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가을이.....

김성기 8 539 2011.11.18 21:26
가을이


네가 바라보는 하늘이
넓고 푸르기만 한데
네 눈 속에 남아있는 가을이
이별을 예감하고 있구나

깊어지는 계절이 슬픈것이 아니라
너를 보내는 내가슴이
준비가 덜 되었던 모양이네

어찌 하리오
이젠 자주 볼 수도 없고
술한잔 나눌 시간도 없을터
네 눈에 담겨있는 가을이
안타까울 뿐

이제
여러이랑 밭 갈테지
이제 황량한 불빛속에 헤매이지 않을테지
다시는 서쪽 하늘은 안 볼터이지

떠나는 가을이야
홀가분 하겠지만,
남아있는 이 계절엔
아쉬움만 남고

아직도 지우지 못한 흔적 속에서
우리는 그렇게 늙어 가는가 보다


2011/ 11/ 18.... 성기쓰다...

Comments

권대형 2011.11.18 21:35
  아따 성기님!
요즈음 우울모드시네요.
오늘 모처럼 술 한잔 껄죽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왕 자동차도 두고 오셨으니 말입니다.
너무 과음은 하지 마세요.
내일 이두열님댁에 가시려면
음기와 양기의 균형을 잘 유지 하셔야지요.
김영호 2011.11.19 08:52
  저를 향한글이라고 좀있다 읽어보라고 하시더니 .... 역시 카사모 시인입니다.

어제도 일잔~~이잔에 가는시간 모르고 ...
권대형 2011.11.19 08:59
  몸이 이겨내시니  다행이십니다.
대단들 하십니다.
그렇게들 정담하시는  것이 또한
사시는  것일 어쨌든
무리는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김용수 2011.11.19 09:39
  대단한 감성을 지니셨읍니다
생각하게 하는게절 구구절절이 다 오른소리
잘보고 갑니다
김두호 2011.11.19 11:32
  멀리 떠남을 아쉬워 하는 글입니다.
가는 이 잡을 수 없고 오는 이 막을 수 없다 하더이다.
여기 대구에서도 네비상으로는 2시간 반입니다.
최주영 2011.11.19 20:08
  김성기님~
가는 가을이 아쉽다 못해 서글픎니다.
무정하고 무심한 세월을 공감하게 되는 글입니다.
나중에 가을남자끼리 막걸리 한잔 합시다요 형님~
김익곤 2011.11.19 22:33
  카사모 시인님이 또한분 계셨습니다. ㅎㅎㅎ
잘계시지요. 저는 요즘 한창 작업중이랍니다.
권대형 2011.11.20 13:35
  가셔봐야 얼마나 멀리 가시겠습니까?
마음은 떠나지 않을 터
너무 아쉬워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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