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re] 새와 우환

정형숙 2 550 2003.08.17 21:11
강해저야 하는데!!!!!

그게 맘데로 안되더군요......

바보처럼 유리새의 글을 읽고도 눈물이 많이 납니다

저는 강아지를 그동안 너무좋아 해서 많이 키우다

집안 사정상 모두 정리하고 한마리만 데리고 이사를 했는데

이사한 집에서 내가 시장간 사이 아들이 집으로 드러오는데 강아지가 나간거 모르고

현관문을 닫았고 비와눈이 내리던 날 오후 내가 너무 너무 사랑 했던 ..........

사람 말귀를 모두 알아 먹던 강아지를 누가 발로 차서 빌라계단앞에 죽여놓았더군요

저는 그걸 보구 기절 했고 그길로 앓아 누워 병을 얻었담니다

5년이 다대가는 지금도 그아이를 생각 하면 전 눈물이 나요....

아주작고 영특 하고 귀엽고 이쁜 (요크셔테리어) 단비였담니다

유난히도 크고 둥근 눈을 번하게 뜬체 피를 흘리며 죽었어요

그래도 세월이 흐르니 조금은 히미해저 가네요...........

Comments

박상태 2003.08.17 23:15
  누구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요.

과거에는 어린 시절 부터 의미있는 "죽음"을 보고 자랄 수 있었지만, 오늘날 수 없이 많은 죽음을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지만 그러한 죽음은 사실 의미없는 죽음이며 오히려 죽음에 대한 의미를 퇴색시키고마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누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별로 와닿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가까운 사람(혹은 생명체)의 죽음 앞에서는 너무나 놀라고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또한 과거에는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확신이 있었지만, 오늘날은 여러가지 종교와 사상의 영향으로 사후에 대해 너무나 두렵고 막연하기만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형숙님, 비록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이 괴로우시겠지만, 죽음과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힘내시고, 새로운 사랑의 대상을 찾고 정성을 다하시면 그 아픔이 조금은 치유되지 않겠습니까?
김용길 2003.08.18 01:19
  눈가에 눈물이 맺혀

앞이 희미해져 보이면, 이제...

세월이 흐른거지요..

그렇게 세월은 가지요.

세월은 흐르는데

마음이 흐르지 않은건, 간직 하고픈 거지요..

정형숙님~!

마음이 약하면 `순수'는 물드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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