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저 이제 밤에 시간 많아요~~ ㅋㅋ

전정희 6 544 2005.06.30 23:40
편한 백성, 자유부인이 되었습니다.

노가다 일년 생활을 집어치고

서울과 대구 중간 지점의 장소

그 회사에 남편이 취직을 했답니다.

쉽게 말해서 주말부부가 되었지요.


부부란 참 이상한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일년 열두 달 붙어 살 때 별로 곱게 보이지 않던 모습들.

예를 들면,  낮잠 자고 일어났을 때의 부시시한 머리칼

또는 아주 간소한 차림새로 한 쪽 다리를 소파에 쭉 올려

놓았을 때의 무매너... 담배 냄새 폴폴..

아주 자연스럽고 위풍당당한 gas분출..


이런 모습들이 막 그리워지고 인간미 철철 넘쳤었다 라고

회고를 하게 되니 이 어찌 이상타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상한거는 그렇다치고

사람 한 사람 옆에 없는데 뭔 시간이 그렇게나 많은지..

밤에만 시간이 많은게 아니라

낮에도 시간이 많아 성당 사무보조로 에어컨 바람 쐬러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무보수 봉사직입니다만...

그래도 공짜로 에어컨 밑에서 여름나게 생겼으니

복 터진 거지요.

고로 낮잠 잘 시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 입때까지

잠이 오질 않으니 밤이 길고도 길군요.

저.. 정말 밤에 시간 이렇게 많아 본적 없었거든요.

지금 접속해 계시는 분들도 밤시간이 남아돌아서?? ㅋㅋ









Comments

김학성 2005.07.01 00:19
  저도 밤에 시간이 많답니다.
같이 잠을 자는 사람이 없으니까 덥지는 않지만~
더워도 좋으니까 옆에 누군가 같이 잠을 잘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요...ㅎㅎㅎ

전신권 2005.07.01 06:56
  자다가 아침에 깨어보니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바로 이곳이 그 소리의 근원지라는 생각이....
공짜 에어컨 바람 실컷 쏘이시고 성령의 바람까지 금상첨화 되시길 바랍니다.
김두호 2005.07.01 09:10
  서라벌 밝은 달 아래 ... 를 음미하시고
발은 4개인데 내것은 어느 것인고...
있을땐 밉다가도 없으면 보고 싶지요.
그게 사랑이라나요.
사고는 내가 났는데 쓰러지기는 그 사람이 넘어가네요, 나원참.
이원재 2005.07.01 10:32
  가까이 있을땐 못 느끼던 많은 것들이 그리워 지고 하더군요
주말 부부 일정 기간이라면 해봄직합니다.
시간이 길어저 서로가 그위치에 익숙 해지면 혼자 있는게 편해지는
부작용도 있다합니다.
부부애가 쌓이고 주말이면 서로에게 더 잘해주고 픈게 주말부부 첫 시작의 감정입니다.
허정수 2005.07.01 11:07
  다시 새를 키워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홍지연 2005.07.01 13:16
  자주 보이면 아무래도 서로 부대낌이 많아지는듯 합니다 ^^
우리집은 요즘 남편이 일찍 들어와서 좋기는 한데,,,,<작지만 예리한눈>으로 어찌나 집안곳곳,,
샅샅이 흝어보면서 잔소리를 하는지.....ㅡㅡ;;;
어제는 TV까지 끌어내고 그바닥에 먼지구뎅이라고 잔소리를 늘어놓더군요..
아이구...자기가 살림한번 해보라지...
붙어있는 것과 떨어져 있는것..
일장일단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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