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군불 넣어나 볼까?

이응수 8 975 2013.10.04 19:02
벌써 이 곳 산골의 저녁은 해가 떠난지 퍽이나 오래되있고*

밭에서 열무  농사 거들던 노부부는 집으로 갈 생각으로 가닥없이 분주 하기만 하다*

 

  아침에는 유난히도 쌀쌀<?> , 어제도 입었던 옷들을 가라입히고 인간의 간사함을 여지 없이 들추고*

설렘없이 살라던 엄마의 말들을 잊는지 오래 되었고 약기는 약을 데로 약아가지고**

 

 털 빠지는 잉꼬의 야외새장은 청소 했는지 말았는지 내가 했어도 지저분 하기는.! 창문 닫는 낮은 덥고

밤을 그냥 새우기에는 너무 추울까 걱정이 되는 것은 내가 이불을 덮으니 좋았던 기역 때문이 틀림이 없고,

 

 오늘 부터는 온들 방에 군불 넣어 아랫목 점검 부터 해 볼까 생각이 점점 깊어지는 이유는**

해가 점점 짧아 지는 계절을 실감 하면서 우리네 배추는 너무 커서 걱정이고 나는 안 커서 걱정이고!

 

 근심 없은 시골이나 도시나, 자식 걱정 하루 라도 안 하는 사람들이 없듯히 ** 그런 생각도 없더라면*

나는 할 일이 적어 새 기르는 걱정만 하니 식구, 나 보기는 참으로 한심한 사람 취금 할 까 은근 걱정!

 

 나도 걱정이 많은 사람축에 들어가나 세어 본다.분명 종이 많고 숫자가 많으니 나도 그 중 한 사람!

간신히 사람축에 들어 갈것 같아 마음 푹 놓고 군불이나 넣어 볼까 슬그머니 자리 떠나 본다.

 

 외로워야 정을 알고 고독하면 근본 찾아 사랑하고 싶어 지다는데**

고요해서 혈기가 청명 해 지고  생각이 정지되면 하늘  생명은 밝아 지고 밝은 삶이 되는것을!!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 습니다. 무주 이 응수 드림

Comments

박기천 2013.10.04 21:46
  외로워야  정을알고  .... 이 부분이 마음속깊이  파고듭니다 
저역시 강원도 깡촌 촌넘인지라  이 선생님  마음을 조금 아주조금 알 듯 합니다  저 어릴 적 군불은  아카시아 나무뿌리 한넘을 아궁이에  쑤셔넣고  긴나긴 겨울밤을  지세우는걸로
그 겨울을 맞이했엇습니다 
임기원 2013.10.05 08:48
  새에 대한 열정과 미소 짓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벌써 따뜻한 아래목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왕관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김용수 2013.10.05 12:56
  군불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소리입니다.
예전에 나무 때던 아궁이에 하일없이 방바닥 9구들장) 데우는데 집혓던 불이 군불인데
큰형님 그럼 지금 살고게신데가 난방 방식이 아궁이에 불대는 구들잘 형식이란 말씀이지요
요즘은 모두가 보일러에 의존한 난방이다보니 아랫목 윗목이 없는데 그들장은 아랫목윗목이있지요
정말 멋지게 생활하시네요
왕관앵무의 옷이 참멋드러집니다
회색의 짓음이 넘 중후한모습을 가지는데요
언재인가는 몰라도 꼭 한번 찿아 뵙겠습니다
큰형님 강건하세요 
김두호 2013.10.06 00:06
  아주 젊어 보입니다.
그만큼 건강하시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점점 날이 차가워집니다.
정순진 2013.10.06 16:36
  선배님 옆에 있는 애기들 표정 ~
눈망울이 초롱초롱
아빠와 아들처럼 정감있어 보입니다
군불지피고 난후 구워먹던  군 고구마가 생각나네요~
이찬순 2013.10.06 18:47
  여러해 전에 호금조 카페 정모를 거기서 할 때 뵈었는데
그때보다 더 젊어지신 것 같아요.
자연과 벗을 하고 동물을 사랑하시니 시계가 거꾸로 가는것 같아요.
김대중 2013.10.09 19:35
  멋져 보이십니다.  앵무들에 둘러쌓여 계시는 모습이 여유롭고 풍요스럽게 보입니다..
김성기 2013.10.11 18:04
  큰형님 얼굴을 오랜만에 뵙습니다.
여전히 건강하신 모습 이십니다.
화곡동 형님하고 홍천에서 주워온 밤 삶아서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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