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유리새가

전정희 4 538 2003.08.17 15:29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반죽 먹이를 먹었었는데

외출했다 들어와서
얘네들이 잘 있었나...
출석 점검중..
유리가 안보이더군요

유리가 잘 가던 벤쟈민 화분
뒤쪽을 살펴봤더니......................글쎄
아니나 다를까..
납작 엎드려 있네요...
눈을 뜬채로..

몇마리 보내봤지만
모두 눈을 감고 있었는데
유독 유리새만...
약간 섬뜩한 기분이..

작은 종이 상자를 준비하고
유리새를 고이 눕혔습니다
좋은데로 잘 가서 아프지 말기를..

Comments

이진 2003.08.17 15:33
  녀석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네요 선배님...
헹복했을거에요 유리....

그래도 기어이 지가 잘 가던 곳에서 ...
흑_
제가 울어버리네요
이젠 아프지않고 정말 힘찬 날개짓으로 유리 날아가고있어요 그쵸.....
전정희 2003.08.17 15:44
  이진님이 울었다고 하시니
저도 갑자기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그녀석은요..
제가 다가가도 도망치지도 않았어요
다른 새들은 화다닥 콩 튀듯이
튀어도 이 녀석만은  남달랐죠

형부네서 델꼬 올때부터
날개 아랫부분 털이 다 빠져
앙상한 날개를 갖고 있었어요

눈을 뜨고 가다니..
그 부분이 더 짠하군요
정형숙 2003.08.17 20:55
  슬픈 소식 이군요!
게시판에서 몇번 유리 이야기를 읽었는데

가벼렸다니 넘 서운 하고  저도 눈물이 나오네요.......

그만 쓰렴니다........
김은실 2003.08.17 21:09
  새 들이떠난 이유가 뭘까요...
알수가 업어서 더욱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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