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럴때 정말 속상합니다!

김광호 6 546 2005.10.06 17:39
요즘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하늘만 쳐다보았습니다!
들판의 곡식들이 누렇게 익었건만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추수도 못하는 농부들의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다른 곳은 몰라도 요즘의 동해안의 날씨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정말 모처럼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구름한점없는 하늘이 하루종일 유지 되었으니 햇볕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저도 그동안 미뤘던 국화(입국)들을 하루 종일 손질하였습니다!(카사모 전시회때  한두 화분 찬조할 수 있습니다)
이제 머잖아 꽃이 피기 직전이기 때문입니다!
많지는 않아도 정말 정성과 사랑을 쏟아서 인지 아주 잘 자라 주었습니다!
이제 꽃망울도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고, 또 어떤것은 벌써 꽃잎을 보이는것도 있습니다!
몇몇의 화분은 그냥 보기만 해도 흐믓할 정도로 맘에 듭니다!
그런데 손질을 하면서 이상한 것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네요!
유심히 보니 그동안 오랫동안 비가 오던지, 아니면 흐려있었고, 해가 거의 나질 않았기 때문에
국화들이 연해져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햇살이 좋으니 많은 화분이 화상을 입었네요!
그것도 심하게!
잎사귀들이 거뭇거뭇하게 변해 있는게 아닙니까?
흐믓하게 바라보던 그 몇개의 화분이 제일 심하지 않습니까?
너무 속이 상하네요!
1년내내 요즘을 위해 꺽꽂이하고, 화분갈이하고, 물주고, 가지 정리하고 얼마나 정성을 다하였는데
이렇게 되다니! 세상만사가 내 생각, 내뜻대로만 되지 않는것 같군요!
에고! 속상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사무실 직원중 하나가 제가 속상해하니 하는말! 그 잎 따버리면 안돼요? 되기야 되지! 안되기야 하겠나마는
그럼 꼴이 뭐가 되냐 말이다! 으으으 남의 속도 모르고 하는 말이라서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에이! 속상해라!
퇴근해서 아이들, 집사람에게 더 잘해줘야지!ㅎㅎㅎ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저는 얼마전 집의 컴퓨터를 없앴습니다!
왜냐구요?
집사람의 불만이 집에만 오면 바로 컴퓨터 앞에 앉으니 속상하다는것입니다!(제 아내는 이것이 속상하는 이유)
아이들과도 놀아줘야지!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으면 안된다고 하자!
그날 바로 없앴습니다!(일 사무실 있을때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
그리고 아이들 동화 읽어주고, 집사람과 대화나누고!
같이 연속극 같이 보고!
너무 좋습니다!
아이들과 대화하고, 집사람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저녁 먹고 아이들 손잡고 쇼핑하고!
한동안 이 재미 못 느꼈는데 요즘 새로운 재미가 쏠쏠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내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Comments

김용구 2005.10.06 18:37
  ㅎㅎㅎ 저와 똑같군요~
카사모에 맛들린거랍니다!!
저 또한 아이들과 집사람에게 .....
하지만 전 잠시 미치다  맙니다. 그걸 집사람도 알지요. ㅎㅎㅎ
김광호님은 잠시가 아닌 꾸준한 사랑 바랍니다^^**
전신권 2005.10.06 19:17
  애들은 모두 성장하여 곁을 떠나고
지금은 부부간이 남아서 덩그러니 휑한 집을 지키는데
오늘은 마누라까지 업무차 나갔으니 이 몸이 혼자라
벌써 잠을 청하기도 그렇고 또 컴 앞에 앉아 뿌였게
흐려지는 눈을 비비고 이 글을 또 쓰네요.
있을 때 잘 하세요. 금방 애들은 떠나더군요,
유재구 2005.10.06 22:52
  김광호님 새를 좋아하는 분들의 공통점입니다.
저도 퇴근 후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이 일상의 일이니 안에서도 이런 점은 좋아하질 않죠.

요즘 행복하시고 가족 사랑으로 바쁘게 보내시는군요.
김종협 2005.10.06 23:04
  이렇게 좋은 가을 날에 화상이라 보기엔 ..........?
화분에 물빠짐이 좋치 않았다든가, 해서 잘록병....
이면............ 다이센 M45 등등
아님 화분에 수분이 없어 매마른 상태
그래서 침엽수를 나는 선호 합니다
권영우 2005.10.07 07:59
  이곳에도 비가 주룩주룩내리는군요.
가을걷이엔 하나의 도움도 않되는데.....
교내축제 마치고 강화도 석모도로 하루 쉬러가는데.....
새롭게 느끼는 재미, 많이 보십시오.
그것이 다른데서 얻는 재미에 비하겠습니까?
한찬조 2005.10.08 20:32
  고3이 되셨나?

옛날엔 고3이되면  (컴과 )TV를 없애고
침대를 없애야 한다고
수근거리는  학부모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할 것 다 하면서 성취하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있어도 없는 것 처럼
없어도 있는 것 처럼

부모 노릇...
가장 노릇하기가  너무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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