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모정담란

차라리 ,,,,, 날 잡어...

김은실 8 607 2003.06.20 19:00
카사모를 둘러보고있다가 학원에 있을 울집..이가궁금해
쪽지를 날렸슴미다.
뭐해!
답지가 오지안아 전활했죠.
나          ;    뭐해!  카사모에 들어왔어?
울집..이  ;    응.  그냥.왜!
나          ;    그냥
울집..이  ;    새장청소좀하고 밥좀갈아줘.(오전애 자기가물갈았음)
나          ;    응. 끈어


전 시키는데로 청소를 먼저 할려고 신문을 갖고 베란다로 갔음미다.
응가뭍은 신문을 돌돌 말아서 비닐봉투에 넣고다시청소기로  쫙악~
빨아들이기를하는데
서랍이 안빠져서 힘을줬더니새장전체가 움직여서 횟대에 서 놀던 아가새가
서랍과 새장사이에  뚝~ 떨어져서 올라올줄모르고있고,다른형님새들과
엄마아빠새들은 놀라서 왔다갔다하기를 한참.
창살문을 열고 내손을넣어 날지못하는 아기새를 잡으려고 하니까 ,,,도 난립미다.
왔다...갔다...

드디어 어린새가 내손에 들어와 안전하게 제자리에 두고..
전화가 왔음미다.
아파트언니..입미다.
한참  수다를 떨다가 마저 청소해야한다며 끈었음미다.
입고있던하얀원피스가 조금 더운듯해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방에들어갔는데..

빨래건조대 위에 레몬색새가 올라와 있음미다.

아니!  뭐지? 이넘들이...탈..출으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세상에 ...제가 창문살을 열어둔체 ...전활 받으러갔음미다.
(울집은 원래 전화가 안오는지라 넘 반가워서)
레몬만 나온게 아니라 다른 오렌지도나왔음미다.

레몬을 먼저 쉽게잡아넣고...오렌지를 찾고있는데...
이넘은 잘 날아다닙미다.
피하기도 잘하고...
베란다 유리창과 새장사이에... 그좁은 공간에서  왔다갔다 합미다.
다행이 얼마전 바퀴를 달아  쓰~윽밀었더니 새를 잡을수있는공간니 생깁미다.
레몬을 쉽게 잡아서인지 ..쉽게 잡일것같았는데...
왠걸요,,,,그러길 20분
쪼그리고 잡아서 다리도 아프고 팔도아프고이럴땐 머리카락 긴것두 귀찮슴미다.(머리는왜 길어가지고)
...손에 힘을 줘야겠다는생각을 하고
  잡아씀미다
근데 ... 꽁지털만 두개가  제 손에 쥐여져있음미다.
에이그....미안해라...
다시시도해서 겨우 잡아서 새장에 넣어두엇음미다.
힘든 오후였음미다..

Comments

박석희 2003.06.20 19:35
  김은실님 건망증은 이사람 저사람 안가리고 부르지도 않었는데 번지수 틀리는것없이

잘 찿어온답니다.

덕분에 운동 잘하셨지요?????
김은실 2003.06.20 19:42
  살이빠졌음미다..
다이어트식품을먹어도 안빠지던살이..
(왠일이니?////)
길동호 2003.06.20 21:03
  그러게요. 하루를 그렇게 보내셨군요. 늘 모자람을  이렇게 배움니다. 이런거이 사람들의 아픔이 아닐까요. 대행이죠. 집 싫어 나간친구는 없나 봅니다. 모자람을 배워감이 큰 힘이됩니다. 그래도 빠르시나 봐요. 20분 정도라니.....
  은실님의 글을 읽고 소리업시 웃어 봅니다. 물론 지난 일이 기억나서죠.... 다행입니다. 그 아들도 집좋은줄과 집떠나 고생을 아나 봅니다. 잘 기르셨나 봅니다. ㅎㅎㅎㅎ
문 단속 철저히........
평화!! 
박태성 2003.06.20 21:05
  저보다는 증상이 심하지 않군요.^^
저는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오물통을 빼서 청소하면서 오물통커버를 올려놓은채
두어서 아기들이 셋이나 탈출해서 옆집까지 쫓아가 체포한적이 있습니다.
금년들어 두번쯤 되는것 같군요.온몸에 땀이 줄줄 숨은 턱까지 차고...
성일현 2003.06.20 23:46
 
새는 왜 도망을 할까요?
내가 사랑을 쏟고 그렇게 예뻐하고 정성스레 돌보아 주는데
왜 나를 외면을 할까요?
어쩌다 한번 내 어깨위에 앉아 노래를 부르다가도
조용히 손을 뻗으면 말없이 가버릴까요?
내가 싫어서일까요?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맞대하며
"사랑해 작은새야."하고 속삭이며 최면을 걸어도
왜 나를 편안해 하지 않을까요?

이제는 속절없음을 압니다.
자꾸만 도망가는 새...
내게 안기려 하지않는 새...

그렇지만 난 새를 사랑합니다.
다가가면 비켜서는 새
바로 그 새를 사랑합니다.

내 붉은 피로 발갛게 물들이고 싶습니다.
박상태 2003.06.21 02:37
  김은실님 고생하셨습니다.

모두 이런 경험이 있는 것 같네요. 저도 똥판 갈아주다가 빠져나와서 그놈 잡느라 고생한 적이 있지요.

그 뒤로 베란다 및 현관문은 항상 닫고 작업(?)을 시작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전정희 2003.06.21 09:05
  저희집은 님들과는 반대로 밖에 나와 있는 새를 잡아넣으려고 애쓰다가
온갖 기물을 다 넘어뜨린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꾀를 내어 새장안에다가 먹이를 넣어두고
유인작전을 폅니다
바깥에는 일절 먹이를 안놔두고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지네들도
어쩔수 없이 들어오더군요
그 날렵한 동박을 그렇게 새집안으로
모셔들였지요
새집에 갔다줬는데 쥔아줌마도 그 조그만
공간에서도 억지로 억지로 잡더군요
워낙이 날렵해가꾸서는..

저도 맨날 남편보고 하는 투정이
저넘들은 맨날 야채주고 물갈아주고
먹이도 새걸로 교체해주는데
에미도 몰라보는 새*가리라고
합니다만
남편왈 '저거뜰눈에는 우리가
공룡같이 커보일꺼 아이가.. 이해해라'
맞습니다
공룡이 우릴 이뻐한다고
인간들이 공룡과 억수로 친해질수가
있겠습니까?
경계함이 마땅하지 않을까요?
무기라곤 날개뿐인 연약한 새가
포로록 날아 도망가는수 밖에 달리
방도가 없겠지요
김은실 2003.06.21 14:40
  그러게요,,,다맞는말입미다.
새를 키울려면.새장이아니라 넓은자연에서 키워야겠죠.
새들이 원하는 장소에....(여론조사가 안됨미다.말이안통해서)
죄를 짖고있는건 안닌지...
글이 없습니다.
접속통계
  • 현재 접속자 453 명
  • 오늘 방문자 8,891 명
  • 어제 방문자 9,362 명
  • 최대 방문자 10,152 명
  • 전체 방문자 1,587,461 명
  • 전체 게시물 26,977 개
  • 전체 댓글수 179,323 개
  • 전체 회원수 1,385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