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휴가철 손님 접대

이덕수 3 536 2003.08.07 01:59
우리 농장이 홍천강 팔봉산에서 춘천 방향으로 4Km지점에 있다보니

매년 이만때가 되면 제 친구, 집사람 친구,처가댁 , 등등

찾아 오시는 손님들이 좀 많은 편입니다.

그때마다 저의 임무는 매운탕거리 확보를 위해 투망들고 강으로 가 어부로 변신하는겁니다

저녁에 일 끝내고 강변에 나가보면

끝이 보이지 않토록 이어지는 텐드촌에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오손도손 때론 벌써 낮술에 맛이간 아자찌의 모습이,혹은 연인끼리의 다정함 등

다양한 피서객들의 모습을 바라볼수 있습니다

바로 이 시간을 위해 짧은 길을 긴 시간 동안 달려온 그들이 행복해 보입니다 


엇그제는 이웃에 오신 손님들을 위해 시원한 강물에 들어가 투망질을 했는데

피라미,꺽지,바가사리,매자,모래무지 등 다양한 종류가 잡혔고

솜씨좋은 할머니가 수제비 떠넣고 끓인 매운탕에 두꺼비까지 곁드려 남의 손님덕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광복절이 지나면 물놀이객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홍천강에는 씨알좋은 매자,모래무지,누치를 노리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늘하늘 피어나는 코스모스 꽃길 따라

또 손님들이 찾아오겠지요.

 

   

Comments

길동호 2003.08.07 06:14
    안녕하세요? 한번 뵙는다고하고는 늘 이렇게 못 뵙네요. 올리신 글을 보니 너무 친근해서요. 20년 전만해도 저도 그렇게 강에 나가면 있었는데....이제는 베스란 놈이 소양호를 채우고 있더라구요. 한번 가서 매운탕이란걸 끓여 먹고 싶어 짐니다. 제가 잡아 끓여 본지는 아주 오래되어 이제는 가믈가믈 합니다. 근일 찾아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평안하세요. 
박진영 2003.08.07 11:31
  글을 읽다보니..
저도 갑자기 민물 매운탕 생각이 간절해지네요.ㅎㅎㅎ
쐐주 한잔까지 곁들여진다면.......
오준수 2003.08.07 11:54
  덕수형님 께서 9일 넘어 오라는 말씀이
그동안은 손님 접대가 많아서 그러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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