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이제...

박진영 13 570 2008.04.14 21:57
다른 분들의 번식소식을 듣는 입장에서 전해드리는 입장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 첫번째 부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현재 4쌍이 육추 중입니다.

지난 주 출장으로 3일간 집을 비웠는데 주말에 보니...
우연이겠지만 둥지마다 4마리씩 새끼들이 모이를 조르고 있습니다.
물론 이소할 때까지 모두 잘 자라긴 어렵겠지만...
내년에 새로운 번식라인을 만들 놈들이기 때문에...
둥지마다 3마리씩만 무사히 이소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포란 중인 놈들의 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멀쩡한 놈들은 대부분 번식에 합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겨울 수입했던 놈들 중 멀쩡하지 않은 놈들이...
새장을 무려 5개나 차지하고 있어 머리가 복잡하지만...ㅜㅜ;
건강한 놈들은 번식을 잘 하고 있으니 이번 봄의 번식성적은 그럭저럭 중간 이상은 갈 것 같습니다.^^*

봄에는 하루 중 새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출근하기 전 10-30분 정도라는게 아쉽습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새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짧아도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
번식기에는 하루가 다루게 성장하는 새끼들 바라보고...
육추하는 어미들의 부지런한 모습을 바라보며...
수컷이 암컷에게...어미가 새끼에게 먹이주는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가 참 대단한데...아침에 먹이와 물 갈아주며 아주 잠깐만 볼 수 밖에 없네요~ㅎㅎㅎ
가끔 시간이 허락하는 주말에 카나리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넋이 나가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앞으로 5월까지 출장이 좀 많을 것 같은데...
이 재미있는 시기에 새들 볼 기회가 아침마저도 허락되지 않을 것 같네요.
아이고~~~아쉬워라~~~ㅜㅜ;

Comments

원영환 2008.04.14 22:26
  새를 키우는 취미 생활의 백미는 번식철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변화와 털갈이를 통해 멋진 자태를
보여주는것도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이지만....

그래도 둥지 짓는 모습,포란하는 모습,육추하는 모습들...
이런 모습이 웬지 가슴 설레이고 조바심과 더불어 대견스럽게
느껴지는것이 번식철인듯합니다.

출장을 다녀오는 시점에는 이소하는 개체들로 인해서 또 다른
기쁨을 안겨주리라 여깁니다....^^*
홍상호 2008.04.14 22:30
  저도 아침 저녁으로 짧은 시간밖에 없는지라 지난주 토요일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새들을 가까이서 줄곧 지켜 보았습니다..
이맘때가 제일 키우는 재미가 있는 듯 합니다..
번식 많이 하셨네요...이제 건강히 잘 키우셔야죠 ^^!
용환준 2008.04.15 10:10
  이정도면 중간 정도의 번식이 아니고 상급의 번식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직 시작 안한 넘들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새로운 종들 많이 늘리시기 바랍니다.
전신권 2008.04.15 10:14
  아침 일찍 새들을 돌아보는 즐거움이 적어서 아쉽겠지만

번식이 순조로운 것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시길 바랍니다.

좋은 종조들을 많이 생산하시길,....
어수언 2008.04.15 10:33
  주말이면 아침부터 베란다에 나가 새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 좋은 주말 꽃구경도 안가고 새만 보고 있다고 마눌님과
아이들이 야단입니다..^^

새 키우시는 분들은 요즘 같은 번식철에는 가족들에게 좋은 소리
듣기 힘들겠어요. ㅎㅎ
곽선호 2008.04.15 11:58
  이런 맛에 카나리아 키우는 재미가 나는 것 같습니다..
헌데.. 매일 지켜볼 수 없는 취미가의 마음은 정말 안타깝겠네요!

여기저기 힘들게 다니시는데.. 몸도 잘 살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갑종 2008.04.15 13:06
  출장 가셔서 야조와 철새들 구경 실컨 하실텐데....
잦은 출장을 즐겁게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너무 부러워 하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권영우 2008.04.15 14:35
  저도 서너마리가 크고 있네요.
오늘 쯤 밴드를 채워야 할 것 같은데....
사모님께서 잘 돌봐 주시겠지요.
손용락 2008.04.15 15:04
  원영환님은 번식철이 백미라고 하셨는데....

수명이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다음 새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치는 과정이긴 하나 이제 예전 같은 그런
가슴 콩닥그리는 그런 기쁨은 없네요.

나이가 들어 그런지 가을에서 겨울 들어가면서
털갈이 완성되어 멋진 자태를 보일 때 그때가 가장 흐뭇한 시간인거 같습니다.

요즘 번식 안되는 크레스트 대불고 주말도 없는 강행군은
즐겁지만은 안은 듯 합니다.
글타고 종을 바꿀 수도 없고..... 쩝~
박진영 2008.04.15 19:32
  아무래도 번식기의 즐거움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과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고...
            번식기의 괴로움은 새들 시중드느라 바빠지는 것 같습니다.

털갈이 이후에는 감상하는 즐거움과  함께 한가로운 관리가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단지 번식기와 달리 별 다른 이야기거리가 없어서 좀 심심하다는...ㅎㅎㅎ
박상태 2008.04.15 20:48
  즐거움과 부담감이 동시에 상존하는 것이 번식기이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어떻게 쌍을 잡을까 고민한 결과 페어링을 하고,

그 결과가 어떤지 지켜보는 것은 사실 엄청 기대되는 일이겠지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한편으로는 외국의 브리더 중 수십년간 라인브리딩으로 거의 똑같은 새끼들을 뽑아낸다는 브리더들은 무슨 재미로 새를 키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운 것일텐데... ㅎㅎㅎ
구교헌 2008.04.16 07:10
  저도 몇마리키우고 있습니다
생각같이 마음대로 않되네요 마음을비울까합니다
홍나겸 2008.04.16 22:43
  바뀐 입장... 축하드립니다.

출장으로 못보신다하니 얼마나 애가 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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