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모든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허은희 10 552 2009.11.30 20:16
전 토요일날 친정식구들과 너무 멀다는 핑계로 근 일년만에 아빠가 계신곳(전남 진도에 있는 선산)에 다녀왔읍니다.
친정식구들 모두 새벽일찍 다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출발을 했답니다. 살아계실적에도 잘해드리지 못했는데 돌아가신
지금도 늘 마음으로만 그리고 자주 가보기가 쉽질 않네요.빛이 바랜 조화를 처치하고 새 조화를 무덤가에 심어두고
술한잔과 담배한대를 태워드리고 가족들의 건강을 빌며 집에 밤늦게 도착했읍니다.제게 첨으로 새와 화초를 접하게 하신분이 제 아버지였읍니다. 돌아가실때까지 한번도 아버지라는 호칭을 써보질 못하고 아빠라고만 불렀는데 돌아가신지가 어느덧 십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아직도 아빠라고만 불러지네요.

그동안 애지중지하다가 (아마도 눈독이 올라서인가도 싶은데) 이유없이 낙조해버린 글로스터 콘서트 총각을 구하고자
전시회에 들를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아침에야 전시회 위치추적차 컴에 들어와서보니 김영호선생님께서 데릴사위로 콘서트총각을 무료분양해주신다는 쪽지를 받았답니다. 작은애를 데리고 가서보니 그많은 새들보다 울집애가 더 시끄러워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ㅜ.ㅜ..저는 초보라 전에 뵌적이 있는 김영호님하고 이재용님, 서장호님, 그리고 공구로 뭘 구입할까하고 둘러보다가 눈에 익은 분 구교헌님밖에 잘 모르겠더라구요..ㅎㅎㅎ.전신권님이 어떤분인지도 좀 궁금했는데 오셨는지 안오셨는지도 잘 모르겠고 애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눈도장인사도 맘대로 하질 못해 그게 많이 아쉬웠읍니다..그림속에서 튀어나온것만 같은 이쁜 새들과 연륜속에서 풍기는 따사로운 표정들이 어우러진 전시회풍경이 너무 보기 좋았구요.그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는 마치 딴세계같았답니다. 하늘마저 전시회가 궁금한지 비가 되어 창문을 두드림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유치해서 전시하는일 쉽지않았을텐데 그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덕분에 눈도 귀도 즐거운 하루였읍니다..감사드려요.^^*

Comments

한창선 2009.11.30 20:27
  아버님께서 생전에 새를 좋아하셨군요,
새를 좋아하시는분들 보면 마음도 여린분이 많더군요,
허은희님* 아버님도 그런분이 였을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울아들도 며칠전에 장가를 갔습니다만,
언제까지 아빠라고 할런지 지금도 아빠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아빠라고 불러주는 것이 정겨운면은 있는것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
김영호 2009.11.30 20:39
  그총각은 어미는 시나몬콘서트이고 애비는 그린코로나입니다.
둘다 STP링을 차고있습니다. 허은희님께 많은 즐거움을 주었으면합다.
허은희 2009.11.30 20:55
  목에 있는 흰띠가 머리띠한것 같다고 큰애가 너무 좋아합니다..
감사드려요. 모이는 그때 답하신걸 참고로 방금 주문하고 입금했읍니다..ㅎㅎ
그쵸? 아버지보다는 아빠가 더 정겹죠? 아버지라는 호칭은 웬지 서먹서먹한것 같아서 아빠가 더 좋네요..ㅎㅎ
서장호 2009.11.30 20:56
  저도 오랜만에 허은희님 뵈니.. 얘기는 못했지만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비도 오는데 오시느라 무척 수고하셨네요..^^
앞으로 글도 많이 많이 남겨주시길..^^
김경호 2009.11.30 23:08
  허은희님이 오신것을 봤는데, 애들하고 정겹게 새를 보느라 인사도 못했습니다...^^;
총무님에게 좋은새들을 받았군요...애들도 좋아하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ㅎㅎ
김두호 2009.12.01 10:09
  입구에서 잠깐 뵙구 바빠서 대화도 나누지 못했네요.
차분한 성품으로 인정이 많아 보인다는 첫인상이 들더군요.
다시 기회가 잇으면 많은 애기 나누도록 할게요.
박상태 2009.12.01 12:55
  오신줄도 몰랐네요.^^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아이들이 떠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죠.. 저희집 두 놈도 어찌나 뛰어다니는지...ㅎㅎㅎ
김용철 2009.12.01 13:25
  전원장님 허은희님이 뵙고 싶어 하신다는데 내년에는 한 번 올라 오시죠. 출품도 하시고...
정병각 2009.12.01 23:26
  예쁜 아이하고 오셨었지요. 반가웠습니다..
김대중 2009.12.02 12:43
  진도셨군요..  아버지 보다는 아빠가 훨씬 정겹습니다.
고인께서도 따님을 무척 반기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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