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非常

김갑종 17 1,226 2008.05.19 17:11
한 밤중에 전화가 왔었지요.
" 저기 이런말 해도 될련지 몰라 망설이다 전화드렸습니다.
지난번에 댁에서 가져온 새가 부화를 하여 잘 자라다 두 마리 미이라가 되고 남은 한 마리에서
햐얀 벌레가 덕지적지 붙어 있어서 어미새를 털어 보니 새 벼룩이 수두룩 떨어집니다.
집의 새들을 확인하기 바랍니다" 여자 회원의 전화를 받고 아차! 싶어 동네 약국에 가서 비오킬을
10통에 사만 이천원 주고 사와 잠자는 새와 베란다와 둥지에 뿌렸습니다.

몸이 근질거리고 머리에도 스물스물 새 벼룩이 기어 다니는 것 같아 마루와 큰방 작은 방, 뒷 베란다에도
옷장과 이불에도 비오킬을 뿌렸습니다.
다행인 것은 딸내미 혼자뿐인 날이라 작업하기 좋았습니다.
아무리 환기를 시켜도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군대 비상보다 더 무서운 밤을 보냈습니다.

작년 여름까지는 비오킬 원액에 물을 타서 비오킬 목욕을 시켰으나  가을, 겨울, 봄까지 비오킬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눈이 어두워 새벼룩을 확인도 못했고 지금도 전혀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3일후 다시 10통을 확인 사살하는 의미로 다시 소독하였습니다.
3마리가 호흡기에 걸려 그르렁거렸습니다. 호흡기 약으로 금방 고쳐졌고 원액을 마구 뿌려도 약의 부작용은 없는가 봅니다.
몸에서 근질거림도 싹 없어졌습니다.

비상과 비오킬은 친척관계인가봅니다.
조류독감이 사람과 애완류 새와는 관계 없다고 판명되는 시기에 택도 아닌 새 벼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Comments

손용락 2008.05.19 18:02
  새벼룩도 여러 종류인가 봅니다.

예전에, 오래 전에 경험한 토종? 새벼룩은 검붉은 것이 아주 천천히 기어 다녔습니다.
움직인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지요.

회대를 흰 종이에 탁 탁 두드리고 검은 가루가 나오면 손가락으로 쓰윽~ 문지르면
검붉은 피가 종이 위에 실 같이 주욱~ 그어졌었지요.
약 3~4일 사이로 비오킬을 뿌리면 그해는 일단 안심이었습니다.

한번은 새끼가 자라는 둥지 속이 온통 새벼룩으로 가득 차
희고 노란 새들이 거의 즉은깨로 덮힌 얼굴 같았지요.
따뜻한 날 거의 목욕을 하다시피 비오킬 방재를 하여 무사히 이소한 적이 있었지요.

최근에 바다건너서 새들이 들어오고부터 또 다른 종을 경험하였습니다.
예전거 보다 더 작은 것이 무지하게 빨리 기어다니는 넘들로
둥지를 만지고 나면 손등으로 검은 점들이 무지 빨리 기어디니고
아차 하면 얼굴과 목털미가 스물 스물하더군요.

머리에 스물스물, 손에도 스물스물 등어리에도....
그래봐야 120마리인가....ㅋㅋㅋ

그런데 이넘들은 두꺼운 사람 피부를 뚫지는 못하는지
거어다니는 느낌은 있지만 물려서 가려운 적은 없었습니다.

올해도 지난달 초 이넘들이 창궐하여 비오킬을 한 3번 뿌리고 난 후
지금까지 독한? 돋보기 끼고 열심히 살피지만 아직은 보이지가 않네요.

비오킬을 아예 말통으로 준비해두고 맑은 날 잡아 심심풀이로
자주 자주 뿌려야 할 거 같습니다.
김갑종 2008.05.19 22:08
  손회장님! 새벼룩 잡아서 볶아 먹든지 삶아 먹든지 해야 되겠습니다.
어제는 밝은 대낮에 새를 털어  봤더니 통 보이지 않더군요. 그새 다 도망을 갔는지?
눈구녕이 어두워 그런지? 비오킬에 다 디졌는지?
금년 봄 저희 집에서 털복숭이들 전국으로 많이 흩어졌는데 비오킬 소독부터 하시라고
글 올렸습니다. 조류독감은 이제 문제가 없습니다.
새벼룩 잡아 높이 뛰기 시합이나 시킵시다요...후  후  후
이미지 2008.05.20 00:07
  바다 건너 온 애들이 문제였긴 문제 였었나 봅니다
저도 몸이 근질 근질 한것 같습니다.
온 새장이 비상입니다 ㅋㅋㅋ
김창록 2008.05.20 00:35
  새 목욕물 넣을 때 비오킬 욕조로 만들어서 쓰면 딱 임다

그나저나 이기회에 비오킬 공구 한번 하심이 어떠하십니까? 
하수용 2008.05.20 04:53
  저도 이글 읽고 새장 청소하다가 나왔더니 ㅋㅋㅋ느낌삼 제몸이 가렵습니다.  낼 당장 뿌려야지 될거 같습니다.^^
전신권 2008.05.20 09:46
  해마다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함에도 대부분이 무심하게 넘어갔다가는
이런 봉변을 당하게 마련인가 봅니다. 요즘 대도시의 초등학생에서 머리이가
발견된다고 하는 소식도 있던데,,,, 저 또한 이번에 경험하였는데 비오킬 목욕으로
새들을 구하고 무사히 이소도 시키는 했지만 일찍 발견하여 다행이었습니다.

철저한 검역이 필요한 것을 새삼스레 깨우쳐 주는 사건이네요.
김갑종 2008.05.20 09:53
  비오킬을 슈퍼에서 팔면 쉽게 구할 수 있겠지만 약국에서 파니 ...
한 두 통 사면 오천원 받지만 좀 많이 사면 저처럼 4200원에 삽니다.
글박님! 공구 안하남유?
좋은 마지막 번식철에 벼룩과의 전쟁을 치루어야 되니......
김영호 2008.05.20 10:02
  올해 분양받은 회원님들은 필히 비오킬로 방역을
하셔야 될것같습니다.
저의 애들도 감염 되었습니다.
일주일전부터 3일간 매일 뿌려주었더니 이젠진정 국면입니다
새끼들도 둥우리 넣어주니 가만히 있는것을보니
이젠 다죽었나봅니다.
곽선호 2008.05.20 12:30
  비오킬은 새벼룩이 발생되기 전이라도
항상  주기적으로 뿌려주면 좋습니다.

어차피 새들 목욕도 시킬겸.. 몸에다 스프레이 해주면..
이래저래 손해볼 것은 없습니다..
조충현 2008.05.20 18:28
  새 벼룩은 밤에 많이 활동 하기에 저는 야간 점호때 가끔 구석구석 뿌려줍니다.
약효가 약1개월은 지속된다 하니 새벼룩은 괜찮은데 밀웜을 기르는 통에서 장마철이면 하얀 가루같은 녀석이떼로 이동하는터라 이녀석들은 비오킬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구교헌 2008.05.20 20:22
  저도올해 새벼룩을처음보았네요
3마리나보넸지만 지금그생각만하면 온몸이근근질합니다
비오킬은 부산에는4000원인걸알고있습니다
배락현 2008.05.20 22:48
  항상 번식 전에(2월) 새 장 및 새에게(가루약:quiko사 판매 및 비오킬을) 꼭 뿌려 주세요!!
가루약을 먼저 바르고 비오킬을 뿌려 주시고 새장(나무 새장일시)도 깨끗이 청소 후 비오킬과 가루약을 뿌려주셔야 합니다. 번식 전에 꼭 해야 할 사항이지요! 그리고 수시로 뿌려주시고요!!
새를 키우시다보면 한 두번쯤은 경험하게 되는데 별로 유쾌하지는 않지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내일 아침 일어나시거든 새장벽이나  바닥을 잘 관찰하시어 아주 작은 벌레가 기어다니거든 비상이다 생각하시고 비오킬이라도 험뻑 뿌려주세요! 둥지도 넣기 전에 비오킬 뿌려주시고요!!!
3주후 한 번 더........알이 깨어날때 그 놈들 박멸위해.....! 

김두호 2008.05.21 09:47
  한달에 한번은 꼭 비오킬을 뿌렸습니다.
아예 말통으로 구입하여 한번 사용하면 500 미리 6개가 들어갑니다.
근데 2월부터 4월까지 한번도 사용을 못했습니다.
4월말에 대대적으로 한번 사용을 했지요.
꼭 무엇인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김갑종 2008.05.21 11:16
  벼룩과 이에 피해를 많이들 보고 있었나봅니다.저 혼자만 그런줄 알았더니...
카사모 달력을 봤더니 2월 3월은 외부 기생충 구제(비오킬), 4월은 깃풀도 비오킬 소독 : 건조후 제공이라 써져 있습니다.
한번 놓치면 일이 터져야 정신 차립니다.ㅎㅎ
비오킬 ! 새키우는 사람들의 필수품인 것을.....
전신권 2008.05.21 16:59
  요즘은 새방에 들어갔다 나오면 온몸이 스물거리는 느낌입니다. ㅎㅎㅎ

괜시리 근질거리는 것이 기분 별로네요. 비오킬을 요즘 손에 들고 삽니다.
양갑규 2008.05.21 18:06
  아이구,이제야 알았으니 어떻한데유...
낼 부화할 둥지가있는디,
에라...
오늘밤에 잔뜩 뿌려야겠어유....
좋은글 감 사 들 혀 유 ...
이재용 2009.01.19 18:13
  항상 검역에 만전을 기해야겠군요.

미리미리 준비하여 황당한 일이 안생기도록 해야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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