을 기대해 봅니다.
육추 능력은 떨어져 새끼들을 가모에게 맡겼습니다.
더러 자육을 하는 개체가 있겠지만 크레스트는 가모가 있어야 합니다.
워쪈데요?
제가 지식이 짧아서 조언도 할 수 없고,
그저 들은 이야기로는 가모를 사용한다는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일이네요~
가모들이 일을 잘수행해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