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행사를 마치고...

성필규 11 969 2013.11.28 12:29
안녕하세요..
카사모 전시회의 흥분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적어 봅니다.
지난주말.. 전시회에서 제가 기른 새가 대상을 수상헀을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 기른것도.. 그렇다고 새를 통해서 무슨 수입을 얻고자 함도 아닌..
그야말로. 순전히 카나리아가 좋아서 시작한것인데..
어쨌거나.. 여러 선배님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정말 기분좋은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제가 새를 처음 시작한것이 초등학교 5학년때 부모님께서 처음 사오신
카나리아 였습니다.
그후..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집에서 계속 카나리아. 백문조. 십자매등을 키웠으니..
저도 새를 키운 세월이 짧지는 않네요.
그후.. 대학생활을 낯선 서울에서 시작하면서..
저와 새의 인연은 끊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몇년전.. 우연히 청계천에서 사온 카나리아 한쌍이.. 저를 다시 카나리아의 새계로
끌어 당겼습니다.
저는 금융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다른  직업에 비해서..
스트레스가 매우 큰 편입니다.  스트레스를 풀고자.. 다양한 방법을 취해봤으나..
카나리아 소리를 듣는것보다 나은 것은 없었습니다.
한쌍 한쌍 키우면서.. 여기저기 블로그도 다녀보고.. 그러다가 카사모에 가입하게 되었고..
집중적으로.. 좋은 새를 구하러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레드 카나리아에 빠졌는데.. 우연히 파이프의 귀여운 자태에 반하게 되고..
이후.. 롤러 카나리아의 목소리가 궁금해서.. 또 저멀리 까지 가서 롤러 몇쌍을 구하게 되었고..
레드 모자잌과 옐로우 모자잌의 세계에도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새. 저새 구하러 다니면서... 파리잔.. 노르위치 까지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돌아 돌아서.. 결국에는.. 레드 카나리아가 가장 마음을 빼았더군요.
피딩의 귀찮음보다는, 피딩으로 인하여,  변하는 색이 환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울음소리도... 제가 듣기로는 가장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초기에 혈통이나.. 이런데 큰 관심이 없었던 터여서..
청계천에서 사온 한쌍의 카나리아의 혈통이.. 그후 제가 구입한 좋은 카나리아와 뒤섞이면서..
아쉬움을 지속 남게 하였습니다..
사실.. 체형 이런게 좀 떨어져도.. 정성들인 새는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문가 분들이 말하는 좋은새의 기준이라는게.. 저는 좀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 요크셔테리어와.. 열대어도 좀 하는데.. 그쪽도 사람들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기준을 만들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기준중에는 동의하기 어려운 기준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적어도 새는 그렇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좋은 새는, 정말 탄성이 자아질 정도의 자태와 모질.. 이었습니다.
그후.. 생각을 바꿔서.. 좋은 새를 찾아서 여러분들을 만나뵈었습니다..
청계천 쪽 혈통이,  조금이라도 섞인 새는 모두 가모로 돌리고...
어렵게 구한 쇼베프랑의 새로만.. 구성하여서.. 올해 번식에 참여하게 하였습니다.
혈통... 그거.. 참 무섭다는걸 느꼈습니다.

정성... 많이  쏟았습니다.  그러나 정성은.. 새를 키우는 분들은 모두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수의 새를 키우다 보니.. 저 혼자 힘으로는 부족하여
직원들에게 부탁을 하여서.. 직원들과 함께 관리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직원들도 새들의 변화를 즐기면서.. 열심히 도와줬습니다.
생각해 보니.. 지난 몇년간 카나리아를 키우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새방에서 가만히 새들을 관찰하면서 무수한 번민을 덜어 낼수 있었고.
새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활력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번식철에는... 생명 탄생의 신비와.. 미이라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을...
쑥쑥 커나가는 새끼들에게서는, 머라 말할수 없는..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간.. 많은 궁금증을 이곳 선배님들이 남겨 놓으신 글에서 찾아 볼수 있었습니다.
그점 감사히 생각합니다...

올해 미진했던 부분을 체크하고.. 내년에는 더 멋진 새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사 준비를 위하여 애써주신 임원분들과.. 여러 조언을 남겨주신 많은 선배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성필규 드림..









Comments

황성원 2013.11.28 15:24
  카나리아가 좋아서 기르고 있는 카사모의 많은 회원님들께서 동감할만한 좋은 말씀이십니다.
카나리아의 자태와 울음소리...번식으로 삶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눈치보이기 시작하여, 내년도 번식 팀을 줄이려 했는데 잘 안되고 있네요~
레드 컬러카나리아의 매력에 저도 올해에서야 빠졌답니다... MVP 수상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다음에 사육장에 구경 좀 가겠습니다~~ ^^;
정순진 2013.11.28 18:39
  선배님  대상 축하 드립니다
마음이 담겨있는 진심어린  말씀 감사 합니다
강남이라 하신거 같은데
방해가 안 된다면 저도 구경 가 보고 싶습니다
김성기 2013.11.29 01:54
  햐~~~~
누구나 겪는 느낌....
다 겪으시는구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새...그중에 카나리아를 아끼는 마음,
그거 하나면 충분 합니다.
필규쒸~
쏴랑합니데이~
이재형 2013.11.29 08:20
  mvp 수상을 추카드립니다...
작년엔 김병국님 올핸 성필규님...
흐믓함니다...
근데 저는 언제쯤...ㅋ
이응수 2013.11.29 09:07
  와! 그런 멋진 생각으로 ***
참으로 대단 하시네요!!  본 받아 열심히 키워봐여 겠어요!! 정열이 본 받을 만 합니다.!!
김태수 2013.11.29 11:43
  첫마음그대로 관리 잘하시어 좋은새많이 만드시길바랍니다.^^
카나리아사랑 찬사를 보냅니다.짝짝짝.^^
김환 2013.11.29 14:47
  큰 상 축하드립니다.
레드카나리아의 퀄리티를
한 단계 상승시킨 느낌입니다.
좋은 새 많이 번식하시기를 빕니다.^^
김용수 2013.11.29 14:51
  최고의 상을 받으신것 축하합니다
앞으로 그열정 그대로 쭈~~~욱 가져가시기를 바랍니다
장철형 2013.11.29 17:25
  대상을 먼저 축하 드립니다. !!!
떄깔이 좋아 보였습니다. 잘키운것을 한눈에도
확인 할수 있었구요..  분양 받은 새 자긍심을 갖고
잘 키우겠습니다.  감사 했습니다.
김영호 2013.11.29 18:13
  어릴때 취미가 평생을 가는가봅니다. 저도 같은 경우입니다.

디시한번 대상수상을 축하합니다.^^
레드 감탄하며 감상 하였답니다.
최봉준 2013.12.04 16:59
  읽어보니 공감과 지지를 보냅니다..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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